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으로 햄버거 먹으려고 아이 다니는 학원가에서 햄버거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데
5~6명의 중학생 남자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와서는 제 뒷자리에 앉아 떠들썩하게 햄버거를 먹길래
엄마 미소 지으면서 흐뭇하게 돌아보았더니
5~6명중 한 아이만 아무것도 먹지 않고
심지어 앉지도 않고 서서
나머지 너덧명의 친구들이 햄버거를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이 먹을래, 줄까, 같이 먹자는 등의 말을 했으나 이 아이가 거절을 한건지,
아니면 안먹는 아이가 무슨 알러지라도 있는것인지..아니면 왕딴가...왕따랑 같이 다닐리는 없잖아...머릿속에 오만생각...ㅠ
제가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는데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고 민망하고
제 마음이 괴로워서
안먹고 있는 아이 얼굴 표정도 지레짐작으로 못보겠고 그랬어요.
그렇게 왁자지껄하게 먹고
또 다 같이 우르르 나가더라고요.
그 아이도 따라 나가구요.
다 같이 자전거 타고 또 우르르 가고...
뭘까요ㅠ
왤까요ㅠ
쿨한 중딩 남자아이들한테는 이런게 흔한 일일까요?
저는 혼자 엄마마음 빙의해서 마음 아파가지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