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페에서 이런 경우 어떤가요?

...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25-01-28 12:33:23

미취학 아동1 명과 커피를 사러 갔습니다.

음료4잔+쿠키1 포장 주문 했어요.

가게가 많이 협소한 곳이지만 커피가 맛있어서 근처 갈 일 있을때마다 종종 갑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입구쪽 작은 테이블도 서너개.

벽에 붙은 작은 2인용 작은 테이블과  주문하는 프론트 사이 길다란 통로는

한 사람 겨우  드나드는 공간입니다.

협소한 곳에 미취학 아동이 있어 신경이 쓰이던 참에

프론트 앞 벽에 딱 붙은 테이블에 자리가 나서 애를 먼저 앉히고 저도 앉았습니다.

전화 받던 와중 카페 밖 야외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가 오셔서 뭐라고 하십니다.

전화를 얼른 끊고 물어보니

저희보다 늦게 남녀 두사람 홀 손님이 오셨는데 제가 테이크아웃이면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하십니다.

저는 어차피 곧 음료가 나오면 바로 일어나야 했지만 그 상황이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곧 일어날 상황인데 불구하고 굳이 확인을 받고

내부에 서 있을 공간도 마땅치 않은데, 아이가 있어서 신경쓰이기도 했으며

홀 손님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서 대기하기는 더욱 싫었구요.

제게 확인 받고 이분들은 곧 일어나실테니

홀손님더러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했으면 그만인데

굳이 앉아있는 저희보고 일어나라니...

어차피 곧 일어날 예정이었어도 이런 상황은 불쾌하다고 한 마디 하고

비켜 일어나긴 했습니다만....

마침 다른 빈 자리가 났는데 그 자리에 앉으시라고 얘기를 하는데

됐습니다 하고 서 있다가 커피를 받아왔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는 사장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매장 관리도 할겸 밖에 앉아 계셨던 것 같은데

저는 처음에 누구인지 몰라 자리를 비켜달라고 했을때 뭐지 이 사람들 서로 지인인가

정리안된 별 생각이 다 들어 더 불쾌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신분을 밝히셨을수도 있는데 제가 전화 받던 순간이라 못들었을 수도 있구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넘기려 하는데 

굳은 얼굴 보이지 말고 편안하게 내 생각을 밝혔으면 좋았을텐데 매끄럽지 못했던 제 응대가 생각이나 괜히 괴롭네요.

테이크아웃 손님은 손님도 아닌가. 나는 그래도 4인분을 주문했는데.

제가 좀 고급스레 꾸미고 갔으면 그런 요청 하셨을까 싶기도 하고

가족이 사는 곳이라 편하게 하고 갔습니다 --괜히 마음만 어지럽네요.

 

 

 

 

 

 

IP : 121.65.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사못하네
    '25.1.28 1:10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그 집 사장 장사 드럽게 못하네요.
    테이크아웃이든 홀손님이든 똑같은 손님인데 자리에서 일어나라는게 말이 안돼죠.
    홀손님한테 자리 곧 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해야 하는 거죠.
    저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할때마다 그냥 서 있으면
    오히려 사장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던데요.
    서서 기다리면 길 막아서 동선도 막히고 부담된다구요.
    그래도 참지 않고 불편하다고 말한 건 잘하셨어요.
    그런 상황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면 알아 들었을까요.
    앞으로 그 집 가지 마세요.

  • 2. 장사못하네
    '25.1.28 1:12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그 집 사장 장사 드럽게 못하네요.
    테이크아웃이든 홀손님이든 똑같은 손님인데 자리에서 일어나라는게 말이 안돼죠.
    홀손님한테 자리 곧 나니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해야 하는 거죠.
    저도 식당이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할때마다 그냥 서 있으면
    오히려 사장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던데요.
    서서 기다리면 길 막아서 동선도 막히고 부담된다구요.
    그래도 참지 않고 불편하다고 말한 건 잘하셨어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웃으며 부드럽게 말하면 그런 사람은 못알아 들어요.
    앞으로 그 집 가지 마세요.

  • 3. 에효
    '25.1.28 2:32 PM (219.255.xxx.39)

    테이크아웃할때는 혼자,달랑 카드나 폰만 들고가야하나?
    짐 내려놓지도 못하고
    따라온 사람 밖에서 멀리서 기다려야하고
    화장실도 사용하면 더 난리고...
    1인1음료주문해야하고
    포장가방도 유료고
    .
    .
    .
    ㅈㄹ하네요,그 주인..앉을만하니 앉았겠지는 왜 상상못하냐..ㅜ

  • 4. 이런건
    '25.1.28 7:31 PM (223.39.xxx.205)

    아무것도 아닙니다. 맘 심란해할 일도 곱씹으며 2번 생각할 일도 아닙니다. 그 사장이 잘못한거죠ㅡ 아차했을겁니다. 테이크아웃도 앉을 권리 있고 아이도 엄마 기다리면서 앉을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맘 쓰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969 드라마 모래시계 정동진씬은 몇화인가요? 2 수잔 2025/01/30 788
1677968 남편들 이런 사람있나요? 7 ㅇㄴ 2025/01/30 3,093
1677967 오십견에 스테로이드주사 7 .. 2025/01/30 1,894
1677966 이 시간에 윗층에서 들려오는 윙윙소리 5 ㅇㅇ 2025/01/30 1,860
1677965 받은거없이도 제사 지내시나요? 18 며느리 2025/01/30 4,324
1677964 넷플릭스 한국어 자막요 2 ..... 2025/01/30 885
1677963 영어공부 어플 주로 이용하시는거 있나요? ... 2025/01/30 549
1677962 중증외상센터 무지 잼있어요 18 푸른당 2025/01/30 4,661
1677961 화요 한라산 등반 괜찮을까요 4 qp 2025/01/30 1,040
1677960 돈 벌기 힘들어요… 10 ㅜㅜ 2025/01/30 5,861
1677959 레몬청 공익 기억하시나요? 2 들들맘 2025/01/30 1,780
1677958 문전대통령과 이대표 맞잡은 손 5 사람사는세상.. 2025/01/30 1,986
1677957 연휴 마지막날이라서 샐러드채소가 전부 품절이네요. 1 샐러드 2025/01/30 1,910
1677956 마셰코2 다시 보다 궁금한... 2위 김태형 2 궁금 2025/01/30 1,263
1677955 축하해주세요 명절동안 몸무게가 1도 안늘었어요 9 2025/01/30 1,773
1677954 저 같은 성격은 싸패일까요 142 2025/01/30 16,771
1677953 미국대학 장학금 오퍼 여쭙니다.. 22 우투 2025/01/30 2,442
1677952 알 수 없는 남자아이들의 세계.. 15 ........ 2025/01/30 5,739
1677951 "폭언·따돌림에 고통"…故 오요안나 유족, 손.. 3 ... 2025/01/30 4,100
1677950 갱년기 선배님들 8 ... 2025/01/30 2,714
1677949 김명신 눈동자 무섭지 않나요 5 ..... 2025/01/30 3,736
1677948 홍준표 색깔론 하지 말라는 거요 5 내란우두머리.. 2025/01/30 1,319
1677947 친척어르신이 의붓딸이랑 사는게 너무 싫으시대요 28 ㅇㅇ 2025/01/30 16,820
1677946 인기 뚝떨어진 공무원시험, 메가스터디도 시장철수.jpg 9 메가스터디 .. 2025/01/30 5,808
1677945 소름돋네요 벌써 1월 끝나다니 11 2025/01/30 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