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5.1.25 5:44 PM
(1.229.xxx.172)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시고, 성격도 내성적이라서 교류 안하시고 집에서만 지내시는 거 아니에요? ㅜㅜ
명절이니까 부모님하고, 드라이브라도 함 다녀오세요.
2. ㅇㅇ
'25.1.25 5:44 PM
(125.130.xxx.186)
건강 유지 없는 늙음은 그런거죠.
근육 만드는 운동이나 노동 중요한거구요.
3. 저두요
'25.1.25 5:46 PM
(180.66.xxx.57)
젊으실때 가열차게 존재를 과시하시다가 이젠 힘빠져서 저에게 의지하시는 모습을 보며 맘이 착찹하더라구요. 인정하기도 싫고...
4. ㅇㅇ
'25.1.25 5:53 PM
(218.147.xxx.59)
부모님도 원해서 늙고 생기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
5. …
'25.1.25 5:54 PM
(59.6.xxx.211)
늙고 쇠약하다고 부모님을 보기 싫다고 하면 ….. ㅠㅠ
6. 원글
'25.1.25 5:55 PM
(111.65.xxx.109)
경제적 여유가 없으신건 아닌데 한분은 지독한 집돌이에 평생 일이 전부라.. 삶을 누리고 즐길줄을 모르시고..
친정엄마는 젊으실때 좋은거 다 하시며 살았는데..원래 몸통이 가는데다가 점점 근육이 빠지고 쇠약해지시네요
7. 에구
'25.1.25 5:56 PM
(211.206.xxx.191)
우리도 늙어요.
저는 애잔하던데.
양가 다 하루하루 쇠약하게 늙으시는 모습.
우리 미래잖아요.
8. 원글
'25.1.25 6:01 PM
(111.65.xxx.109)
몇년전까지만해도 애잔한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상태에서 더 나빠질일밖에는 없는데.. 이게 내 미래라고 생각하니 더 받아들이기 싫고 더 운동하게 되네요ㅠ
9. 그냥
'25.1.25 6:05 PM
(211.206.xxx.191)
내가 줄 수 있는 따뜻한 한 끼
측은지심 그걸 나누고 오면 되는 거죠.
내 부모의 노병사를 지켜 보는 것은 슬픕니다.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기에.
10. …
'25.1.25 6:05 PM
(59.6.xxx.211)
님이 부모님 헬스장 등록시켜드리고
관심으로 좀 돌봐드리세요.
11. 원글
'25.1.25 6:10 PM
(111.65.xxx.109)
모두 80중반의 연세라.. 눈도 침침하시고 잘걸어다니는것도 요즘은 힘겨워 하셔서 헬스장 등록은 안되고.. 그냥 필요로 하시는것들 챙겨 드려야죠 ㅠ
어쩌면 부모님이 보기 싫다기 보다 노병사를 지켜보는게 힘들고 싫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12. ㅇㅇ
'25.1.25 6:32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기들은 너무 귀엽고
청춘은 빛이 나죠.
하지만 귀여운 그 시절도
빛나는 청춘도 나름 힘들고 그마저도 순식간에 지나가고
비교적 정정한 90, 100인 노인도
기운 뺘지고 아픈 과정은 다 거치게 되는 거잖아요.
평균 수명으로 본다면
님 부모님 연세면 딱 평균이거나 이미 평균은
넘어섰는데 팔팔한 분들이 특별한 케이스죠.
장수가 나이 비례해서 그만큼 자신과 주변인에게 행복하고 의미 있다 할 수도 없어요.
70노인이 90대 100대 부모 신경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 모든 것이 하나의 과정이고 현상인데
나, 내 사람의 일일 때는 순간 순간 희로애락의 감정에서
벗어나기 어렵죠.
13. 탄핵인용기원)영통
'25.1.25 7:01 PM
(221.153.xxx.125)
그런 마음도 나쁜 마음이니
불교적 관점에서 나쁜 까르마 나쁜 업이 쌓이는 겁니다.
아무 마음 없이 가서 님 할ㅈ바만 딱 하고
짧게 머물고 기부하듯 좋은 마음으로 용돈 드리기.
차깁더라도 마음은 아무 마음 생각없이 가서 정한 바만 하는 것이 나쁜 까르마라도 안 생기는거죠
14. ...
'25.1.25 7:54 PM
(221.139.xxx.130)
젊었을때 따뜻했던 부모님이면 늙어가는 모습이 애잔하기만.할텐데
젊어선 그 넘치는 혈기를 어린 자식 억압하고 몰아부치는데 쓰다가 이제 힘빠진 모습 보면 짠하면서도 억울하고 열받죠. 결국 저렇게 될 걸 왜그렇게만 살았어 싶기도 하고, 놔버리진 못하겠는데 미운 마음도 동시에 드니까 나만 괴롭구요. 내가 같이 갚아줄 기회는 이제 없고 자기 몸 하나 건사 못하는 노인네로 늙어가는 게 답답합니다. 왜그렇게 살았어 좀 잘 살지.
15. ..
'25.1.25 8:20 PM
(1.11.xxx.188)
모시고 사새요.들어가 살던가. 젊은사람 있으면 분위기가 달라요.
16. 화가 난다
'25.1.25 8:41 PM
(122.102.xxx.9)
점점 기력없어지는 80대 중반 부모님들에게 애잔함, 안타까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 부모님 보기 싫다라구요? 와, 너무 하십니다. 80 중반에 활기가 있으면 얼마나 있을 것이며 그런 분들, 드물어요. 늙어가시는 부모님 보는 건 여러모로 슬프죠. 내가 부담해야 될 부분들이 때로는 버겁기도 하구요. 덕분에 인생이란 걸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나는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갈 것인가 생각해 보게도 되고. 부모님이 젊으셨을 때 원글에게 심하게 잘못하셨나요?
17. 부모자식 사이가
'25.1.25 9:46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어떤 관계였는지가 보이는 글.
18. ㅠㅠ
'25.1.25 10:14 PM
(116.32.xxx.155)
젊어선 그 넘치는 혈기를 어린 자식 억압하고 몰아부치는데 쓰다가
이제 힘빠진 모습 보면 짠하면서도 억울하고 열받죠.
결국 저렇게 될 걸 왜그렇게만 살았어 싶기도 하고,
놔버리진 못하겠는데 미운 마음도 동시에 드니까 나만 괴롭구요. 22
19. 원글
'25.1.26 1:34 AM
(111.65.xxx.109)
부모자식 사이는.. 저는 외동으로 부모님이 물심양면으로 다 지원해주셨어요
요즘 MZ들 부모님들이 올인해서 키워도 아롱이 다롱이 있듯 부모자식 사이를 단정하는게 웃기네요 ㅎ
사이가 좋아도 무조건 애틋한건 아니고.. 사이가 나빠도 애틋할수 있고 결핍으로 더 부모에게 잘할수 있는거구요
20. 000
'25.1.26 9:45 AM
(61.73.xxx.177)
저희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세요.
특히 엄마가 70을 기점으로 성격이 점점 변하시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아는 엄마. 멋진 우리 엄마.... 편견도 심해지고 독선적인 말투에 고성까지..... 모두 없던것들이 생기시니 저도 힘들고,...떨어져 있으면 안쓰럽고 마음아픈데 같이 있기는 힘들고.
젊을 때부터 너무 일도 많이 하시고 마음 고생도 많이 하셔서 자꾸 보상심리가 생기시는건가...이런저런 생각도 많은데
결론은 그냥 전화라도 자주 하자.
집에는 무조건 1박2일만.
대신 횟수를 늘리자.
1박2일은 텐션 끌어올려서 최대한 엄마한테 맞춰주고 오는데 그것도 막판에 서로 모진말할떄도 있어서.....하아..... 부모자식 관계는 늘 어려운데. 포기할 마음은 전혀 없으니 그냥 이래저래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게 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