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요

... 조회수 : 2,899
작성일 : 2025-01-27 21:52:24

유아1명, 초등학생1명을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한 살 연하이구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오전부터 나가면 좋은데

남편은 늘 오후까지 잠을 자거나 누워서 휴대폰을 해요. 

 

남편이 나갈 줄 알고, 기다렸고 

저는 오전부터 아이들과 놀아줬어요. 

 

그 와중에 종종 아이들이 싸우기도 했고 치고박고 할 때도 있는데

낮에 기분이 안 좋은 남편은 갑자기나와서 큰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둘째 남아를 발로 종종 차긷 합니다. (둘째가 첫째 누나를 때리거나 둘이 싸우는 경우) 

 

첫째 딸에게는 그러지 못하는데

유독 둘째 남아에게 폭력이 심합니다. 

 

그러다가 오후 5시까지 누워있길래

제가 급하게 아이들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다녀왔고

밖에서 음식을 싸가지고 왔어요

 

남편을 불러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그 때부터 남편이 미안한 지 

아이들과 잘 놀아줍니다.

 

특히 오늘은 하루종일 남편이 근무가 있는 날이어서 아이들 데리고 제가 키카 데리고 갔다왔어요. 

(남편은 설 연휴 내내 설당일 빼고 근무)

그럴 땐 특히나 아이들에게 잘 해줍니다.

 

지금 놀아주는 거 보면 천사 아빠가 없을 정도로..

 

그런데 주말 오전에는 컨디션 난조인지, 회사 스트레스인지 

아이들과 저에게 말도 안 걸고 누워만 있는다는게 큰 문제입니다. 

 

남편이 우울증인지

주말 이틀 내내 저도 기분이 전염돼서 

위염과 장염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된 지는 사실 꽤 되었구요. 함께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그 이후로 오히려 제가 정신과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괜찮구요. 

 

이제부터 오전에 제가 아이들을데리고 나가는 게 낫겠죠? 

남편이 회사에 다니면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회사를 안 다니면 같이 못살 것 같습니다ㅠㅠ..

 

사실 남편이 이젠 너무 미성숙하고 유아적이라는 생각에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ㅠㅠ 

 

IP : 124.61.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7 9:55 PM (211.209.xxx.50)

    아이를 왜 발로 차나요 ㅠㅠ 얘기만 들어도 소름인데요. 상담 한 번 받아보세요. 아무리 남아라도 그렇게 하면 트라우마 생겨요

  • 2. 혹시
    '25.1.27 10:03 PM (211.176.xxx.107)

    남편 직업을 여쭤봐도 되나요?(밝히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일반 회사원은 아니신듯 하고 직업이 업무강도가
    어떤지 알고싶어서요
    컨디션 난조를 보일만큼 힘든일인가요?

  • 3. ....
    '25.1.27 10:13 PM (211.186.xxx.26)

    그러다 나중에 아들 다 컸을 때..청소년만 ㄷ해도 힘으로 못 이기죠. 아들 컸을 때 발로 차이고 구타 당하는 노인네 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 4. ..
    '25.1.27 10:28 PM (39.7.xxx.44)

    손찌검 발로 찬거 등 부모의 폭력 평생 못잊습니다..
    어려도 다 기억해요

  • 5. 그게
    '25.1.27 10:28 PM (70.106.xxx.95)

    남자들 대부분 자기 귀찮게 하는거에 대해 난폭하더군요
    그래서 애는 아빠가 못키운다고들 하는게 물론 폭력적인 엄마도 많지만
    남자들의 그 욱하는 성질에 비할게 못되죠
    저희집 인간도 애들 어릴때 한번씩 돌아버린적도 있고 (자주 보지도 않으면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어린딸이 막 울고 미치게 하니까 ( 여자애들 특유의 귀 찢는것같은 징징거림?) 애 목을 조르더래요. 자기 딸인데도요.
    주변 애들 엄마들 이야기
    들어봐도 다들 비슷한 에피소드 나오고. 애 보는거 귀찮아서 이리저리 피하고.
    남자들 애볼땐 하나도 필요없어요 차라리 없는게 편함

  • 6.
    '25.1.27 11:02 PM (59.26.xxx.224)

    애를 발로 차다니. 이해가 안돼네요. 부모될 자격이 없는 미성숙한 인간이 자기도 어른이 안된 앤데 어린것들 태어나 귀찮게 하니 성질대로 하는거네요. 자기가 부모란것도 까먹고. 그 아이 보호잔데.

  • 7. 놀 때는
    '25.1.27 11:17 PM (222.102.xxx.75)

    놀 때는 놀아준다니
    아이들이 아주 싫은건 아닌거 같고
    타고나기를 사회적인 체력이 약해서
    회사 다녀오면 집에서 뻗어있게 되는거 같은데
    그런저런거 다 그래 내가 성인군자다 하고 이해한다 해도

    애 발로 차는거는 가정폭력입니다
    이거는 이혼 불사하고서라도 절대로 못하게 하세요

    연휴에도 회사 안 가는 날 내내 저러고 있으면
    그냥 애들이랑 나가시든가 집에서 알아서 노세요
    남편만 바라보고 있지 마시구요

  • 8. ..
    '25.1.27 11:36 PM (39.7.xxx.44)

    남편도 어린 시절 폭력을 당한 상처가 있을지,
    상담 등 도움으로 끊어내야 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568 시간 계산 잘 못해 3 검찰 2025/03/08 1,219
1691567 8명 헌법재판관 5 파면하라 2025/03/08 2,694
1691566 사교육 종사자분들 중 새로운 직종 준비하는 분 계실까요? 2 .. 2025/03/08 1,307
1691565 벽쪽 침대모서리 안쪽먼지 닦을 긴 집게 달린 그런거없을.. 2 2025/03/08 510
1691564 심우정 이놈 5 개검 2025/03/08 2,640
1691563 검토 4 ... 2025/03/08 907
1691562 윤 석방되니 군대간 아들들 걱정된다 18 ㅜㅜ 2025/03/08 2,825
1691561 4베이 2베이 보통 5 토요일 2025/03/08 1,008
1691560 다크나이트 ㅡㅡ 2025/03/08 319
1691559 서로딜이라는 글 읽지 마세요 3 밑에 있는 2025/03/08 871
1691558 요양원에 할머니 간식 뭐가 좋을까요? 10 간식 2025/03/08 1,601
1691557 헌재 구속 취소, 탄핵 심판에 영향이 없을 것 35 ㅇㅇ 2025/03/08 7,498
1691556 쿠팡 타인명의 카드 사용 문의드립니다. 13 ... 2025/03/08 1,394
1691555 고등어조림과 연어초밥 같이 올리면 2025/03/08 521
1691554 다시 불면의 밤이네요 12 ㅠㅠ 2025/03/08 1,792
1691553 히틀러 집권후에도 유대인들이 떠나지 않았던 이유 5 2025/03/08 2,390
1691552 과외구하는것도 인연이 있나 싶어요 4 .. 2025/03/08 1,110
1691551 이제 이재명 잡아넣으려 13 ㄱㄴ 2025/03/08 2,641
1691550 어쩌면 개 개인의 사생횔 비됴를 갖고 있지 않나 싶.. 2 2025/03/08 1,516
1691549 열받는 마음 주체가 안되네요 3 ㅇㅇ 2025/03/08 912
1691548 손짓하고 주먹 불끈쥐고 3 미쳤네요 2025/03/08 668
1691547 검찰의 내란 주범임을 공포한 날입니다 6 검찰 2025/03/08 824
1691546 박보검(양관식)같은 남자의 사랑 4 ㅡㅡ 2025/03/08 2,558
1691545 혹시 밖에서 자살엔딩? 8 Fghhfg.. 2025/03/08 3,690
1691544 윤석열 입장문 올라왔네요 46 ... 2025/03/08 1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