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질문 좀 할게요

[ㅇㅇ]

남편이 60세인데 엄청 고지식해요

딸 둘인데 큰 딸이 재작년에 결혼 했구요

신혼집이 친정과 차로 5분거리

시댁도 가까워서 평소에 자주 오고가고 합니다

작년 첫 설에는 설날 전날에 와서 밥 먹고 갔구요

세배를 한다니까 남편이 

무슨 설날 전에 세배를 하냐 

차례 끝나고 세배를 해야지 하면서 못 하게 하더라구요

본인이 차례 지내는 집에서 커서

세배는 당연히 차례 지내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하루 일찍 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작년에 애들이 당황한게 미안해서

좀 아까 세배 전 날에 받아도 되니까

내일 애들 오면 세배 받아라 그랬더니

화를 벌컥 내면서 무슨 세배를 전날 받냐

안 받고 말지

그러면서 세배는 차례 지내고 받는거라고 우기네요

결혼한 딸한테 차례 지내러 오라고 할 것도 아니고

평생 세배를 못 받게 될텐데

그깟 세배 안 받아도 되지만

딸애가 신경 쓰일 것 같아서요

진짜 세배는 설 전날 받으면 안되는건가요?

[kk 11]

안될게 있나요
고집 부리면 냅둬요 세배 못받는거죠

[..]

그러면 새해 첫날 받는 절이 아니니 묵은 세배죠.
그리고 세배를 꼭 설날만 하는게 아니에요.
정초에 하면 세배입니다.
친정과 가깝다니 자주 올텐데 설 지나서 해도 돼요.
그때 받으세요.

[그렇죠]

새배는 정초에...
전 날은 아닌 듯

[아니]

가족들 사정이 다 있는 것이지
마음이 중요한것 아닌가요

설 전날 세배드리는 딸입장에서
댓글들 읽으니 참 답답하네요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리게됩니다요

원글남편분도 젊은분이 참 답답하시다했는데
댓글읽으니 더 답답
요즘 세상에 설 전날 세배하는게 왜 아닌것이 되는거죠?

[안되긴요]

그게 뭐 대수라고요.

[ㅇㅇ]

설 전날 묵은세배 꼭 챙기던 집에서 자랐어요. 꼭 해야 된다고 큰할아버지댁까지 가서 하고 왔었죠. 다음날 또 가서 세배 또 해야 되는데 이게 무슨-_- 케케묵은 관습이죠. 여하튼 딸이 설이라고 세배 드리고 싶다고 하면 남편에게 묵은세배라고 받으라고 하세요. 법도상 설 전날 절해도 된다고요. 그리고 설 지나 다시 세배하면 되고요.

그런데 저라면 그냥 애들에게 설 지나고 왔을 때 그때 세배하라고 미리 언질을 주겠어요. 건너뛰어도 상관없고요.

[세배]

저흰 딸네 가족들 금요일에 왔다가 오늘 시댁으로 출발했어요. 점심먹고 손주들과 세배하고 갔는걸요. 세배 안받아도 되지만 한다고 하니 그냥 받아줘요.어린 손녀 절하는 모습도 사랑스럽구요.세배 그게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