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번아웃 관련 글 있어서 도움이 될것 같아서 후기 씁니다.
직장인이고 우울증 치료 1년했고요.
저는 전조 증상이 몇가지 있었는데
피해의식
남의 행동을 지나치게 곱씹는다. 내식대로 해석한다. 계속 떠올린다.
지나치게 눈물이 자꾸난다.(억울한 느낌)
병원에서 불안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90프로 이상 극복이 되었어요.
상담도 요즘 직장 프로그램 잘되어있지만 생각보다 상담이 사람 에너지를 많이 빼앗는 일이예요. 상담사에게 자기 이야기 꺼내는거 얼마나 힘든 일이고 상담사 마다 치료 접근 방법도 개인마다 다르고, 상담 비용도 많이 듭니다. 회당 7-10만원이 보통 이예요.
상담 효과가 6개월-1년씩 걸리는 느린 효과라 저는 큰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종교나 주변인들 의지도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마음이 약한 사람은 제일 쉬운 먹잇감이 되더라구요. 직장내 빅마우스가 소문을 내더군요.
만약 제주변에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시면 병원 가시는거를 적극 추천합니다. 한달 병원 약값이 3만원대수준이고 초기3개월간은 본인이게 맞는 약 용량 및 조정을 해주는데 일주일 한번씩 방문하게 되고요.
그다음 증세가 좋아지면 2주, 한달 한번 씩으로 병원 방문 횟수가 줄어듭니다.
저는 가족에게 고민 상담을 했는데 가족도 받아주는게 한두번이지 정신적으로 힘들어해서 스스로 인지해서 병원을 찾았고 회사 퇴사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막을수 있었어요. 제가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했던게 호르몬 불균형이라는 사실을 약을 먹으면서 깨닿게 되었구요.
정신과가니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신분들이 많아요. 다들 티를 안낼뿐 수험생, 학생, 직장인 등등. 정신과에 오픈런으로 대기 인원이 넘칩니다. 저도 편견이 있어서 가는걸 꺼렸는데 막상 겪으니 한국의료보험 너무 잘되어있어요.
지금은 매주 수영운동 몰입하고 제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애쓰고 있어요.
지금이라도 자신을 잘보살피게 깨달은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