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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래서 남편이랑 사나봐요

ㅇㅇ 조회수 : 6,599
작성일 : 2025-01-25 20:14:37

아까 오후에 남편이랑 전화로 대판 했거든요 

거의 뭐..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난리였어요 

남편이 6시쯤 들어왔길래 꼴도 보기 싫어서 방에 들어와 있었어요 

그 사이에 저는 피자를 시켰고 남편은 또 제가 시킨줄 모르고 족발을 시킨거에요 

방에 있다가 잠깐 아이 때문에 나왔는데 

남편이 막국수를 비비고 있더라구요 거실에 나혼산 을 틀어놓고 

와.. 진짜 저걸 먹어야 되겠단 생각이 >>>>>>>>>>>> 싸우고 나서 자존심 보다 

순식간에 역전이 되서 

젓가락 들고 갔어요 

막국수랑 매운족발이랑 완전 꿀맛이더라구요 

제가 진짜 이래요 

음식 앞에 자존심이고 뭐고 ㅋㅋ 

저희 남편은 자존심 >>>>>>>>>>>>>>>> 음식이거든요 

근데 제가 이렇게 단순한 스탈이라 남편이랑 사는거 같아요 

같이 꼬장꼬장 자존심 세웠으면 진짜 진즉 난리났을듯요 ㅠㅠ 

IP : 118.235.xxx.13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5 8:16 PM (183.102.xxx.152)

    잘 하셨어요.
    싸움은 싸움이고
    먹을건 먹어야죠...ㅎㅎ

  • 2. 플럼스카페
    '25.1.25 8:17 PM (1.240.xxx.197)

    아니 그래서 피자는 어떻게? (전 T)

  • 3.
    '25.1.25 8:18 PM (218.153.xxx.197)

    피자는 저희 아이가 먹었어요 ㅋㅋ

    이겨봤자 뭐하나 맛난거는 먹고 보자

    제가 이런식이니 싸움이 지리하게 계속 오래오래 가진 않는거같아요

  • 4.
    '25.1.25 8:19 PM (175.193.xxx.23)

    저도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나 어디 가게에서 저녁 먹을려니까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마 !
    하고 갔는데 세상 맛집 ...
    남편도 먹고 맛있다고 화 둘다 풀린적 있어요

  • 5. 맛있게
    '25.1.25 8:19 PM (118.235.xxx.232)

    먹고 싸움은 나중이죠 이기세요 화이팅!

  • 6. ...
    '25.1.25 8:19 PM (1.232.xxx.112)

    ㅋㅋㅋㅋ
    두 분 다 귀여우심 ㅋㅋㅋ

  • 7. ....
    '25.1.25 8:21 PM (114.200.xxx.129)

    진짜 귀엽게 사시네요 ... ㅎㅎ

  • 8. 남편분
    '25.1.25 8:21 PM (112.162.xxx.38)

    결혼잘하셨네요

  • 9. ㅎㅎㅎㅎ
    '25.1.25 8:36 PM (112.165.xxx.130)

    맛있겠당.

  • 10. ㅎㅎㅎ
    '25.1.25 8:59 PM (124.53.xxx.169)

    그럼요,잘하셨어요.
    그까이꺼 뭐 세월가면 서로의 모습만 봐도 짠 하다는 맘이 생겨
    에잇 참자 그런마음도 생겨요.
    그걸 귀신같이 알아채고 이심전심이 되서 애틋해 지는 날들이 훨씬 많아요.

  • 11. 아...
    '25.1.25 9:06 PM (182.222.xxx.138)

    원글님 성격 부러워요..
    우린 둘다 님 남편분 성격이라...족발 아니라 미슐랭 어쩌구 하는 음식이라도 손 안댔을듯요...ㅠ
    부부 중 하나가 그런 성격이면 싸움이 길게 갈 수 가 없을듯~~

  • 12. ..
    '25.1.25 9:10 PM (222.121.xxx.232)

    저도 싸우고나면 안살것도 아닌데 싶고, 말안하고 침묵하는 것도 에너지소모가 많아서 걍 풀고싶은데 이노무 남편이란 작자가 나이를 먹더니 여성홀몬 충만이라 안방에 문잠그고 들어가네요 ㅜㅜㅜ

    고기나 뭐 좋아하는거 만들어서 문따고 들어가 밥상 톽 내려놓고 "먹자!!" 그러면 비직비직 웃음이 새어나오는걸 참으면서 먹더라구요..등짝 스매씽각이죠 ㅠ
    에효....늙어가니 싸움도 힘드니까 오래 못가네요

  • 13. ,,,,,
    '25.1.25 9:17 PM (110.13.xxx.200)

    ㅋㅋㅋㅋㅋ 재밌네요.

  • 14. ㅏㅏㅘㅓ
    '25.1.25 9:38 PM (49.169.xxx.2)

    귀여운 부부.
    행쇼~

  • 15. ...
    '25.1.25 10:04 PM (182.211.xxx.204)

    남편 기 꺾고 이겨먹어 뭐 하겠어요?
    먹고서 차분히 얘기하는게 좋죠.

  • 16. ㅇㅇㅇ
    '25.1.25 10:17 PM (175.199.xxx.97)

    ㅋㅋㅋ 우리도 그래요
    싸우고 누웠는데
    남편이 밥해서
    똑똑.
    왜?
    지금 김치 볶음밥 했는데 먹을래?
    ...슬며시 나가봄
    가보니 오뎅국도 있고
    스팸 김치 달갈후라이 가족수만큼 ㅋㅋ

  • 17. ㅡㅡ
    '25.1.25 10:42 PM (218.155.xxx.132)

    저희는 싸우고 제가 말조심 하라고 경고할라고
    똑바로 쳐다보며 얼굴 가까이 가니까
    갑자기 입술을 살짝 내미는 거예요.
    제가 뽀뽀할 줄 알았나봐요 ㅡㅡ
    진짜 어이없어서…

  • 18. 현명하신
    '25.1.25 10:42 PM (220.117.xxx.35)

    처신
    부부싸움 헛거리고 결국 화해해서 살아야해요
    아이도 있는데 부모 싸워 불안함 조성할 필요가 …

  • 19. 저도
    '25.1.26 6:57 AM (118.235.xxx.251) - 삭제된댓글

    더해요.
    야들 앞에서 죽일넘 사릴넘하고 싸우고 맨날 이혼얘기에
    서로 나간다 어쩐다 하다가
    누구하나가 와서 말걸면 다 잊어버리고 그날로 하하호호
    벨도 없다고 친정에서 시끄럽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주년되요.
    체면이고 뭐고 싸운건 싸운거고 족발에 막국수 환장하쥬.

  • 20. 저도
    '25.1.26 6:58 AM (118.235.xxx.251) - 삭제된댓글

    더해요.
    애들 앞에서 죽일넘 살릴넘하고 싸우고 맨날 이혼얘기에
    서로 나간다 어쩐다 하다가
    누구하나가 와서 말걸면 다 잊어버리고 그날로 하하호호
    벨도 없다고 친정에서 시끄럽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주년되요.
    체면이고 뭐고 싸운건 싸운거고 족발에 막국수 환장하쥬.

  • 21. 원글님
    '25.1.26 8:19 AM (86.13.xxx.115)

    진짜 대인배
    정말 정말 닮고 싶고 부러워요.
    전 싸운 것도 아니고 조금만 기분이 나빠도 목이 탁 닫히는 기분이 들어요. 그럼 날씬이라도 하던지 ㅠ
    남편분 결혼 정말 잘 하셨네요. 싸우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나 하면서 막국수를 비비고 있었을텐데 속으로 얼마나 좋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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