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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감사합니다

조회수 : 4,428
작성일 : 2025-01-31 20:21:28

이번설에 다 큰 손주들도 있고

늘 있던 남편 역시 있는 자리에서

그동안 저만 대놓고 느꼈던 스트레스를

모두에게 보여주셔서요

저에게 명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어머님 전화 울리던데

저 받기 싫어서 안받았구요

앞으로도 안받을겁니다

아무도 제말을 체감하지 못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며느리 그만 무시하세요

어머님 하녀 되려고 시집온거 아닙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아들 딸하고만 소통하세요

20년 넘게 저도 참 잘 버텼다 싶습니다

그래도 더 연로하시면 내려가서 모셔야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잠시 미쳤었나봅니다

건강하세요

말없던 아들도 이번엔 어머님께 말 많이 하던데(잔소리)

뭔가 느끼는게 있었나봅니다

 

 

 

IP : 175.195.xxx.2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5.1.31 8:23 PM (122.32.xxx.106)

    전쟁한번 치루셨군요
    그래도 친아들있는데 좀 만 더 단둘이 있을때를 노리셨어야

  • 2. 여기
    '25.1.31 8:27 PM (223.38.xxx.79)

    원글 시모 있어요?
    직접 말하세요

  • 3. ㅡ,ㅡ
    '25.1.31 8:33 PM (124.80.xxx.38)

    대놓고 선넘어도 찍소리도 못하는 남편도 많던데. 원글님 남편은 잔소리 하셨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할만큼 하셨으니 그만 하세요 이제

  • 4. 느림보토끼
    '25.1.31 8:40 PM (61.105.xxx.145)

    시모가 선을 제대로 넘으셨나보네요
    나하나 희생하지 싶어서 참아온 며느리를
    호구로 보고 함부로 대하셨나보네요
    그간 고생하셨어요
    속상한티 팍팍 내시고
    맘가는데로 하세요
    토닥토닥해드려요

  • 5. ㅎㅎ
    '25.1.31 8:40 PM (175.195.xxx.214)

    역시 설 연휴 힘든 며느리들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걸 보니 사람 안변하나봐요
    저희 시어머님도 그렇고... 저도 큰 소리로 이번에는 따박 따박 따졌답니다.
    서러워서 눈물이 나오는걸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힘든 명절 연휴 며느님들 특히 40~50대 며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6. .....
    '25.1.31 9:06 PM (175.117.xxx.126)

    자세하게 얘기좀 해주세요..
    시어머니가 본색을 드러낸 과정..

  • 7. 별거 없습니다
    '25.1.31 9:22 PM (175.195.xxx.214)

    평소 주방에는 어머니와 저와 둘
    나머지는 늘 티비 앞
    그러다 이번에는 어쩌다 모두 주방이나 근처에 있었고
    파를 먼저 넣니 계란을 먼저 넣니 별거 아닌걸로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내시는 모습을 직접 선보인것 뿐입니다. "왜 아직 파를 안넣었니!" 모두 벙쪘습니다.
    이후 또 이런 저런 사건들이 있었고 (이런건 며느리가 해야지 남자가 왜해!) 라는 등
    다소 말도 안되는 억지스런 모습에
    남편마저 엄마가 왜저러시는지 모르겠다 하더니 밥 다먹고 평소 안하던 잔소리를 하더군요
    별건 아닐수도 있지만 전 늘 시댁가면 종종종종 어머님 따라다니는 종이 되어야만
    맘이 편하셨던거 같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써야 맞겠지만 누군가 볼수도 있기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펙트는 며느리는 시댁와서 종 처럼 일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제사가 없어시면서 제가 많이 편해졌었거든요

  • 8. kk 11
    '25.1.31 10:04 PM (114.204.xxx.203)

    내가 변하는게 빨라요
    잘하셨어요

  • 9. ..
    '25.1.31 11:01 P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축하드립니다~~

    이런일을 그토록 오랜동안 참으셨다는게 믿어지지않을 정도네요
    악은 아무리 감춰도 결국은 드러나게 마련이지요
    시가와의 불합리한 일들을 요즘은 그런 시가없다 내주위에 아무도 없다 라면서 주작같다 라고 몰아가는 사람들보기 딱 좋은일이네요
    저 위의 어느분은 본인일이라 엄청 찔리셔서 벌써 빼액 하고있군요

    내 주변에 제사.차례 다 없앴다 요즘 시가갑질하는 집이 어딨냐 라고 부들거리는분들....
    제가 볼때는 그사람들이 시짜노릇하는 가해자들이 틀림없어요

  • 10. .....
    '25.2.1 8:34 AM (175.117.xxx.126)

    아무도 없을 때 괴롭히다가
    본색을 드러내주셔서 차라리 감사하네요..
    이제 가지 마세요..
    다들 왜 안 오는지 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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