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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네요

00 조회수 : 4,152
작성일 : 2025-01-29 11:18:45

명절 앞두고 엄마와 만났는데

또, 엄마 고질병(성격 엄청 급하고 본인이 뭘 해야겠다 생각하면 다른 사람은 안보이는지 옆에서 아무리 말해도 듣지도 않음.  결국 옆에서 제가 소리소리 지르고 통곡을 해야 멈춤. 그리고는 그냥 말로 하면 되지 왜 그러냐고 화냄) 증세가 나타나서,

 

제가 몇번이나 엄마 그만해 엄마 하지마 엄마 가만히 좀 있어 

그랬는데도 통하지가 않아서 결국 폭발해서 소리질렀어요. 

 

그랬더니 넌 말로 하면 되지 왜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냐고.  소리지르지 말라고. 

나는 엄마한테 몇시간 동안 계속 말해왔는데 엄마가 들은 척도 안했잖아 했더니

 

니가 언제! 니가 언제 말을 했어! 

 

그러길래 너무 화나서 그래 엄마는 내가 무슨말을 해도 아예 듣지도 않지 난 계속 말했어. 

 

그러니 너 언제부터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녜요 너 무섭다고 

 

무슨 언제부터냐, 내가 엄마한테 이런 거 때문에 울고불고 하소연하고 그만 좀 하라고 난리친 것만 제 기억에 20년 동안 10번이 넘는데 , 

 

엄마 집 있다가 엄마에게 항의하고 그냥 일어나서 나온적도 있고

제 집에 온 엄마를 돌아 가시라고 그냥 내보낸 적도 있고 

몇달씩 연락도 끊고 안보고 산적도 있는데, 그런것도 하나도 기억이 안나나봐요 

 

제가 늘 부탁하는게

남들한테 못할 행동, 말은 가족에게도 하지 말아라. 왜 가족을 남보다도 못하게 대하면서 막말하고 상처주냐, 그러지 말라는 건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나봐요 

그냥 자식이 엄마한테 소리질렀다고 머리싸매고 드러누워버리네요 

 

IP : 118.235.xxx.10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말아달라는거
    '25.1.29 11:21 AM (118.235.xxx.191)

    줄기차게 계속해서 치매아니냐고까지 했어요
    바뀌지않는게 아니라 아예 뭐가 잘못됐는줄을 몰라요 이젠 지쳐서 안봅니다

  • 2. 상습적으로
    '25.1.29 11:21 AM (220.78.xxx.213)

    기억 안난다는 사람에겐
    녹취가 답입니다
    흥분만하지 마시고 머리와 도구를 쓰세요

  • 3.
    '25.1.29 11:25 AM (175.193.xxx.23)

    이런 사람은 녹음도 음습하다 무섭다 할 사람
    앞에서 동영상 핸드폰으로 계속 말하는거 찍어요
    엄마는 내가 동영상 찍어도 몰라 ? 언제 말했어 하는데
    계속 말하는거 찍었잖아

  • 4. ..
    '25.1.29 11:26 AM (211.234.xxx.241)

    저도 그런 시모때문에 녹취.녹음을 했었어요
    그게 최고입니다
    어느날 남편한테 틀어줬더니 울엄마 세상 다정하고 착한 울엄마
    소리가 쏙 들어갔어요
    저한테 무릎꿇고 빌었고 다시는 시가 안가는걸로 해결ㅎ
    이것도 전부 녹음해뒀어요
    더 딴지걸면 시가에서 시동생부부 시누이부부 다 있는데서 풀겠다고 했거든요
    시동생네 시누이네 욕을 입에 담을수도 없게 늘어놓은거라ㅜ

    여기 시모들 많던데 조심하세요들 ㅋ

  • 5. ...
    '25.1.29 11:28 AM (211.227.xxx.118)

    이런건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세게 한번 당해야 알아요.
    엄마는 원글님 눈 앞에 있어도 투명인간 취급해서 그래요.

  • 6. ..
    '25.1.29 11:46 AM (114.204.xxx.203)

    두고 나와버려요

  • 7. 엄마를
    '25.1.29 11:52 AM (118.235.xxx.200)

    고칠려 마세요 .

  • 8. ㅇㅂㅇ
    '25.1.29 11:58 AM (182.215.xxx.32)

    뇌의 문제인지..
    제 시모가 그래요. 그런적없대요
    근데 제 남편도 비슷해요.
    모자가 쌍으로 절 말려죽임

  • 9. 치매
    '25.1.29 12:21 PM (175.208.xxx.185)

    치매초기입니다
    그러다 중기로 휙 넘어가요
    성격이 난폭하게 변하고 아주 나빠져서 감당이 안되요
    조심하셔야해요
    검사해러 가는거 자체도 힘들고 이제 앞으로는 고난밖에 없어요. ㅠㅠ
    위로드립니다.

  • 10. 확성기 가지고가요
    '25.1.29 12:37 PM (180.227.xxx.173)

    엄마네 갈때는 조그만 확성기 들고 가요.
    점잖게 대박 큰 소리로 말을 하세요.
    확성기로 말해도 안 들으면 나간다고 확성기대고 소리지르고 나오시고.
    뭘 옆에서 소리지르고 울고불고해요?
    확성기도 안 통하면 안 만나는게 장땡인거구요.

  • 11. .....
    '25.1.29 2:10 PM (218.147.xxx.4)

    제 엄마가 왜 거기에 있나요?
    다 적다면 너무 길고 지금 수신차단 중입니다
    절대 치매 아니고 젊을때부터 원래 성격입니다
    제가 어릴땐 그게 정상인줄 알았는데 제가 성인이 되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참다참다 손절했어요
    이걸 이해못하는 분들은 부모복 받은분들입니다

  • 12. ...
    '25.1.29 3:13 PM (222.236.xxx.238)

    저희 엄마도 그래요.
    자기가 했던 폭언들 하나도 기억 못하고요.
    자긴 그런 말 한 적이 없대요.
    자기는 누구한테 소리한번 지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또렷한데 말이죠.
    대화 전혀 안되구요. 그냥 연락 끊었어요.

  • 13.
    '25.1.29 5:28 PM (210.99.xxx.80)

    어머님이 ADHD 일 가능성.
    어쩝니까. 지금와서 고치실 것도 아니고...
    눈 똑바로 마주치고. 엄마의 팔 한쪽을 부드럽게 살짝 잡으세요. 그리고 나서 말씀하세요.
    엄마. 내가 지금 이러이러해서, 엄마 그러그러한 행동하지 말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어. 내가 얘기하는 거 이해했어? 엄마랑 얘기하는 거 내가 찍어둘께. 엄마가 또 그러면 나는 그냥 지금 이 자리에서 바로 집으로 갈거야.

    해보시고 몇 번 바로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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