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간 이런 로망이 있었어요
오피스텔 같이 별도의 공간을 하나 마련해서, 퇴직후 출근하듯이 거기로 매일 가서 책읽고 음악듣고,사람 만나고, 가끔 공부도 하면 좋겠다~
그래서 가끔 동네 부동산 지나가면서 이동네 오피스텔을 얼마 하나 하면서 보기도 하고, 얼마가 있으면 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요
그런데 요즘 준비할 것이 있어서 동네 스터디카페에 자주 가는데요, 참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매일매일 공간을 청소, 관리해서 깨끗한 책상과 따뜻한 난방, 게다가 커피 무한대에요
자주가는 스터디카페는 하루 9시간 책상을 차지하는데 8,000원이에요(와우!!!), 그리고 사물함도 있어서 책이나 옷, 개인용품을 넣어둘 수도 있어요
갑자기 퇴직후 오피스텔보다 그냥 동네 스터디카페를 1달 정도 끊어놓고 출퇴근하는 것이 낫겠다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지고 있어요
오피스텔은 돈도 부담이고 또 청소관리가 필요한데 게으른 내 성격상 그것도 잘 안될 것 같고(지저분한 환경속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그려집니다;;) 커피머신도 따로 사야하고,,,
이렇게 혼자서 머리속으로 오피스텔 샀다가, 지저분한 오피스텔 만드는 상상을 막 하다가,,,그래, 스터디카페가 좋겠어, 하고 결론을 내렸어요
그런데 나중에 백발의 퇴직자가 스터디카페 매일 출퇴근하면 학생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