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페에서 이런 경우 어떤가요?

...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25-01-28 12:33:23

미취학 아동1 명과 커피를 사러 갔습니다.

음료4잔+쿠키1 포장 주문 했어요.

가게가 많이 협소한 곳이지만 커피가 맛있어서 근처 갈 일 있을때마다 종종 갑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입구쪽 작은 테이블도 서너개.

벽에 붙은 작은 2인용 작은 테이블과  주문하는 프론트 사이 길다란 통로는

한 사람 겨우  드나드는 공간입니다.

협소한 곳에 미취학 아동이 있어 신경이 쓰이던 참에

프론트 앞 벽에 딱 붙은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애를 먼저 앉히고 저도 앉았습니다.

전화 받던 와중 카페 밖 야외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가 오셔서 뭐라고 하십니다.

전화를 얼른 끊고 물어보니

저희보다 늦게 남녀 두사람 홀 손님이 오셨는데 제가 테이크아웃이면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하십니다.

저는 어차피 곧 음료가 나오면 바로 일어나야 했지만 그 상황이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곧 일어날 상황인데 불구하고 굳이 확인을 받고

내부에 서 있을 공간도 마땅치 않은데, 아이가 있어서 신경쓰이기도 했으며

홀 손님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서 대기하기는 더욱 싫었구요.

제게 확인 받고 이분들은 곧 일어나실테니

홀손님더러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했으면 그만인데

굳이 앉아있는 저희보고 일어나라니...

어차피 곧 일어날 예정이었어도 이런 상황은 불쾌하다고 한 마디 하고

비켜 일어나긴 했습니다만....

마침 다른 빈 자리가 났는데 그 자리에 앉으시라고 얘기를 하는데

됐습니다 하고 서 있다가 커피를 받아왔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는 사장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매장 관리도 할겸 밖에 앉아 계셨던 것 같은데

저는 처음에 누구인지 몰라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을때 뭐지 이 사람들 서로 지인인가

정리안된 별 생각이 다 들어 더 불쾌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신분을 밝히셨을수도 있는데 제가 전화 받던 순간이라 못들었을 수도 있구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넘기려 하는데 

굳은 얼굴 보이지 말고 편안하게 내 생각을 밝혔으면 좋았을텐데 매끄럽지 못했던 제 응대가 생각이나 괜히 괴롭네요.

테이크아웃 손님은 손님도 아닌가. 나는 그래도 4인분을 주문했는데.

제가 좀 고급스레 꾸미고 갔으면 그런 요청 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가족이 사는 곳이라 편하게 하고 갔습니다 --괜히 마음만 어지럽네요.

 

 

 

 

 

 

IP : 121.65.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사못하네
    '25.1.28 1:10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그 집 사장 장사 드럽게 못하네요.
    테이크아웃이든 홀손님이든 똑같은 손님인데 자리에서 일어나라는게 말이 안돼죠.
    홀손님한테 자리 곧 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해야 하는 거죠.
    저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할때마다 그냥 서 있으면
    오히려 사장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던데요.
    서서 기다리면 길 막아서 동선도 막히고 부담된다구요.
    그래도 참지 않고 불편하다고 말한 건 잘하셨어요.
    그런 상황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면 알아 들었을까요.
    앞으로 그 집 가지 마세요.

  • 2. 장사못하네
    '25.1.28 1:12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그 집 사장 장사 드럽게 못하네요.
    테이크아웃이든 홀손님이든 똑같은 손님인데 자리에서 일어나라는게 말이 안돼죠.
    홀손님한테 자리 곧 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해야 하는 거죠.
    저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할때마다 그냥 서 있으면
    오히려 사장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던데요.
    서서 기다리면 길 막아서 동선도 막히고 부담된다구요.
    그래도 참지 않고 불편하다고 말한 건 잘하셨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면 그런 사람은 못알아 들어요.
    앞으로 그 집 가지 마세요.

  • 3. 에효
    '25.1.28 2:32 PM (219.255.xxx.39)

    테이크아웃할때는 혼자,달랑 카드나 폰만 들고가야하나?
    짐 내려놓지도 못하고
    따라온 사람 밖에서 멀리서 기다려야하고
    화장실도 사용하면 더 난리고...
    1인1음료주문해야하고
    포장가방도 유료고
    .
    .
    .
    ㅈㄹ하네요,그 주인..앉을만하니 앉았겠지는 왜 상상못하냐..ㅜ

  • 4. 이런건
    '25.1.28 7:31 PM (223.39.xxx.205)

    아무것도 아닙니다. 맘 심란해할 일도 곱씹으며 2번 생각할 일도 아닙니다. 그 사장이 잘못한거죠ㅡ 아차했을겁니다. 테이크아웃도 앉을 권리 있고 아이도 엄마 기다리면서 앉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맘 쓰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939 급질입니다 성인용기저귀 17 냐오이 2025/03/04 1,608
1690938 크로아티아 다녀오신 분들 23 여행 2025/03/04 2,900
1690937 갱년기가 좋은 점도 있어요 11 갱년기만세 2025/03/04 4,612
1690936 연핑크 컬러를 세련되게 입는 방법 10 핑크 2025/03/04 2,971
1690935 사장이 갑자기 급여 삭감 통보했어요..... 4 ... 2025/03/04 4,847
1690934 맥도날드 새우 스낵랩 별로네요 10 .... 2025/03/04 1,476
1690933 윤 과 명신... 그들 4 사기... .. 2025/03/04 977
1690932 월요일로 착각한 대학신입생 ㅜㅜ 34 ... 2025/03/04 22,790
1690931 국가원로들 개헌 하잔답니다. 21 2025/03/04 2,247
1690930 반려인분들...다들 어떻게 견디시는건가요.. 25 .... 2025/03/04 4,476
1690929 노틀담의 곱추의 에스메랄다가 3 2025/03/04 1,342
1690928 중학교 교무실 전화 안받나요 9 …… 2025/03/04 1,386
1690927 커피정수기로 바꾸고 세상편해짐요 2 ... 2025/03/04 2,146
1690926 친모가 치매로 오랜 기간동안 그러시다 돌아가셨습니다. 5 친모치매 2025/03/04 3,547
1690925 사랑없이 섹스가 가능해요? 34 근데 2025/03/04 7,736
1690924 중년에 오히려 건강해지신 분 계신가요? 6 .... 2025/03/04 1,848
1690923 3/4(화) 마감시황 나미옹 2025/03/04 301
1690922 브로콜리 씻다가 진짜 놀랐어요 38 완전 2025/03/04 29,936
1690921 대학생 아들들 친구 많나요? 6 .. 2025/03/04 2,048
1690920 10초내로 빵 터지게 해드림 11 오잉 2025/03/04 3,824
1690919 코스트코를 갈까요 말까요.. 6 123 2025/03/04 2,210
1690918 홈플 노조 "MBK 탐욕이 부른 위기" 4 ..... 2025/03/04 2,558
1690917 검찰, 카카오 압색해 '건진법사 카톡 기록' 확보…2022년 공.. 1 둑터진다 2025/03/04 1,046
1690916 비데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 있을까요? 14 eee 2025/03/04 1,296
1690915 이게 불쌍한 건가요? 4 객관적 2025/03/04 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