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데리고 놀러다닐때 말인데요

남편은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25-01-27 23:20:24

애들이 아직 어리니 저는 지금 최대한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고싶고 체험을 시켜주고싶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그런걸 좀 알아보고 계획했으면 좋겠는데

늘 이리저리 알아보고 예약하고 가는 길도 찾아놓고 준비하고 하는건 다 제차지이고

남편은 마지못해 그냥 따라만 다녀요.

너무 수동적인 남편에 정말 화가 나는데요.

그것 때문에 종종 싸우기도 합니다. 이런 집 또 있으신가요?

남편한테 뭐라고 해야 적극적으로 여행계획도 세우고 알아서 할까요?

제가 전업주부는 아니고 저는 반나절 알바정도 하는 반맞벌이가정이고요.

IP : 218.48.xxx.1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
    '25.1.27 11:23 PM (73.148.xxx.169)

    일단 사람 안 변해요.
    둘째, 가보고 싶은 사람이 계획하고 짜는거
    관심 없으면 힘들죠.
    당일치기 여행사 여행도 많아요 찿아보세요.

  • 2. ..
    '25.1.27 11:25 PM (39.118.xxx.199)

    고등 외동 하나인 우리집.
    국내고 해외고 제가 다 계획 짜고 준비해요. 제가 좋아서 제가 가고 싶은 곳이 우선이라, 남편도 그걸 아니깐 걍 따라와 주는데요.
    크게 불만 없어요.
    그런 집들 많습니다. 남자가 계획 짜고 알아서 주도적으로 하는 집들 보니, 남편이 휴향형보나 관광형, 여행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더라고요.

  • 3. ..
    '25.1.27 11:25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여행에 관심없는 직장다니는 체력 약한 집순이인데..
    글 읽기만 했는데도 숨막혀요.

  • 4. ..
    '25.1.27 11:29 PM (211.208.xxx.199)

    저희 딸네도 딸이 알아서 다 합니다.
    운전해주고 가서 놀아주는건 사위가 잘해요.
    제 딸은 사위보다 더 잘 버는 아주 바쁜 직장이에요.
    사위가 우스개로 제 딸이 가장이래요.
    그 집은 원칙이 각자 잘하는거 하자입니다.
    밥은 딸이 잘해서 차리고
    설거지거리 식세기에 넣는건 사위가 잘해요.
    밥 먹고나면 딸은 손가락 까딱도 안해요.
    사위가 청소, 음쓰, 쓰레기도 잘 버려요.
    재테크도 잘해요. ㅎㅎ

    님 남편도 잘하는게 있을거에요.
    그 쪽으로 부려먹어요.

  • 5. 감사
    '25.1.27 11:35 PM (218.48.xxx.188)

    댓글들 보니 마음이 좀 가라앉네요 지혜로우신 82님들.
    이번 연휴도 양가 가는 날 빼고 당일치기랑 1박2일 여행계획 다 제가 꼼꼼하게 짰는데 귀찮아하는듯한 남편 한마디에 제가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애들은 저렇게들 좋아하는데 도대체..

  • 6. ㅎㅎ
    '25.1.27 11:39 PM (58.237.xxx.5)

    저도 제가 다 짜는데 저는 남편에게 화가 안나거든요..
    이유는 남편은 제가 하자는대로 다 따라주거든요 가자고하면 운전 다 하고 가서 잘 놀아주고~
    주변 보면 남편이 주도해서 짜는집 딱 한집인데 그 집은 정말 쉬는날이면 아침 6시부터 출발해서 밤늦게까지.. 터울있는 형제라 아예 엄마아빠 따로 일정을 짜는데 ㄷㄷ 대체 부모는 언제 쉬나싶더라고요..
    장단이 있어여ㅠ

  • 7. 에구
    '25.1.28 12:08 AM (59.7.xxx.11)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같이 안가주는것도 아닌데 여기서 욕까지 먹어야하다니..

  • 8.
    '25.1.28 1:51 AM (175.223.xxx.248)

    아직 어리니 저는 지금 최대한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고싶고 체험을 시켜주고싶거든요.

    자기 가치관 실행은 자기가 해야죠.
    어릴 때 잘 기억 못하고 가족과 동네 놀이터에서도 행복할 수 있어요.

  • 9. ...
    '25.1.28 8:18 AM (39.117.xxx.84)

    원글 마음이 딱 제 마음인데요
    제가 그걸로 엄청 오래 싸웠는데 사람은 안 변해요

    일단 원글님이 마음을 좀 바꾸셔야 해요 ㅠㅠㅠ

    그리고 저도 이번 긴 연휴에 다른 댓글들 참고하며 제 마음 좀 다스려 볼께요 ㅠㅠㅠ

  • 10. 그게
    '25.1.28 9:52 AM (223.38.xxx.27)

    룸메이트 각자도생 반반각자살자~ 하면 좋겠지만 애가 어릴땐 주말마다 어디든 나가야 버텨질때가 있잖아요 부부력을
    모아야될 시기
    어차피 중등되면 휴대폰 붙들고 방에서 안나가고
    주말이면 뻗어쉬고싶은건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직장도 힘들지만 애어릴땐 주중에 애보느라 시달린 사람도
    주말에 나가야 애랑도 덜싸우고 성인다운 에너지도 충전하고 하는거죠 진짜 체력이 안되는 주간이나 날씨가 안좋을때빼고 양가집안일 경조사빼면 생각보다 별로 많지도 않을듯요

    누가 더 힘들다가 아니라 계속 둘다 힘든 시기라는걸
    베이스에 깔고사셔야 되는 시기에요

    저는 제 체력도 안좋고 힘든데 주말내내 애들이랑 집에 있으며 밥 다챙기는게 더 힘드니 미술관 박물관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끊어서라도 나갔던거 같아요
    여행을 누가 확 좋고 신나하면 모를까 적당히 좋아함과 게으른 사람이 붙으니 넘 힘들었구요

    암튼 남편은 안바뀔거고 애들 사춘기와서 안따라나가면 보란듯이 집에 박히는 타입일수도 있어요 (잘 안써서 어떤 남편인진 모르겠는데 저의경우 ㅎ)
    그런게 쌓이다 터지더라구요 맨날 주말에 소파랑 한덩어리되서 휴대폰쳐다보며 사는게 휴식도 아니고 매너도 아닌데 참아주다가 입시 하면서 터지는 사람들 저포함 많아요

    그나마 와이프랑 어디가는게 젤 즐겁다 이런 남편이 나이들면 제일 무난하던데 여행지 찾아놓는 적극성까진 포기하시고 그냥 며칠 날잡아 연간계획이나 반기~분기~ 정도 놀러가실곳을 쫙 찾아두세요

    정보는 많으니 해외 캠핑 체험 지방여행 물놀이 놀이공원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꽃놀이 단풍놀이 공연 근처명소 맛집
    등등 테마로 싹 정해보세요 저도 어디가지 절절멨는데 계절생각해보면 은근 답있는데 헤맨거같아요

  • 11. 감사
    '25.1.28 5:43 PM (218.48.xxx.188)

    윗님 자세한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0275 아니 여행 시들하단 얘기에 14 2025/04/02 4,204
1700274 대학생 hug 전세대출이요.. 9 아노미 2025/04/02 1,790
1700273 죽어서 남편 옆에 묻히기 싫은데 14 ... 2025/04/02 4,275
1700272 프로파일러가 본 김수현기자회견 9 .. 2025/04/02 4,919
1700271 소고기는 구워먹어야만 기운이 나나요? 2 ㅇㅇ 2025/04/02 2,284
1700270 다들 헌재결과에 승복하시나요? 48 ... 2025/04/02 5,071
1700269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3 ㅅㅅ 2025/04/02 1,388
1700268 탬플 스테이 어디로 갈까요 ~ 13 5월 2025/04/02 1,838
1700267 남자정치인들 일본,중국도.. 2025/04/02 380
1700266 보험 1 블루커피 2025/04/02 319
1700265 시바견은 다 웃나요? 8 qrp 2025/04/02 1,677
1700264 키 몇센치가 이상적인거 같으세요? 8 2025/04/02 2,164
1700263 다른 남자 얼평하는 오징어 지킴이 1 ㄷㄷ 2025/04/02 964
1700262 이와중에 이상형을 찾았어요 .. 2025/04/02 1,684
1700261 12.3 MBC 카메라에 찍힌 계엄군이 일반시민을 연행하는 모습.. 16 ... 2025/04/02 3,696
1700260 국힘 남구 박수영이 몰래하고있는 악행! 5 나쁜ㄴ 2025/04/02 2,475
1700259 한민고등학교에 항의전화 한번씩 합시다. 20 ... 2025/04/02 6,705
1700258 진공 밀폐 제품 좀 사고 싶어요. 2 ㅇㅇ 2025/04/02 1,054
1700257 마약이 난리군요 3 ㄱㄴ 2025/04/02 3,110
1700256 도라에몽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2 .. 2025/04/02 708
1700255 조국일가를 어떻게 도륙했는지 아세요? 33 ..... 2025/04/02 4,330
1700254 속상함에 한잔 중입니다. 12 참.. 2025/04/02 3,749
1700253 성당 냉담 ...아시는 분 계실까요? 24 냉담 2025/04/02 2,321
1700252 유독 고려시대에 살고 있는 외교부 .... 2025/04/02 643
1700251 2030이 분노(?)하는 조민VS심민경 비교표랍니다 3 2025/04/02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