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노선 틀었나? ‘부정선거’ 언급 안 해
세력 결집 위해 힘 쏟는 전광훈, “독립된 영광 추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날아가”
‘부정선거’를 언급하던 전 씨였지만, 이번 설교와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부정선거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 방문 전에도 ‘부정선거’를 강조하며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돼 일본에 있는 미군 부대로 연행됐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며 ‘부정선거 때문에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랬던 전 씨가 돌연 문재인 정권을 탓하며 ‘문재인 때문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노선을 튼 모습이다.
전 씨는 26일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에서 “이 대한민국은 이 상태로 두면 어차피 나라가 북한으로 넘어간다”며 ‘정치, 경제, 사회, 군사, 외교 부분이 망한 건 문재인 정권 때문이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왜 ‘소득 주도 경제성장’을 하려고 했느냐? 우리나라 경제 수준을 북한에 맞추려고 그랬다”며 “이 XX 죽여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완전히 나라가 망한 것”이라며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이 싼 X을 청소하려고 계엄령을 선포한 거다. 문재인 아니었으면 계엄령 선포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돌아온 전 씨는 다시금 세 결집에 힘을 쏟았다. 그는 에스더서에 나오는 황후를 언급하며 ‘독립된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날아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된 영광을 만든 사람은 하늘나라의 영광을 누릴 수 없다”, “여러분은 절대 전광훈 머리 위에 올라가려고 하지 마라”, “돈을 많이 가지길 원하면 하나님을 자랑하고, 예수님을 자랑해야 한다. 그리고 추가고 맨 밑바닥에는 전광훈을 자랑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또 오는 토요일에는 집회가 없지만, 선교 여행으로 생각하라면서 “친척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대한민국 현실을 전파하라”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안 했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넘어갔다고 말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풀려나서 토요일 대통령이 되길 원하면 광화문에 모여야 한다”며 “이걸 설날에 집마다 가서 다 퍼트려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