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 수 없는 남자아이들의 세계..

........... 조회수 : 5,953
작성일 : 2025-01-30 22:17:13

오늘 저녁으로 햄버거 먹으려고 아이 다니는 학원가에서 햄버거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데 

5~6명의 중학생 남자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와서는 제 뒷자리에 앉아 떠들썩하게 햄버거를 먹길래 

엄마 미소 지으면서 흐뭇하게 돌아보았더니

5~6명중 한 아이만 아무것도 먹지 않고 

심지어 앉지도 않고 서서

나머지 너덧명의 친구들이 햄버거를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이 먹을래, 줄까, 같이 먹자는 등의 말을 했으나 이 아이가 거절을 한건지,

아니면 안먹는 아이가 무슨 알러지라도 있는것인지..아니면 왕딴가...왕따랑 같이 다닐리는 없잖아...머릿속에 오만생각...ㅠ

제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는데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고 민망하고

제 마음이 괴로워서

안먹고 있는 아이 얼굴 표정도 지레짐작으로 못보겠고 그랬어요.

그렇게 왁자지껄하게 먹고 

또 다 같이 우르르 나가더라고요.

그 아이도 따라 나가구요.

다 같이 자전거 타고 또 우르르 가고...

뭘까요ㅠ

왤까요ㅠ

쿨한 중딩 남자아이들한테는 이런게 흔한 일일까요?

저는 혼자 엄마마음 빙의해서 마음 아파가지고...ㅠㅠ

IP : 222.235.xxx.5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흔해요
    '25.1.30 10:20 PM (118.235.xxx.24)

    이상한것도 아니고요 먹을게 부족한 세대도 아니고
    걱정 내려 놓으세요

  • 2. ..
    '25.1.30 10:20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학원강삽니다.
    흔한일이에요.
    저녁을 먹었을 수도 있고 생각하신 것처럼 돈이 없을 수도 있어요.
    요새 애들은 당연히 내가 먹는건 내가 낸다가 룰이에요.
    없으면 안먹는다가 당연해서 서로 미안해하지도 불편해하지도 않아요.

  • 3.
    '25.1.30 10:22 PM (220.117.xxx.26)

    그게 요즘 애들이래요
    개인주의
    다 같이 나눠 먹고 이런거 없어요
    돈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
    전에 다른분 82 게시글에도
    편의점 컵라면 혼자 못 먹는데
    다른애들 다 먹는 글
    그걸 당연히 여기는 세대 ?
    우리때야 깍두기 이런거 하며 껴 주는데
    요즘은 없으면 말아
    아 돈 빌리는것도 이자 쳐서 갚고 그렇대요
    전부 아니지만 일부

  • 4. ....
    '25.1.30 10:24 PM (118.33.xxx.194)

    저같아도 그럴거 같아요ㅠㅠ
    요즘 애들은 그렇다고는 하는데 이게 머리로는 이해되도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우리때는 반 나눠주던가 아니면 음료수라도 반 따라주고 감튀라도 먹고있을래 하지 않나요ㅠㅠ
    저도 중딩 키우지만 이걸 가르쳐야 하는건지 아니면 쿨하게 그러라 해야되는건지 모르겠어요

  • 5. 원글
    '25.1.30 10:27 PM (222.235.xxx.56)

    ㄴ그니까요...
    저녁을 이미 먹었거나 돈이 없어서 못먹는거면
    감튀라도 한 두개 집어먹으면서 이야기에 낄만도 한데
    그냥 맥없이 서서 기다리길래..
    애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혼자 또 상상의 나래를....ㅠ

  • 6.
    '25.1.30 10:31 PM (112.152.xxx.86)

    같이 어울려도 그때 그 시간에 돈 없는 아이는
    안먹기도 하고, 돈 빌려서 먹고 그 돈 다음날 갚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작은 금액은 사주기도 하고
    다양해요. 우리 세대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지만ㅎㅎ

  • 7. 그니까요ㅠ
    '25.1.30 10:33 PM (118.235.xxx.111)

    윗댓글님들 말대로 요새 애들 자기꺼 자기가 돈내는거 넘 칼같아서 섬뜩할때가 있어요 돈없는 애는 안먹고 있어도 다들 그냥 그자체로 오케이..우리때처럼 나눠먹고 그런거 없더라구요 미안해하거나 불편해하지 않는 모습도 제겐 참 이상하게 느껴지구요

  • 8.
    '25.1.30 10:46 PM (121.188.xxx.21)

    저도 그거 경험했어요.
    큰애가 친구들과 고기먹으러 갔는데
    한친구가 가게앞에서 돈이 없는걸 확인했대요.
    그 아이는 가게앞에서 돌아가고
    나머지는 먹고...
    친구대신 돈 내주지 그랬어? 하니
    부담스러울수 있잖아. 하더라구요.
    이해 안됐지만 이해하기로 했어요.

  • 9. ㅌㄷ
    '25.1.30 11:10 PM (211.217.xxx.96)

    https://naver.me/5gFOp6OH

  • 10. ...
    '25.1.30 11:15 PM (223.38.xxx.174)

    에구 아가 앉아서라도 기다리지 왜 서서 그랬을까.
    저까지 속상하네요

  • 11.
    '25.1.30 11:20 PM (218.37.xxx.225)

    요즘애들만 그런게 아니고 성인인 우리아이들 어릴때도 그런 장면 여러번 목격했어요
    여자보다 남자아이들이 특히 더 그러더라구요
    저도 첨에 좀 쇼킹했었어요
    우리 어릴때랑 너무 다르고 낯설었어요

  • 12. ...
    '25.1.30 11:28 PM (115.22.xxx.169)

    친구들이 같이먹을래 라고 했으나, 까지가 사실인지
    ~거절한건지까지 다 추측인지..
    친구들이 권유했는데 거절이면 딱히 상관없는일이구요.

  • 13. ...
    '25.1.30 11:48 PM (71.224.xxx.66)

    그래서 엄마들이 애들이 돈을 많이 써대도 체크카드 들려 보내더라구요 남들 다 먹는데 내 애만 못먹을까봐요 남자애들은 그나마 쿨한데 여자애들은 소심해지고 주눅들까봐 친구들 먹을때 같이 사먹으라고 체크카드 들려 내보내요

  • 14. ,,,,,
    '25.1.31 12:13 AM (110.13.xxx.200)

    에휴.. 먹는건 둘째치고 왜 서서 기다릴까요.
    앉으라는 말도 안하고 진짜 인정머리들이 없네요.
    저런 것들하고 어울려서 놀다니 그엄마 알면 너무 속상할듯... ㅠ
    우리 아인 돈 안가져와서 대신 내주고 했는데 안갚는 녀석들이 있더라구요.. 고딩녀석들인데.. ㅉㅉ

  • 15. ㅇㅇ
    '25.1.31 2:07 AM (58.29.xxx.20)

    그.아이가 서서 기다렸던 모습 생각하니
    저도 원글님 같은 맘이 드네요ㅠ

  • 16. ...
    '25.1.31 4:17 AM (183.102.xxx.152)

    북유럽에서 그런다더니...
    애들은 벌써 북유럽식으로 살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557 기도해요 광명 50대 근로자 구조되시길 20 두손모아 2025/04/12 2,524
1704556 홍준표부인 전한길과 투샷 7 2025/04/12 3,100
1704555 탈북자 생각은 70년대인가봐요 1 .. 2025/04/12 1,010
1704554 한동훈,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켜드리겠습니다. 45 쇼츠 2025/04/12 2,340
1704553 오세훈 불출마에 대한 한동훈 페북글 32 ㅇㅇ 2025/04/12 4,709
1704552 거니처럼 비선조직이 있는게 아니라 어쩐대요? ㅎㅎ 3 .. 2025/04/12 976
1704551 독재 옹호 ㅡㆍㅡ 2025/04/12 173
1704550 (이비인후과 급질)기침하면 피맛이 나는데 ... 2025/04/12 196
1704549 초저부터 게임 시키는 집은 아이들 통제 자신있으신가요 ? 16 초저엄마 2025/04/12 1,801
1704548 천원궁 광고는 뭔가요? 5 ... 2025/04/12 1,178
1704547 이게 드럽고 치사하다고??? 그놈의 텀블러 7 aa 2025/04/12 1,813
1704546 김혜경으로 공격하네 ㅋㅋㅋ 21 ㅇㅇ 2025/04/12 1,813
1704545 반에 거친 친구가 있는데 6 봄봄 2025/04/12 1,297
1704544 김혜경이 원래 본인 비서 두는걸 좋아하나보죠 20 ... 2025/04/12 1,894
1704543 고등아이 b형독감이요 8 L000 2025/04/12 789
1704542 5키로 마라톤 대회를 덜컥 신청 했는데 뒷감당이...^^ 5 달려 2025/04/12 841
1704541 돈 훔친아이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18 초6 2025/04/12 2,457
1704540 김혜경 보좌이유 알려줄게요 10 ... 2025/04/12 2,058
1704539 혹시 오늘 기압성 두통 있는분 계신가요 6 .. 2025/04/12 872
1704538 태국 특급호텔 비용 6 ..... 2025/04/12 1,853
1704537 헉 제 얼굴 ㅜㅜ 8 ... 2025/04/12 3,143
1704536 스팀청소기 아직도 쓰는분계신가요? 6 ... 2025/04/12 1,121
1704535 미국 유학 중딩부터 보낼 정도면 부잣집인가요 13 ㅇㅇ 2025/04/12 2,885
1704534 윤석열 아크로비스타 돌아가도 보유세·종부세 면제‥이유는? 3 .. 2025/04/12 1,697
1704533 김명신은 약속을 지켰다 1 ㄱㄴ 2025/04/12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