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비가 왔다갔다고해요

.. 조회수 : 3,366
작성일 : 2025-01-29 04:23:27

지금 아빠와 둘이 병실에 누워있어

삼일째 생사를 넘나들면서 겨우 컨디션이 나아졌나했는데 말씀이 많아지면서 밤새 헛소리를 하시네요

택시를 잡아리 집에가자  제비가 날아다닌다 내가 다 보고 있다 등등 발음도 부정확하게 못알아듣겠는데 계속 중얼중얼

팔에 붙여놓은 이름띠도 언제 다 떼버리고 링거줄도 불편한지 계속만지작거리고 만지는거 안된다하면 말은 잘들으시는데 평상시 같지 않습니다

예전 돌아가신엄마 큰수술후 섬망상태같아보이기도하고 

무섭고 슬픕니다 괜찮아지겠죠

IP : 211.210.xxx.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9 5:20 AM (118.220.xxx.109)

    아버지가 괜찮아지시길 기도합니다
    님의 맘도 편안해지길 기도합니다

  • 2. ...
    '25.1.29 5:29 AM (175.126.xxx.149)

    아빠 간병중이시군요 무섭고 슬프고 원글님은 애쓰고 잘하고 계시네요 생사를 삼일동안 견뎌내시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

  • 3. ...
    '25.1.29 5:54 AM (58.122.xxx.65)

    기적처럼 건강해지시길 기원할게요

  • 4. 123123
    '25.1.29 6:50 AM (116.32.xxx.226)

    쾌유를 기원합니다

  • 5. ..
    '25.1.29 7:11 AM (39.7.xxx.74)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6.
    '25.1.29 8:46 AM (125.182.xxx.24) - 삭제된댓글

    꿈꾸고 계시는 중일일거에요.

    제 외할머니 때 생각해보니
    꿈꾸고 계실 때 중얼거리시며
    정황을 다 말하셔서
    아..지금 어디가셨구나..라고 유추했어요.

    아이였을때 부르던 창가도 부르시고
    오빠~ 저 나비잡아줘! 하며
    아이같이 순진하게 말하시기도 하셨는데
    꿈꾸는 동안 행복해보여서
    울었던 기억이나요.

    한번은 쓰러지시고 나서 (머리 다치심)
    한참 후에 정신이 들으셨는데
    그때도 계속 누굴부르시더라고요.
    나중에 깨어나서 말하시는데
    꿈에 죽은 남편(외할아버지)이
    문밖에 서있어서 반가워서 계속 불렀는데
    들은채도 안하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가길래
    서운해하다 깨셨다고 하셨어요.
    그러고 10년도 더 사셨구요.

    그 이후 사촌언니가 외할머니께
    할아버지 꿈에 나와도 따라가지 말라고
    여러번 당부했던 기억도 나요.

    원글님.
    마음 힘들어도 꼭 이겨내시고
    아버지 귀에 계속 사랑한다고
    아직 엄마 따라가지말고
    내곁에 있어달라고 아니기해주세요.

    그거 들리실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지금 아버지도 현실같은 꿈을 꾸시는 중일거에요.

  • 7.
    '25.1.29 8:49 AM (125.182.xxx.24)

    아버지는 지금
    현실같은 꿈을 꾸고 계시는 중 일거에요.

    제 외할머니 때 생각해보니
    꿈꾸고 계실 때 중얼거리시며
    정황을 다 말하셔서
    아..지금 어디가셨구나..라고 유추했어요.

    아이였을때 부르던 창가도 부르시고
    오빠~ 저 나비잡아줘! 하며
    아이같이 순진하게 말하시기도 하셨는데
    꿈꾸는 동안 행복해보여서
    울었던 기억이나요.

    한번은 쓰러지시고 나서 (머리 다치심)
    한참 후에 정신이 들으셨는데
    그때도 계속 누굴부르시더라고요.
    나중에 깨어나서 말하시는데
    꿈에 죽은 남편(외할아버지)이
    문밖에 서있어서 반가워서 계속 불렀는데
    들은채도 안하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가길래
    서운해하다 깨셨다고 하셨어요.
    그러고 10년도 더 사셨구요.

    그 이후 사촌언니가 외할머니께
    할아버지 꿈에 나와도 따라가지 말라고
    여러번 당부했던 기억도 나요.

    원글님.
    마음 힘들어도 꼭 이겨내시고
    아버지 귀에 계속 사랑한다고
    아직 엄마 따라가지말고
    내곁에 있어달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거 들리실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8.
    '25.1.29 10:30 AM (118.32.xxx.104)

    건강회복하시길 빕니다

  • 9. ...
    '25.1.29 10:36 AM (119.192.xxx.61)

    체력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인가봐요
    예전엔 넘 아파서 헛소리한다 했던 걸
    섬망이라고 표현하는 듯요

    3일 넘겼다니 아버님과 원글님 장하십니다
    이 기세를 몰아 2일 정도 또 이겨내봅시다

    의사는 진료하고 처치하고
    주위에선 마음으로 함께 하면
    아픈 분은 그 힘 받고 힘내보실 거예요.
    나머진 하늘에게 맡기구요.

    원글님
    식사 꼬박꼬박 챙겨 드시고 따뜻한 물도 마시고 스트레칭도 하셔요

  • 10. ㅇㅇ
    '25.1.29 11:09 AM (211.234.xxx.108)

    참 제가 봐도 위안이 되는 댓글님들 .. 너무 좋으시다
    원글님 잘 해내고 있어요
    혼자 간병하느라 넘 힘들테지만 하루 이틀지나면
    많이 좋아지실거에요
    밥 잘 챙겨들고요.
    아버님 쾌차하시라고 저도 기도 할께요

  • 11. ㅇㅇ
    '25.1.29 6:54 PM (211.234.xxx.190)

    아버지 손을 꼭 잡아 드리세요 빨리 잘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052 영어공부 어플 주로 이용하시는거 있나요? ... 2025/01/30 476
1680051 중증외상센터 무지 잼있어요 18 푸른당 2025/01/30 4,585
1680050 화요 한라산 등반 괜찮을까요 4 qp 2025/01/30 967
1680049 돈 벌기 힘들어요… 10 ㅜㅜ 2025/01/30 5,758
1680048 레몬청 공익 기억하시나요? 2 들들맘 2025/01/30 1,716
1680047 문전대통령과 이대표 맞잡은 손 5 사람사는세상.. 2025/01/30 1,932
1680046 연휴 마지막날이라서 샐러드채소가 전부 품절이네요. 1 샐러드 2025/01/30 1,859
1680045 마셰코2 다시 보다 궁금한... 2위 김태형 2 궁금 2025/01/30 1,179
1680044 축하해주세요 명절동안 몸무게가 1도 안늘었어요 9 2025/01/30 1,709
1680043 저 같은 성격은 싸패일까요 144 2025/01/30 16,652
1680042 아는 지인이 공복혈당이 300이나온대요 21 걱정 2025/01/30 6,097
1680041 미국대학 장학금 오퍼 여쭙니다.. 22 우투 2025/01/30 2,391
1680040 (약스포)넷플 슬픔의 삼각형 재밌네요 그런데 기생충과 유사.. 9 연휴동안 2025/01/30 3,172
1680039 알 수 없는 남자아이들의 세계.. 15 ........ 2025/01/30 5,666
1680038 "폭언·따돌림에 고통"…故 오요안나 유족, 손.. 3 ... 2025/01/30 4,038
1680037 갱년기 선배님들 8 ... 2025/01/30 2,655
1680036 김명신 눈동자 무섭지 않나요 5 ..... 2025/01/30 3,672
1680035 홍준표 색깔론 하지 말라는 거요 5 내란우두머리.. 2025/01/30 1,276
1680034 친척어르신이 의붓딸이랑 사는게 너무 싫으시대요 28 ㅇㅇ 2025/01/30 16,725
1680033 인기 뚝떨어진 공무원시험, 메가스터디도 시장철수.jpg 9 메가스터디 .. 2025/01/30 5,731
1680032 소름돋네요 벌써 1월 끝나다니 11 2025/01/30 3,667
1680031 고양이 카페 후기 7 고양이카페 2025/01/30 2,169
1680030 드럼용 캡슐세제 우주최고 제품 추천해주세요 7 ㅣㅣㅣㅣ 2025/01/30 1,478
1680029 최욱이 왜 아줌마들의 뽀로로인지 알거 같아요 38 ........ 2025/01/30 5,889
1680028 '의원 아닌 요원'? 주장 깰 지휘관 녹취록 80여건 확보 2 ... 2025/01/30 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