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어요.

진실 조회수 : 7,381
작성일 : 2025-01-27 10:15:13

평생 모르고 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알게 되었고 아빠에 대한 심한 배신감이 생겼어요. 아빠는 죽음을 앞두신 상태고...그게 한달일지 1년넘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몰랐으면 좋았을 일을 본인이 얘기하셨어요...

 

저도 50넘은 사람이고 대범하다 생각했었는데 평생 생각했던 아빠의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배신감이 많이 크네요...죽음을 앞둔 아빠에게 정이 떨어질 정도로요...예민하고 소심하셨지만 평생 가족을 위해서 사신건 맞고 흙수저로 출발했으나 가족이 모두 성실해서 무탈하고 화목하고 적당히 성공해서 사는것이 큰 트로피인 집이었어요.

 

그냥 묻고 못 들은 척하고 일상과 평상시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쉽지 않네요...

IP : 116.88.xxx.12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7 10:17 AM (1.232.xxx.112)

    바람 피신 건가요?
    일단 여기에 털어 놓으세요. 익명이니까
    정 떨어졌으면 안 보는 거지요. 뭐.

  • 2. 0..
    '25.1.27 10:18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정신이 온전치 못해 헛 소리 하신걸로

  • 3. 아빠라는
    '25.1.27 10:18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필터 빼고
    흠 많은 한 인간이 생명을 마감하고 있다
    그 정도로 생각하세요

  • 4. ㅇㅇㅇㅇ
    '25.1.27 10:20 AM (121.162.xxx.158)

    죽음을 앞두고 왜 털어놓으셨을까요
    인간은 다들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모습들이 있죠
    그게 불륜인 사람도 있고 사기도 있고 거짓말로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고요...
    어쨌거나 충격이 크셨나봐요.... 그냥 불완전한 인간으로 보세요

  • 5. ㅡㅡㅡ
    '25.1.27 10:27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에휴 죽기전에 본인맘 편하자고 털고가고 싶었나봄 이기적.

  • 6.
    '25.1.27 10:30 AM (211.244.xxx.85)

    익명에 말 해 보세요
    죽음앞에 용서 못 할일이 뭐가 있을까요?

  • 7. 퍼플로즈
    '25.1.27 10:36 A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궁금하네요
    바람피셨나요
    이복형제가 있나요?
    바람이라면
    이미 지난일이고 가족이 모르고 살아도 된 일이라면
    그냥 넘기겠지만
    이복형제가 있다면
    이건 문제가 좀 있네요

  • 8. ,,
    '25.1.27 10:41 AM (73.148.xxx.169)

    댓가를 치루게 해 드려야죠. 그럴 각오로 실토를 한 것일테니.

  • 9. ㅇㅇㅇㅇ
    '25.1.27 10:43 AM (121.162.xxx.158)

    죽음 앞에 또 무슨 댓가를 치러요
    서로 푸닥거리하고 용서 못한다 연끊자 해봤자 고통스러운 건 원글님이죠
    평생 그래도 내 가족 챙기고 편하게 살게 해 준 공도 있는 분이잖아요
    묻을 건 묻고 넘어가는거죠

  • 10. 탄핵인용기원)영통
    '25.1.27 10:46 AM (218.38.xxx.7)

    바람 핀 거라면
    그건 어머니가 속상해 할 일이고

    님은 그냥 아버지를 가정의 아버지로 보지 말고
    곧 돌아가실 한 남자...풍운아가 삶을 마감하는구나 이렇게만 보고
    감정 배제하시길..

    옛 시절 남자들 바람 많이 피웠어요..
    본처 본처 아이 버린 남자도 많았고...

    여하튼 속죄하는 마음으로 꺼낸 거잖아요..
    딸아 잘못했다 용서해다오 심정으로 꺼낸 말일 거에요..

  • 11. 진진
    '25.1.27 10:57 AM (169.211.xxx.228)

    원글님은 여러가지 선택을 할수 있어요
    흔히 아빠를 미워하고 비난하고 외면할수도 있지만
    그 비밀을 품고 가족들에게 의무를 다할때는 아빠만의 고통고 있었을거에요.

    죽음 앞인데...
    저같으면 혼자 비밀 가지고 살아가느라 힘들엇겟다.
    그런 위로라도 해보겠어요
    당사자가 아니니까 이런말 할수 있겟지만

  • 12.
    '25.1.27 10:58 AM (73.148.xxx.169)

    본인 마음 편하자고 한 실토 잖아요. 누굴 위해서인가요? 본인? 자식들???
    본인 마음 편해졌은데 듣는 사람이 불편했다면 멀리 하는 게 답이죠. 일정 기간.

  • 13. ...
    '25.1.27 10:58 AM (58.231.xxx.145)

    잘못도 하고 실수도 하는 불완전한 인간이니
    아버지 라는 완벽한 이미지로만 수용하지마시고
    상황이라는 변수에 영향받고 유혹에 약한
    인간적인 관점에 보세요.
    아버지로서 열심히, 힘들게 일생을 사신분이네요.
    하지않았으면 좋았을 행동을 하셨다하더라도
    크게 굵은 줄기로 살아오신 길을 보시면 좋겠어요.

  • 14.
    '25.1.27 11:10 AM (58.140.xxx.20)

    오죽 마음에 걸렸으면 마지막 순간에 고백하셨을까요
    죽음을 앞두었으니 편하게 보내드리세요
    남은자는 정을떼게 된것이니 슬픔도 많이 희석될것 같은데.

  • 15. .....
    '25.1.27 11:21 AM (1.241.xxx.216)

    아버지로 바라보니 지금은 실망감이 더 커서 그럴거에요
    그래도 용기있는 분이니 죽음 앞에서 고백하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그런 아버지와 마주한 적이 있어요
    한 없이 약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으로 계셔서 왜 그랬냐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순간 내 아버지가 아닌 한 남자로 보니 혼자 고뇌가 많았겠구나 싶었네요
    사실 저는 아버지가 먼저 고백했다기 보단 제가 먼저 알았고 자연스럽게 통화하면서 알아야 할 수 있는 말을 꺼냈지요
    잠깐의 침묵 당황하며 꿀꺽 넘어가는 숨소리...이미 그 때부터 내가 알던 아버지가 아니라 미성숙했던 한 남자가 저 너머에서 당황하고 있었어요
    나빴던 아버지가 아니라 너무 좋았던 아버지라 저는 묵묵히 내 아버지의 자존감은 지켜드렸습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하시고 의식없이 계시다 몇 달 뒤 떠나셨어요
    저도 50대인데 제 30대 이야기입니다
    원글님 힘드셔도 아버지와 딸 관계를 넘어서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대처하셨으면 좋겠어요
    그 또한 원글님 스스로에게도 괴로움을 덜 주는 방법이고요

  • 16. ... .
    '25.1.27 12:39 PM (183.99.xxx.182)

    어디선가 들었는데 (아마도 유튜브에서 정신과 의사였던듯)
    그런 임종 고백이나 결혼 전에 과거 용서?해 달라고 고백하는건
    비겁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래요.
    자기 맘 편하자고 그 짐을 듣는이에게 던져 버리는 거라고.
    자기 혼자 괴롭고 아프고 조용히 주변 사람 맘 편하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회개래요.

  • 17. 인간이
    '25.1.27 1:49 PM (180.71.xxx.214)

    다 여러 면이 있는거지
    한 면만 있는 사람이 어딨나요
    100 순결 고결한 사람 ?
    그건 님의 바램인거고요

    좀 나이브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902 꿈에서 깨니 (안 좋은 내용) ... 2025/02/02 667
1681901 LA 잘 아시는 분? 6 LA는 처음.. 2025/02/02 1,435
1681900 내 이름은 로기완 넘 좋던데요ㅠㅠ 완전 힐링됬어요. 9 .. 2025/02/02 3,587
1681899 옛날치킨 2 .... 2025/02/02 686
1681898 국민연금은 수령 연령이 계속 늦춰지겠죠? 19 연금 2025/02/02 4,125
1681897 실리콘 후라이팬 뚜껑 써 보신 분? 6 ㅇㅇ 2025/02/02 1,395
1681896 토지 공개념 반대해요 56 2025/02/02 3,621
1681895 세곡,자곡,율현동 살기에 어떤가요 9 ... 2025/02/02 2,228
1681894 기독인지 개독인지 개신교 문제네요 11 ... 2025/02/02 1,326
1681893 트렁크 무서운가요 2 .. 2025/02/02 2,202
1681892 나를 환대하지 않는 곳에서도 잘 있는 분? 11 몰라 2025/02/02 3,138
1681891 굳이 (ㅇ) 구지 (x) 12 .. 2025/02/02 812
1681890 요새 극우적인 글이 많이 보이는거 같은데요 48 82에 2025/02/02 1,441
1681889 신축은 부실공사도 문제지만 과도한 커뮤니티 시설이 독이 될 수도.. 8 앞으로 2025/02/02 3,295
1681888 갈비뼈 아래 뭔가가 만져지고 누르면 아파요 6 ........ 2025/02/02 1,657
1681887 김신혜씨 범인아닌가요 38 2025/02/02 16,385
1681886 그것이 알고싶다 김신혜씨 얘기 6 다시봐도 2025/02/02 4,339
1681885 냄새 나는 땅콩 먹어도 될까요? 4 .. 2025/02/02 1,163
1681884 나의비서 여주 21 ㄷㄹㅁ 2025/02/02 5,622
1681883 몇년동안 정치에 무슨일이 생긴건지 혼란스럽네요. 2 ........ 2025/02/02 1,086
1681882 윤여정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네요 46 ㅇㅇ 2025/02/02 11,488
1681881 나트랑준비물 알려주세요 2 베트 2025/02/02 1,031
1681880 병원 찾은 중학생 숨져 함께 온 30대 의붓아빠 긴급체포, 학대.. 8 개색히 2025/02/02 6,378
1681879 토지공개념이 뭔가요? 36 누가물어보는.. 2025/02/02 3,077
1681878 만약 자매가 로또 300억 걸려서 55 ... 2025/02/02 13,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