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때 구입한 한복 결혼20년차
상자에 그대로 입을일도 없는데 다들 그냥 보관하시나요??
정리중인데 꺼내서보니 좋아보이지도 안고 앞으로 입을일도 없는데 색상도 새색시한복이라 색도 별로
빨간치마 노란저고리
다들 그냥 갖고 계시나요?
결혼때 구입한 한복 결혼20년차
상자에 그대로 입을일도 없는데 다들 그냥 보관하시나요??
정리중인데 꺼내서보니 좋아보이지도 안고 앞으로 입을일도 없는데 색상도 새색시한복이라 색도 별로
빨간치마 노란저고리
다들 그냥 갖고 계시나요?
진즉에
버렸어요
새색시 한복은 그야말로
새색시때만 입을 수 있죠
친구가 친구 시누이 결혼식 때
본인 결혼때 입은 한복을 입고 갔다가
시어머니가 노발대발..
다시 입을 일은 없겠지만 남편과 함께 입었던 기억이 나서 못 버리겠어요.
부부 한복, 두루마기, 목도리도 있는데 작은 캐리어에 넣어
옷방 선반 위에 올려놨어요. 게피 한줌 넣었고요.
더 나이 들어 거동이 힘들면 태우려고요.
몇 년전에 여기 자게에 장애인 시설분들이 한복체험 하고 싶어하신다고
안 입는 한복 있으면 보내 달라는 글이 올라와서 온 가족 한복 다 쓸어서 보냈더니
감사하다고 입어보고 너무 좋아들 하신다고 감사 문자 받았어요.
몇년 잘 입고 버렸어요
좀벌레 생겨요
전 결혼 4년차 됐을때 미련없이 떠나보냈네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돈지랄이란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그 하루를 위해 왜 그리 허례허식에 돈을 썼을까.
쓸데없는 것 다 모아서 더 의미 있게 쓰거나 차라리 기부하는 게 낫겠단 생각이.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저희 때랑은 많이 다르더라고요.
해야할 일 목록에 추가했네요. 저는 딸 주려고 아직 갖고 있거든요.
받아요
저는 기증했어요
저도 20년 들고 있다가(그 사이 몇 번을 이사하면서 들고다님요)
다시 이사하면서 싹 다 아주 싹 다 버렸어요
남편 두루마기도 아까워 고민하다가 그것도 같이 버렸네요
20년간 시동생 결혼식 외에 입을 일이 없었어요
애들 결혼 때나 입을텐데 그때는 그 당시 유행하는 걸로 맞추든 대여하든 해야지요
버리고 나니 얼마나 속이 다 시원하고 좋은지 몰라요
왜줘요? 딸도 버리지도 못하고 장농에서 60년 넣어둘듯
버리세요
다니는지인 드렸어요 교회행사때 필요하시다해서요
20년된 한복을 딸을 왜줘요?222
전 안버리고 뒀어요
좀이 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죽을때 수의대신 입겠다고
아이한테 얘기해놨어요 ㅎㅎ
좀 무섭나요??
저도 수의로 입으려고 놔뒀어요
조선시대까지는 생전 본인이 가장 아끼던 화려한 옷을
수의로 입었는데
보통 혼례복을 수의로 했대요
삼베옷으로 바뀐건 일제시대부터였구요
수의한다고 애들 괜히 쓸데없이 돈안써도되고
결혼할때 입은 한복입고 이세상 떠나는거
좀 낭만적인것같기도 해요
오 수의 좋은 생각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