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60세인데 엄청 고지식해요
딸 둘인데 큰 딸이 재작년에 결혼 했구요
신혼집이 친정과 차로 5분거리
시댁도 가까워서 평소에 자주 오고가고 합니다
작년 첫 설에는 설날 전날에 와서 밥 먹고 갔구요
세배를 한다니까 남편이
무슨 설날 전에 세배를 하냐
차례 끝나고 세배를 해야지 하면서 못 하게 하더라구요
본인이 차례 지내는 집에서 커서
세배는 당연히 차례 지내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하루 일찍 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작년에 애들이 당황한게 미안해서
좀 아까 세배 전 날에 받아도 되니까
내일 애들 오면 세배 받아라 그랬더니
화를 벌컥 내면서 무슨 세배를 전날 받냐
안 받고 말지
그러면서 세배는 차례 지내고 받는거라고 우기네요
결혼한 딸한테 차례 지내러 오라고 할 것도 아니고
평생 세배를 못 받게 될텐데
그깟 세배 안 받아도 되지만
딸애가 신경 쓰일 것 같아서요
진짜 세배는 설 전날 받으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