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금이 수준의 엄마가 세끼 차려줄경우

장금이 조회수 : 5,164
작성일 : 2025-01-27 14:52:05

아이들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라고 글쓴이인데요..

 

장금이 수준의 엄마가 세끼 다 차려주면서 너무 잘 해주는 것도...

딱히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장금이 수준이고 요리를 엄청 잘하시고 매번 집에서 해드셨는데

아들들이 하나같이 입맛이 까다로워요.

입도 짧고... 엄마가 항상 하는걸 보며 자라서 그런지 음식은 여자가 하는 게 법도인줄

아는지 남편포함 남편 남자형제들 평생 요리하려고 시도 자체를 안하네요..

 

장점은 자녀들이 비만이나 허약체질없이 육체적으로 잘 자라긴 했다 하는 점 정도..

(이게 큰건가 싶긴 하네요)

 

저는 요리 안하고 사먹는 맞벌이 집에서 자랐는데

어릴때부터 제가 해먹어버릇해서 그런지 요리를 독학으로 배웠고 꽤 잘해요..

IP : 211.186.xxx.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바나
    '25.1.27 2:56 PM (211.234.xxx.243)

    그건 요리하시는분이 요리좋아하시고
    요리부심있어서 본인이 자청해서 하는겁니다.
    자식은 복이죠

  • 2. 고딩 애들이
    '25.1.27 2:59 PM (219.255.xxx.120)

    급식 맛없다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가는 집도 봤어요

  • 3. ...
    '25.1.27 3:00 PM (39.7.xxx.16)

    요리는 자기만족으로 하는거 반
    가족건강과 위생..절약 포함한거 반...
    가족들은 운이 좋은 것일 뿐

    나중에 입맛 까다로운 거..요리 실력은
    또 성격이더라고요

  • 4. 남편
    '25.1.27 3:05 PM (219.255.xxx.120)

    잔치국수는 엄마가 볶음김치 올린것만 먹다가
    제가 애호박 계란 지단 김가루 더 올려주면 황송해함
    집에서 탕수육 튀겨주면 소스 어떻게 만드는거냐고 신기해함
    어머니가 평생 장사하시느라 집에서 음식을 거의 안하셨다고

  • 5. 오마나
    '25.1.27 3:05 PM (210.117.xxx.44)

    두번째댓글
    초5아들이 급식 맛없다고 후식같은거만 먹고
    오자마자 밥달래요 ㅠ.ㅠ

  • 6. 저 요리
    '25.1.27 3:28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저 요리 잘한다는말 많이 들어요
    자식은 많이 먹지도 않고
    제가 요리하는거 너무 싫어해요
    우리 아이는
    누군가가 혼자서 희생하는것 너무 싫어해요
    누구는 바쁘고 누구는 놀고 그런 분위기 싫대요
    그래서 제 솜씨로 음식 못해요
    무조건 맛있는집 찾아가서 먹어요

  • 7.
    '25.1.27 3:30 PM (211.244.xxx.85)

    어디나 일장일단이 있네오ㅡ

  • 8. 어머니가
    '25.1.27 3:34 PM (113.199.xxx.133)

    저렇게 지극정성이라 입짧은 사람들이 그리 잘큰거에요
    요리 못하는 엄마보다 뭐라도 할줄아는 엄마가 애들에겐 좋은거 말할 필요도 없고요

    입시 성공한 엄마들이 해준건 밥밖에 없어요~
    이게 대단히 의미있는 말이에요

  • 9. ..
    '25.1.27 3:42 PM (182.220.xxx.5)

    그러거나 말거나 님이 안해주시면 그만이죠.

  • 10. 나름
    '25.1.27 3:46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잘먹고 잘자라는게 정말 큰 거죠.
    그리고 엄마가 장금이 수준으로 차려준다고 다들 그렇게 자라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자랄 아이들이었던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음식 진짜 잘하셨는데... 저희 집도 형제들이 고등학교때 저녁은 집에와서 먹고 다시 야자하러 학교 갔어요. 집에 가면 엄마가 시간맞춰 된장찌게 보글보글 끓여두고 기다리시던게 아직도 기억나요.
    저희 형제들 모두 식생활 중요하게 생각해서 주방일 관심있어하고 남녀불문 다들 잘해요. 나를 위해 정성껏 차려주신 음식이 주는 위로와 사랑이 분명 있어요.

  • 11. 00
    '25.1.27 4:01 PM (211.210.xxx.96)

    어릴때 외식 거의 한적이 없어요. 카스테라 같은것도 집에서 만들어 먹었고 외할머니도 한식 대가여서 약과 다식 이런것도 다 만들어주셨어요
    저도 모르게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되다보니 식재료에 대해 관심도 많고 어느나라에 가도 현지식 적응 잘하고 잘 골라서 먹을줄 알게 되었고요
    바깥일로 가끔 지칠때 엄마가 만들어주신 국에 밥한그릇 말아먹고 나면 힘이 다시 솟아납니다
    그리고 저희 남자형제들도 요리 잘합니다
    요리먹으면 설거지 할 줄 아는거 당연한거고요

  • 12. 냥냥
    '25.1.27 4:02 PM (121.166.xxx.164)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 초등학생인 지금까지 친정엄마가 해 준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억이 없어요. 그렇다고 집밥 못 먹은 것도 아니고, 친정 엄마가 좋아하는 거, 본인 기준 건강에 좋은 거 억지로 먹고 자랐어요. 분홍 소세지, 길거리 음식, 외식, 배달음식 거의 안(못?) 먹고 자랐지만… 글쎄요. 단순히 잘 먹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음식이라는게 마음이 담긴거잖아요. 꼭 비싸고 좋은 음식이 아니더라도 엄마랑 같이 시장보고, 재료 다듬고, 이게 어디에 좋은건지 왜 해주는건지 대화도 나누고, 엄마가 음식하는 소리, 냄새, 같이 앉아 먹는 따뜻한 느낌. 그런 부분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잘 먹였다는게 단순히 엄마의 만족이라면 엄마의 영역 안에서 끝나는거고, 윗님처럼 그걸 먹고 나누는 모든 시간과 공간의 공유가 이루어진다면 정말 잘 먹고 자라는거겠죠.
    저는 엄마가 해 준 음식, 엄마에게 받은 소울 푸드가 있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 13. ...
    '25.1.27 4:40 PM (110.70.xxx.178)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 집에서 멘보샤하고 치킨 튀기고 생크림 케이크 만들고
    친구 엄마 의사로 평생 남의 손으로 애 키웠는데
    친구 엄마 아직도 손에 물 안묻히고 금전 지원 팍팍
    우리 엄마 아직도 자꾸 요리하려고 해요. 하지 말래도
    의사 엄마둔 친구가 엄마 음식 먹어 좋겠다 소울푸드 있어 좋겠다 그러는데 저는 밖 음식도 잘 먹어서 의미 없는 소리네요.

  • 14. 지금도
    '25.1.27 4:40 PM (14.51.xxx.134)

    80이 넘어 해먹는것에 혼신을 다하는 친정엄마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비슷하게 하려해요
    이건 성격인듯... 언니는 사먹고 말지 하는데
    저는 직장 다니며 토요일 자율학습으로 학교가면
    보온 도시락에 갓지은 밥해서 애햔테 전달해 줬거든요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데 직접 잘 해먹더라고요
    김치찌개 끓이고 미역국 끓이고...

  • 15. ...
    '25.1.27 4:44 PM (110.70.xxx.178)

    우리 엄마 집에서 멘보샤하고 치킨 튀기고 생크림 케이크 만들고
    친구 엄마 의사로 평생 남의 손으로 애 키웠는데
    친구 엄마 아직도 손에 물 안묻히고 금전 지원 팍팍
    우리 엄마 아직도 자꾸 요리하려고 해요. 하지 말래도
    의사 엄마둔 친구가 엄마 음식 먹어 좋겠다 소울푸드 있어 좋겠다 그러는데 저는 밖 음식도 잘 먹어서 의미 없는 소리네요. 일하는 엄마나 요리 많이 하는 엄마나 그 일에 매몰되어 정서교류 힘듭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요리 잘하는 여자 많은 동네 애들보다 대충 해먹이고 같이 책 읽는 집 애들이 공부 잘한다고...그리고 살아보니 집밥 빰치게 좋은 음식내는 요리사는 호텔가니 많던데요.

  • 16.
    '25.1.27 5:36 PM (116.37.xxx.236)

    저희 엄마가 음식을 정말 잘 하고 저도 먹어본 가닥이 있어서 잘 하는 편이고 또 음식에 진심이라서 아이 이유식부터 진짜 열심이 해먹였는데 아이도 관심이 많아서 유치원때부터 거들더니 아주 잘 해요.
    고등학생때는 어버이날 한상 차려놓고 학원가고 했어요. 그러고 보니 저희 오빠도 어릴때부터 요리를 잘 했고요.
    다 성격과 취향과 관심의 차이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6 황금색 봉황꿈 1 태몽 23:49:41 73
1741585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 .... 23:48:29 64
1741584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의 불친절 1 ... 23:46:00 356
1741583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7 .... 23:44:37 126
1741582 오늘 세계태마기행 엔딩곡 음악 23:37:19 193
1741581 30층 이상 아파트는 나중에 재건축 안되는거 아닌가요? 7 ....…... 23:31:35 788
1741580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bb 23:21:03 292
1741579 밀레 식기세척기, AS비용 비싼가요? 전원문제. ㅜㅜ 23:18:11 96
1741578 고용량 멀티탭에 에어컨 2구와 청소기1구 같이 꼽아도 될까요? 9 차단기 23:13:23 533
1741577 입시 컨설팅 업체 광고 어질어질 하네요 2 어휴 23:09:55 270
1741576 김건희가 일부러 사람들을 오빠인척네집으로 들락달락 거리게 했대요.. 4 ddd 23:08:40 1,448
1741575 내 인생 가장 잘한 소비 18 23:08:20 2,767
1741574 이준석 제명 시킬수 있을까요? 8 23:04:13 711
1741573 영수는 2 ㅣㅣ 22:57:24 533
1741572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올스톱 위기…시가 2조6000억원 어치 .. 1 22:47:10 1,977
1741571 40중반 자꾸 키가커요ㅋㅋ 11 ㅋㅋ 22:45:56 1,734
1741570 미취학때 순한아이는 쭉 순한가요? 4 순한맛 22:44:47 420
1741569 천천히 3시간 걷기. 아무 도움 안된다 함 7 ㅇㅇ 22:43:20 2,240
1741568 이 와중에…"美농산물 수입 반대" 美대사관 몰.. 9 .... 22:37:30 915
1741567 신성통상 세딸 편법증여 수사 중이군요 8 ㅅㅅ 22:32:17 1,264
1741566 챗지피티에 고민 털어놓으면 9 불신 22:30:46 1,456
1741565 배현진은 아나운서가 어떻게 된거죠? 9 배현진 22:29:08 1,798
1741564 올수리(인테리어)할때 계속 가서 봐야 하나요? 3 ... 22:27:40 639
1741563 윤석렬 16포인트로 글씨 키워야 겨우 읽는다는 실명관련 뉴스보고.. 2 ㅋㅋㅋ 22:26:54 1,605
1741562 꽁보리밥 너무 좋네요 6 하늘 22:23:34 1,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