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좁아진거 같아요 제가

속이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25-01-28 18:17:45

나이가 먹으면서 속이 좁아진거 같아요

여태 참고 살았는데 이제 참아지지가 않아요 

저에게 막말하고 저를 온 집안의 파출부처럼 부리시던 시어머님이랑 절연이 시작이었어요 일이년 된듯요

아들들이 도와주었어요 

아들들도 편애하는 할머니에게 정이 떨어져서인지 너만 참으면 편하다는 아빠말에 소리소리 지르며 편들어주어 이제 명절이고 평소건 일절 안보고 삽니다 저와 제 아이들은 할머니와 절연한 거고요

애들 아빠만 왕래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엄마도 보통 사람은 아니거든요 사람을 참 수동적으로 괴롭히는 형이에요 원하는걸 직접 말하지 않고요 

자식들중 저만 체벌하셨고 저더러 자기 수족처럼 너는 내 마음보다 더 나를 생극하며 자길 보필 해야 한다고

그래서 동생들은? 하니까 동생들은 안하는데 너는 하니까 기왕하면 그렇게 잘하라고 하시면서도 오만것을 오해하고 의심하고 상품권 사다드리면 그게 싸서 사가지고 왔을거라 의심 

엄마 부동산일을 봐드리면 이중삼중으로 체크하며 제가 사기칠까 의심

그러면서도 늘 가장 사랑하는 큰딸 이러면서 편지쓰시고 세상 소녀처럼 굴죠

그런데 저는 정이 다 떨어져서 정말 상대도 하기 싫어서 작년부토 명절때도 그냥 전에 간단히 보고 시댁엔 안가지만 당일에도 안갔어요 어디간다고 하구요

그런데 집요하게 어딜가냐 어디 가기전에 밥먹고 가라 갔다가도 밥은 먹어야지 밥먹으러 와라 몇시에 출발이냐

어디로 가냐 언제오냐 

뭐든지 알고싶어하는 성격이라 제가 누굴만나면 누구 만나 어디가서 뭐먹고 밥값이 얼만지 누가내는지 그런거 알고 싶어하고 알아야한다 생각하고 본인도 그런일있음 제게 말을 해주는데요 저는 그게 궁금하지도 않고 제가 설령 명절에 안가도 전에 온가족이 가 절도 하고 비싼 밥도 사드리고 선물도 사서 두고오고 용돈도 드리고 다 했는데 왜 명절당일에 안오는지가 궁금할까요

제 아이들이 입학을 했는지 졸업을 했는지 생전 관심도 없는 제 동생 아이 졸업이라고 돈도 두고 왔는데요 뭐가 도대체 뭐가 부족한거죠

엄마는 제 아이 소소한건 전하지도 않아요  그집애들 무슨 일만 전해요

제 바로 밑에 동생은 동생이니까 자긴 그냥 할만큼 한다는데 지는 생일이고 뭐고 동생이 챙겨줬고 제 생일은 늘 모른척 하고 제 아이에겐 막말하고 으름짱놓는 애라 저는 만나기도 싫어요

애 대학가기전엔 왜 지방은 캠퍼스도 넓은데 거기가지 그래? 

결혼해 십년은 제 남편 얼굴만 보면 형네 회사 언제 망해?

이제 제 아이 대학원 다니는데 조카 이름 빌려 울 애가 그러는데 너 취업은 언제

하냐던데? 이런 지랄을 하고 잇으니 보고싶고 챙기고 싶을까요

걔도 학위받느라 취업도 서른 넘었고 결혼도 늦었는데 왜 저와 제 아이에게만 그런지 모르겠어요

청약되서 좋은 집 사는데 매번 집값자랑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너도 그런 좋은 집 살아봐야할건데 이러고 있는데요 좋은 집산다고 자랑하면서 조카에게 젤 많이 준게 전역때 십만원이고 한번 대학간다고 오만원줬어요

그리고 아픈 제 둘째에겐 쟤 무섭다 애가 돌아있는거 같아 근처 가기 싫다고 했어요

경계선 지능이지만 열심히

해서 대학도 나오고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고있는 애한테 경계선 지능이라고 막 돌아서 다 부시고 죽이고 이럴지도 모르잖아 이러는데 너무 하잖아요

그런데 엄마에게 말하면 어쩌겠니 미안하다 내가 죄가 많다 이말뿐이죠

그걸 다 참고 그냥 친정이니까 엄마니까 하고 살았는데 이제 다 꼴보기 싫고 만나기도 싫어요

지가 그지랄을

해놓고 저더러 우리집이 화합이 안되는게 다 맏이가 사람 싫어하고 그래서 그런다고 헛소리를 해요

지는 그게 잘못인지 모른다는거에요

엄마가 말해도 내가 그랬냐고 그러고

 

좋은 집살고 좋은 학벌에 좋은 위치에서 일하는데 남들은 걔가 그런앤지 알까요 모르겠죠 

우리가족도 다 걘 원래 그렇다고 참으라고 하는데요

아버지 돌아가신날 아기 가져놓고 울 아빠 환생이라고 하던걸 우리 전부 기가 막혀도 아무말 못했어요

이젠 다 보기 싫은게 참아지지가 않는게 나이들면 속이 좁아지나봅니다

진짜 못참겠어서 여기 내얼굴에 침뱉기지만 욕좀 했어요 

내새끼에겐 드넓은 지방 캠퍼스가 어쩌고 발달장애라 무섭다고 하고 그런애가 지자식만 중요하고 형네 회사 언제망해 이런 말해놓고 기억도 못하는 애 낯짝 보기싫은거 나쁜거 아니죠 

우리친정은 저만 이상하다해요 걘 원래 그런데 니속이 좁다고 ㅜㅜ

낼은 어디간다 하고 수도권에 문연 찜질방 알아보려고 해요 

찜질방 어디가 좋을까요

저 좀 뜨끈하게 지지고 몸과 맘이 편할만한 곳 좀 알려주세요 

 

 

IP : 222.117.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태까지
    '25.1.28 6:29 PM (180.228.xxx.184)

    참은건 속이 깊은겁니다.
    님 속 안좁아요.
    나같음 벌써 쌍욕박고 육탄전 치르고 고소하네 어쩌네 하면서 손절 각입니다.

  • 2. ...
    '25.1.28 7:45 PM (58.79.xxx.138)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었다가
    계몽한것 같네요
    그래도 제 기준으론 아직도 한참 고구마에요

  • 3. ...
    '25.1.28 9:18 PM (182.211.xxx.204)

    참을만큼 참았네요.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그렇게
    상처주는 사람들을 굳이 계속 만나야 할 이유가 없네요.

  • 4. 속이
    '25.1.28 11:56 PM (58.236.xxx.72)

    좁아진게 아니고
    평생 배분될 감정 소모가 이미 다 되신거에요
    감정도 소모품이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645 변호사 만나러 다니는 최상목..많이 불안한가봐요 26 .. 2025/01/29 15,239
1677644 gd패션 1 2025/01/29 2,884
1677643 제비가 왔다갔다고해요 10 .. 2025/01/29 3,406
1677642 조국혁신당, 이해민,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님들의 시국선언에 박수.. 4 ../.. 2025/01/29 2,879
1677641 설날을 맞아 이재명 대표가 너무 고맙습니다. 42 o o 2025/01/29 3,174
1677640 우리나라 상속세 진짜 어렵네요 30 2025/01/29 7,000
1677639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온정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13 ㅇㅇ 2025/01/29 2,724
1677638 "계엄 이후에도 휴전선 인근에서 국군 무인기 발견&qu.. 8 눈팅코팅Ka.. 2025/01/29 2,781
1677637 명신이 팔자 늘어졌네 11 ㄱㅅ 2025/01/29 7,496
1677636 “바람으로 인하여 깃발이 움직이는가?” “바람도 깃발도 아닌 그.. 7 바람 2025/01/29 2,073
1677635 MBC연예대상은 공동수상 없어 좋네요 3 다 이랬으면.. 2025/01/29 5,327
1677634 피부과 시술 안했지만 눈밑지는 만족감 크다고봐요 7 ㅇㅇ 2025/01/29 3,712
1677633 의대 모집할 때 과별로 하면 안 되나요? 50 ... 2025/01/29 4,414
1677632 한국의 의료시스템 전망 21 ㅇㅇ 2025/01/29 4,861
1677631 러브레터 글 있길래 질문요 12 아래 2025/01/29 2,303
1677630 비타민c.. 정말 좋네요 13 2025/01/29 15,035
1677629 방광염 9 방광 2025/01/29 2,109
1677628 환율이 왜 갑자기 오르죠? 4 ... 2025/01/29 6,324
1677627 통번역대가면 800페이지책 암기한다던데 6 통ㅇㅇ 2025/01/29 3,671
1677626 남편이 당근거래를 자주 하는데요 15 당근 2025/01/29 5,737
1677625 지금 엔비디아 오르는데요. 3 2025/01/29 4,716
1677624 봉포머구리집 있는 근처 숙소인데 3 속초 2025/01/29 1,415
1677623 서부지법 폭동으로 극우들 분열 그틈을 노린 세계로교회? 5 0000 2025/01/29 2,486
1677622 명절인데 큰집 뒤엎고 나왔다 34 ... 2025/01/29 23,260
1677621 퇴사결심하니까 예민해지는데 그냥 다닐까요 5 ㅇㅇ 2025/01/29 2,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