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력단절후 재취업 현실..

ㅇㅇ 조회수 : 5,198
작성일 : 2025-01-25 22:44:12

육아로 경력단절후 재취업한지 6년째에요

(셋이라 육아가 좀 길었어요)

취득이 어려운편인 자격증이 있어서 취업은 빨리 됐는데

경력이 동기들에 비해 10년정도 뒤쳐지다보니 호봉이 낮아서 월급도 낮고 직급도 낮아요

어느덧 나이도 50이 되어서 새로운 곳으로 이직하려고 해도 환영할것 같지는 않아요ㅠ

 

아이들도 한참 돈들어가는 나이라 여기서 어떻게든 버텨야하는데 나이어린 상사에게 지시받고 나이어린 동료들보다 낮은 월급인게 요즘 참 현타오네요

재취업한게 어디냐 열심히 하자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참 열심히 일했고.비교하지 말자 했는데

같은 분야 선후배 동기들의 연봉을 자세히 들으니 이 나이먹도록 얼마 못버는 제 자신이 참 초라하고 자존심도 상합니다ㅠ  

 

고학력과 자격증이 있어도 경력단절 이후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네요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하는데 50이란 나이가 주는 느낌이 현실적으로 참 크게 다가옵니다 

큰수술후에도 매일 동동거리며 일하는데 월급통장을 보니 씁쓸해요 돈벌기 참 어렵네요ㅠ

불평말고 과거 생각말고 감사하며 일해야하는데 꼭 일년에 한두번 이래요 

남편은 바꿀수 없는 것 그만 말하라고 도망갔어요ㅠ 

많이 버는 분들은 그만큼의 경력이 쌓였으니 당연한건데

내가 생각해도 이런 마음이 참 못났습니다

자존심이 뭐라고요

경력단절후 다시 일하시는 분들..

우리 힘내서 잘 버텨보아요! 더 좋은날이 오겠죠^^

IP : 122.252.xxx.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5 10:46 PM (59.9.xxx.163)

    네..
    어떤일인지 모르지만 50은 알바개념에
    고용하긴 모두가 부담스러워하는 나이죠...
    그래서 자꾸 자기일 하려고하죠

  • 2. 화이팅
    '25.1.25 10:46 PM (112.160.xxx.61) - 삭제된댓글

    하나도 안 못났고요
    그런 마음 자연스러워요
    도전하시는 모습이 더 자랑스럽습니다
    응원해요 원글님!

  • 3. 지나면
    '25.1.25 10:51 PM (59.30.xxx.66)

    나아집니다

    고진감래의 계절이 와요

    저도 고학력에 자격증 덕택에 뒤늦게 취직했는데
    은근히 학벌이 낮은 젊은 동료들이 시기 질투했어요.

    저는 능력 인정 받아
    몇년 후에 옆에 핵심분야로 월급도 많이 주는 부서로 옮겼어요.

  • 4. ...
    '25.1.25 10:56 PM (1.229.xxx.130)

    취득어렵지만 취업되는 자격증이 뭐가있을까요?

  • 5. 저도
    '25.1.25 10:59 PM (175.118.xxx.236)

    11년 경력단절 후 다시 복직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거 절절히 실감합니다
    낮은 연봉인데 올리기도 어려워요
    정말 현타오지만 다시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 6. ㅇㅇ
    '25.1.25 11:01 PM (125.130.xxx.146)

    경력 쌓은 그 사람들 치열하게 살았어요
    님은 그동안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었어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나이가 왜 나오나요
    직급, 경력으로 대우하는 거 어찌보면 공평한 겁니다.

  • 7. 그렇게
    '25.1.25 11:02 PM (223.39.xxx.58)

    생각하면 현실과 갭차이 때문에 원글님만 괴로워요.
    다른 사람들은
    경단녀. 남편 그늘에 편하게 살면서 가정생활하다가 사회나왔다 그럽니다.
    맞벌이만 가도 동동거리며 사는게 습관이 되었고 본인들은 사회생활하면서 볼꼴못볼꼴 다보고 증명해왔는데요.

    다행힌거는 원글님이 자격증있어서 그나마 존중받는거예요.
    실력을 키우고 실력으로 증명하세요.

  • 8. 그러니
    '25.1.25 11:05 PM (70.106.xxx.95)

    가끔 일 그만두고싶다는 글에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해요
    그나마 전문직이나 자격증 분야면 다행인데
    그냥 사무직이었거나 누구나 대체가능한 쪽이면 사십넘어 재취업은 거의 불가능.

  • 9. 저도
    '25.1.25 11:19 PM (222.100.xxx.50)

    20년 경단후 취직.
    급여는 만족스럽지 않으나 이렇게 취업한것먼도 기적이라
    감사하며 열심히 하려고요

  • 10. ....
    '25.1.25 11:27 PM (39.123.xxx.39)

    20년 경단녀에 50중반 아줌마임
    재취업한지 2년 정도 됐어요
    아직은 남편이 현업에 있어 제가 벌은돈은 다 저금했어요
    월급 얼마안되는거 같아도 2년정도 모으니 5000정도 됩니다
    앞으로 10년정도 일할수 있을거 같은데 차곡차곡 모아서 노후에 쓰려고요
    2년정도 일하니 일도 익숙해지고 일거리도 늘어서 올해부터는 수입도 2배 정도 늘거같아요

    시작이 반이라고..
    저 재취업할때 남편이 해준말인데 격려와 위로가 되더라고요
    50 훌쩍 넘은 아줌마도 시작하니 다들 용기내어 시작해보세요
    힘은 좀 들어도 삶의 활려도 되고 가계에 도움도 되고 좋아요

  • 11. ㅇㅇ
    '25.1.25 11:34 PM (122.252.xxx.40)

    경력 안끊기게 힘들게 일한 사람들이 그만큼
    대우받는거 당연하고 잘 알죠 왜 모르겠어요
    그걸 부정하고 똑같은 대우를 바라는건 아니랍니다

    저도 육아했던 지난날들에 후회는 없어요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기에..
    그때 제가 선택한 삶이 최선이었으니까요

    이 나이에 일할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일해야죠
    그럼에도 한번씩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
    사람이라서...(뭔소린지)
    사람이니까 가끔 감정이 이럴때도 있어서요^^

    공감 쓴소리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2. ㅇㅇ
    '25.1.25 11:52 PM (122.252.xxx.40)

    전부 저축하시다니 멋지시고 대단하세요
    저는 한참 돈들어갈때고 제 월급도 거의 다 써야하는 상황이라
    저축을 조금밖에 못하고 있어요
    올해는 좀 더 아껴서 저축을 늘려야겠어요

  • 13. --
    '25.1.26 1:37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그런 따기 힘든 어려운 자격증이 있으면...그동안 알바라도 재택이라도 찾아서 하시지..
    대학 보내고 나오신거에요? ㅠ 그전에 취업하시지

    그리고 당연한걸 왜 비교하시나요...괴롭히는 사람 없으면 전 땡큐겠어요
    이미 지나버린거고, 불공평한것도 아닌데 그만 불평하세요...옆사람도 듣다가 도망가잖아요

  • 14. 60대
    '25.1.26 3:42 AM (110.92.xxx.145)

    원글님의 마음이 어떤 마음일지 너무 느껴져서 토닥토닥 위로드려요

    누가 어찌 생각하든 원글님의 가치를 연봉이나 직급으로 평가하지 마세요
    아이 셋 육아에 더 늦지 않게 40대에 일을 다시
    시작하신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훌륭하세요~

    저는 30년 가까이 일하다 10년 쉬고 취업에 도전하고 있는데 지나고 보니 50대도 충분히 가능성이 많은 황금같은 시기더군요

    힘들겠지만 몇 년만 잘 견디면 그에 대한 보답은 꼭 있을테니 힘내시라는 응원 듬북 드립니다

    시간을 투자하면 성과와 직급도 높아지고 남들보다 더 더 롱런할테니 원글님을 믿으세요~

  • 15. ㅇㅇ
    '25.1.26 8:19 AM (122.252.xxx.40)

    60대 언니님 토닥토닥 감사합니다(눈물이ㅠㅠ)
    연봉이나 직급으로 제 자신을 평가했나봅니다
    힘내서 앞으로는 감사하게 즐겁게 일할게요
    좋은곳에 재취업하시길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즐거운 설명절보내세요^^

  • 16. 60대
    '25.1.28 11:36 AM (110.92.xxx.145)

    저도 감사하네요~ㅎㅎ
    아이가 셋이니 명절에 편히 쉬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은 편하게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나이들어 주위를 보면 다른 어떤 것보다 끝까지 묵묵하게 인내하며 버틴사람들이 결과가 좋더라고요

    육아하면서 힘들게 직장생활했던 지난 날이 생각나서 원글님 글에 답을 할까 망설이다가 오지랖부려봅니다

    언제나 화이팅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488 홍준표 “박정희는 내란범” 19 만다꼬 2025/01/29 5,102
1680487 김건희 홍콩계좌 5 홍콩계좌 2025/01/29 3,604
1680486 나는 누구일까요? 1 자업자득 2025/01/29 1,031
1680485 질문들 보는데 홍준표 치매 있나봐요 7 아짜증 2025/01/29 4,693
1680484 83년생 모은돈이 8천만원이 전부입니다 23 프리지아 2025/01/29 7,326
1680483 내일 서울시내 가볼만한 곳(실내) 있을까요? 7 나도 연휴 2025/01/29 1,528
1680482 Mbc 손석희 유시민 홍준표 토론 시작 45 ㅅㅅ 2025/01/29 6,111
1680481 노무현재단 이사 황희두가 분석한 사이버심리전 (스압) 2 필독 2025/01/29 1,183
1680480 명절에 열 안받으셨나요? 7 열 안받기 2025/01/29 3,567
1680479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13 ㅇㅇ 2025/01/29 3,364
1680478 뷰도 좋고 한데 에어비앤비 뭔가 불편하네요 24 ... 2025/01/29 6,559
1680477 서민한테 자꾸 공부하라는 진짜이유. 21 .. 2025/01/29 6,638
1680476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엄한데 뒤집어 씌우네 17 어이가없네 2025/01/29 2,504
1680475 김경수 구속시킨 장본인이 누구죠? 28 2025/01/29 5,430
1680474 인하대 후문 원룸 5 아리송 2025/01/29 1,564
1680473 더쿠펌 이쟁반 다들 있나요? 13 ........ 2025/01/29 2,744
1680472 아파트 베란다 외부 유리창 청소 갑 추천해 주세요. 9 2025/01/29 1,757
1680471 있을때 잘하지 4 ..... 2025/01/29 1,491
1680470 제가 적어 놓은 윤석열 지지자 아이피가 이재명 지지자처럼 글을 .. 29 윤석열 지지.. 2025/01/29 2,534
1680469 좋아하는 떡만두국 스타일 있으세요? 16 2025/01/29 2,923
1680468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 1 뭐여 2025/01/29 469
1680467 넷플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개존잼이네요 19 시간순삭 2025/01/29 5,479
1680466 미국 쇼핑몰 사이트 이름 좀 알려주세요 3 답답 2025/01/29 879
1680465 지금 이건 김경수가 시작한 겁니다. 48 **** 2025/01/29 4,227
1680464 누구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싶으면 25 2025/01/29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