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의 피로도 풀고, 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6일 연휴 무지 기다렸는데요
쉬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일이 있어서 괴롭습니다.
며칠전 부서 이동으로 이제는 전 부서가 된 곳의
상사와 관련된 일입니다.
이 분 1년동안 같이 근무하면서
인격적으로 업무적으로 존경하는 분입니다.
명절을 맞아 저는 부서를 옮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 마음의 표시로 선물을 발령나기 이틀 전에
받을 수 있게 보냈습니다.
부서 이동하는 날에도 별도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이번에 옮기는 사람들 다 같이 부르셔서
차 한잔 마시면서 인사드렸구요.
명절 전날에도 근무하다 다른 곳으로 간 직원들 점심을 사주시겠다고 하여 참석한다고 얘기를 했으나,
당일날 급하게 부모님을 기차역에 모셔다 드릴 일이 생겨서 점심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따로 그 상사에게 연락을 드린건 아니고, 점심 일정 물어본 직원에게 참석이 어렵겠다고 전달만 했습니다.
그리고 연휴 첫날 그 분께 톡으로 잘 살펴주셔서 근무잘했고 감사했다는 인사와 함께 새해 인사 메시지를 보냈는데...
당일 몇시간 뒤에 확인을 했고, 답장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게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저한테 서운한 점이 있나 하는 생각 등으로 연휴 내내
문득문득 생각이 들어서 쉬는것 같지 않습니다.
남편은 별일 아니고, 설사 그 분이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어쩔수 없다고 그만 생각하라는데...저는 편치 않네요.
그 분은 6개월에서 1년 뒤면 퇴직하실 연세구요.
앞으로 제 인사 등의 문제로 마음에 걸려하는게 아니라
정말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분이라
이렇게 끝맺음되는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이렇게 며칠 동안 마음에 걸리는게 정상적인건지...
제가 한 처신이라고 할까요? 그걸 자꾸 곱씹어보게 되는데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마음에 걸리는 일을 안고
휴일을 보내는 것도 힘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