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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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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3,847
작성일 : 2025-01-27 16:40:54

어느 설 명절.

 

노총각 시동생의 한쪽 다리 부상으로 병원 입원중.

남 편이 본인 동생 병실을 불침번 담당키로 함.

 

남편이 없으니 친정에도 못 가겠다? 하는

시모의 뜻을 거역하고.

6시간 거리를 자주 와 볼 수 있는 것도 아닌지라

친정 부모를 진짜 잠깐 얼굴만 보고 왔더니 

설 연휴 내내 나를 왕따를 시킨 시모.

 

어른으로써 부끄러웠는지 

역시 며늘에 대한 내리 사랑을 보여주심.

 

시모의 딸네들과 사위들, 그들의 자녀.

시모의 노노총각 맏아들까지  합 18인.

예수 제자 12사도를 가뿐히 능가함.

 

떡국에 닭고기를 찢어 넣고 끓였는데
딸, 사위, 심지어 그들의 초등 애들 떡국에 까지 
닭고기를 봉분처럼 쌓아 줌.

조개 패총인줄.
 
그리고선 나에게도 한 그릇 퍼 줌.
사위들을 의식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모 왈.
"국물이 맛나겄다.  뜨시게 한 그릇 먹어라"
 
'어라??

닭고기는 커녕 떡살 한조각 없는 국물 한 사발

리얼 드링킹?'

푸--욱 고은 한약 보약 진액도 아니고?


초등까지 18인에게 봉분처럼 퍼 주니
내게 돌아온 건 온리 국물 뿐!!
시모의 인간 중요도를 재차 파악하는 순간이었음.
표정 관리 안 되는 심정으로 앉아 있는 나.
그 사이 다들 식사를 끝내는 추세.
 
하이라이트로 어메이징함을 시전하는 시모.
며느리 사랑은 시모뿐!  

감동 모드?
 
명절이라 기름기 있는 음식들로 물려서인지

봉분처럼 쌓아 퍼 준 떡국을 다들 남긴 상태.
며늘에게 인정 넘치는 시모.

건더기를 수거하여 내게 주며 
"고기랑 맛나겄다!  건져 먹어라! "
 
평소 순발력 없기로 매번 이불킥하는 나.
순간 입에서 튀어 나온 말.
"귀한 고기네요.  아껴놨다가 남 편 오면 줘야 겠어요!! "
 
시모 눈에서 쌍레이저 발사되고
시누들의 매서운 속사포 면박 총 공세를 받음.

 
그 일로 싸가지 없음 며늘 포인트를 추가 획득하여
더더욱 박해와 구박권을 수여 받게 됨.

-----------------------------------------------------------

 

사위는 백년손님

무개념 사위X들은 명절 연휴 내내

처가에서 손님대접 받으며 황제 연휴를 보냄.

즈그집들은 왜 안 가는 거임?

 

술고래들인 그들을 융숭 접대하고픈 장모는 

넘치는 사랑을 시전하고파

"장모카세" 수준의 안주를 종일 리필해주고파 함.

허나 백년 손님인 그 x들의 장모는 입으로만 일하고

실질 소주방 나인은 오롯이 내 몫임.

딸x들은 드라마 품평회하며 등바닥 지지고 있음.

 

(PS  읽기 불편하시면 냉큼 삭제하겠습니다.)

IP : 1.233.xxx.1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집이면
    '25.1.27 4:47 PM (115.21.xxx.164)

    가질 마세요
    뭐하러 꾸역꾸역 갑니까.

  • 2. 말해주세요
    '25.1.27 4:57 PM (182.215.xxx.73)

    그래서 낼 가나요?
    그 모욕을 당하고?

  • 3. ㅇㅇ
    '25.1.27 5:00 PM (222.108.xxx.111)

    저 진짜 신기해서 묻는건데 시집갈때 얼마나 지지리 못해갔고 얼마나 돈한푼 못벌면 이런대접을 받는거예요?
    시댁에서 집해주고 님은 평생 전업이고 그런거 맞죠?

  • 4. 행복
    '25.1.27 5:00 PM (222.102.xxx.135)

    가지마세요.

    안가드ㅡ
    돼요

    나도 더없이 소중한 딸.

  • 5. 재밌어요
    '25.1.27 5:02 PM (218.158.xxx.69)

    이렇게라도 지난일 풀고 동치미 사이다 결말 기다려요

  • 6. ..
    '25.1.27 5:08 PM (61.105.xxx.175)

    사이다 기다리다가 고구마 될까 못 기다리겠네요
    ㅎㅎㅎ

  • 7. 복주머니
    '25.1.27 5:13 PM (175.121.xxx.73)

    결혼한지 40년..
    저도 새댁때는 그랬지요
    이거...뭥미??? 전 떡국을 안좋아해서 잘됐다 싶어
    쌀 한주먹 냄비밥 하려는데 셤니가 말도없이 까스불을 찰칵!
    끄고 나가시네요(저 떡국 안좋아 하는거 셤니가 아십니다)
    그길로 방에 들어가 옷갈아입고 나왔어요
    어디가냐?우리집에요 집에가서 밥해먹을라구요
    온식구랑 친척들 방방에 마루에 가득가득 떡국 먹고 있는데
    아랑곳 않고 나오니 남편이 부랴부랴 애들 챙겨서 뒤따라오고...
    아무말도 않고 집에와 삼겹살 구워 먹었어요
    그 후엔 그런일 없습니다
    다른일은 있었지만요 ㅋ

  • 8. 시가욕 글들
    '25.1.27 5:14 PM (121.162.xxx.234)

    이제 지겨운데
    님 글 안 불편하고 안 지겨워요
    친정 오면 지 서방 지 새끼 입에 넣는 것도 올케가 해줘야 하는 싹수없는 에미들이 모여앉아 드라마 품펑
    지들 행실 걱정이나.
    거기다 드럽게 처먹던걸 먹으라고라?
    지 식구들 입은 처먹을땐 입이고 다 먹고 나면 붙은 주딩이라 딱 붙나?
    님 쵝오!
    저런 자들에겐 왕따 당하는게 나아요
    말 섞을 종자들이 아니구요
    시모는 늙어서 노망이라치고 그걸 받아만 처먹거나 나무라는 여편네들과 말 섞어 뭐합니까?
    그 옛날 부엌언니도 저렇게 안 했답니다
    어디서 천하기가 걸귀 수준들임

  • 9. 설마
    '25.1.27 5:20 PM (121.142.xxx.192)

    미치지 않고서 그럴 수 있는거에요?
    진짜 다들 제 정신 아닌거죠?
    진짜 조카 크레파스 십팔색 이런 욕이 막 좌동으로 나오는데요?

  • 10. ...
    '25.1.27 5:26 P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같은 한국사람이라는게 챙피해요.
    저러고도 천국가고싶겠지.

  • 11. 다음편
    '25.1.27 5:54 PM (175.120.xxx.43)

    사이다 다음편 있는거죠?
    근데 원글님 글 잘쓰시네요~~

  • 12. ㅜㅜ
    '25.1.27 8:31 PM (114.202.xxx.186)

    제 이야기 보는 듯요

    시누가 와서 밥 차려줬더니
    미안했던지
    설거지는 내가 할께 하더군요
    밥 다 먹을 때쯤
    안방에서
    애타게 자기 딸을 빨리 와보라고 부르더군요

    혹시나 설거지 할까봐...


    시부모님 돌아가시니
    다 안보고 사네요

    이게
    누구때문일까요?

    친정오면
    대접만 받던 사위들
    손까딱 하지 않고
    당연하게 입만 나불나불거리는 시누들
    그렇게 만든 시모

  • 13. ...
    '25.1.27 9:31 PM (42.82.xxx.254)

    나쁜 인간은 늙어서 나쁜 노인이 되네요....
    나쁜 노인이 되면 말년이 나쁘겠지요...
    성격이 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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