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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이 벌렁벌렁

놀람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25-01-28 20:41:07

오랜만에 친구와 안부문자를 나누다가
[ 평생 어느 당 지지 안하고 살았는데 며칠전에 처음으로 당원으로 등록했네. 그간 너무 정치에 까막눈이었음을 자책하며...] 

라고 왔어요. 


내가 
[당원등록? 설마 ㄱㅎ은 아니겠지?ㅋ]

라고 보냈는데 

[맞아. ㅁㅈ당 과한 행보에 속 터져 콩알만한 힘 보태려고..]

라고 답이 왔네요. 
초등친구 거의 50몇년 우정을 나눈 친군데
그동안 정치적인 얘기는 거의 나누지 않았고 나눌 필요도 없던지라
이렇게 다를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행여 친구가 농담하나 싶어서 

[나도 등록할까?]

라고 보냈는데 ... 왜 자꾸 가슴이 벌렁벌렁 할까요? ㅜ.ㅜ

IP : 211.216.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5.1.28 8:54 PM (116.33.xxx.157)

    저는 궁금한게
    어느당을 지지하는지 묻지 않아도
    세월호나 이태원같은 큰 사회이슈에 대해
    대화하다보면 자연스레 나오지 않나요?

  • 2. 그게
    '25.1.28 9:03 PM (211.234.xxx.140)

    오랜관계에서도 잘 티가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좋은 언니라고 생각했던 두 사람.50대초반.

    세월호 참사 당시 지겹다고 그만좀 했음 좋겠다..
    이 발언으로 저는 토가 나올뻔했고(저도 덜덜 떨리더라구요)
    또 한사람은 뜬금없이
    한동훈이 너무 멋있고 똑똑하고 말잘한다고
    실제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보 눈물까지 보이길래 맘속으로
    손절했어요.

    오랜관계라서 안 볼수는 없고
    꼭 만나야 할 자리에서만 보고있어요.

  • 3. 55년지기
    '25.1.28 9:20 PM (211.216.xxx.146)

    60대 중반이에요.
    초중고 다닐 때 친구는 거의 우등생이었어요. 천주교신자이기도 하고요.

    정치성향이 이렇게 다를 줄 몰랐어요.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내가
    나는 ㄱㅎ당이 절~대 될 수 없고 지난 12월에 나도 콩알만한 힘이라도 보탤까 싶어 집회에 나갔다고 뭐라뭐라 하면서 설 명절 잘 지내라고 문자 보냈는데

    한참동안 답글을 썼다 보내고는 금방 삭제하고

    '너도 명절 잘 보내'라고 짤막하게만 보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소식을 전하려고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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