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하다가 지쳐서 몇년 쉬다가 프리랜서로 몇년
년직장생활 다시 몇년 그리고 지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몇년간 갖고있는 돈으로 지냈어요.
남들이 자산을 열심히 불리는 시기에 갖고있던 서울집도 팔고
코로나즈음 주식의 도파민에 빠져 야곰 야곰 갖고있는 돈도
탕진해가면서...그냥 자유로운 영혼이었죠..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없어서 그렇게 사는게 가능했지요.
2년전 봄에 불현듯 생각이 바뀌면서 마음 다잡고 안해봤던
임시 아르바이트도 하고 사소하지만 돈을벌수 있는
일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1년반 정도 정말 나에게만 집중하고 성실하게 내가
할일들을 하면서 2년이 지난 요즈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작지만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저축도 꾸준히 하는중입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전공이라 쇼핑몰 만들기가
접근성이 비교적 어렵지 않았습니다.
시작도 거창하게 돈을 들인것도 아니고 아주 작게
차근차근 빚없이 키워가는 중입니다.
남편과 저 둘다 50대 중반인데 주위를 보니 다들
50대이면 하던일들을 접는 경우가 70-80% 정도네요.
다들 여자들이 일을 찾아서하고 집에 있는 남자들이
많아졌어요.
저도 남편이 지금은 쉬고있는데 새로 일을 찾을 수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수입으로 생활비랑 저축까지 가능해서
내가 먹여살릴 수 있으니 그냥 편하게 쉬라고 하고 있어요...ㅎ
아무리 화려한 경력이래도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꺼려하죠. 예전에 받았던 대우들을 마음에서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해요.
혹시라도 일을 할 생각이 있으시면 가볍게 아르바이트라도
일단 뭐든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뭐라도 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의외의 길이
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아니면 다른걸 시도해보세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것보다 하찮아 보여도 한가지라도 경험해보고
실행해보는게 경쟁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