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없는 시골집

마음아픔 조회수 : 5,138
작성일 : 2025-01-25 17:31:10

 골절 사고로

엄마는 병원에 계십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자식들 키우며 살았던  시골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예순도 못되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흔넷의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돌아가시고 난후

십년이 훨씬 지날동안

엄마 혼자서 농사를 짓고 사셨습니다

 

너무나도 없는 집.

쌀독에 쌀 몇알이 나뒹구는 

가난해도 너무 가난한 집으로 시집와

평생을 시부모 모시며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몸 성한데없이

고생했던 엄마

 

너무나 원망스럽게도  신은

가엾고 힘없는 노인에게

또 고통을 주셨네요

 

명절이라

지방에 내려가야 하고

엄마 병실도 들러야 하고

 

텅빈

시골집도 가야 합니다

 

엄마가 없는 시골집이

얼마나 썰렁하고

외로울지

벌써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가 잘 회복해서

시골집으로 되돌아 가실  수 있는 날이

짧아야 반년   아니면 일년.

 

언제가 되도 좋으니

엄마가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23.38.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
    '25.1.25 5:32 PM (220.85.xxx.165)

    잘 회복하셔서 좋은 봄날 누리시길 기도할게요.

  • 2. ....
    '25.1.25 5:32 PM (223.38.xxx.55)

    잘 회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3. ...
    '25.1.25 5:35 PM (124.50.xxx.225)

    어머니 잘 회복하셔서 시골 본집으로 가시길 기도드려요

  • 4. ㅁㅁ
    '25.1.25 5:36 PM (210.205.xxx.168)

    저도 암수술로 엄마없는 빈집에 가서 펑펑 울던 기억이 나네요 잘 쾌차하셨음 좋겠습니다

  • 5. ㅇㅇ
    '25.1.25 5:36 PM (27.166.xxx.49)

    저도 그 길을 겪어서 그 맘 알아요.
    잘 회복하셔서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래요.
    더불어 원글님 마음이 편해지길 바랍니다.

  • 6. 그런
    '25.1.25 5:40 PM (182.211.xxx.204)

    어머니께 따뜻하게 잘해드리시리라 생각해요.
    잘 회복하시길~~

  • 7. 엄마를
    '25.1.25 5:43 PM (59.1.xxx.109)

    향한 애틋한 마음
    회복 하셔서 오래 사시길

  • 8. 그래도
    '25.1.25 5:46 PM (59.6.xxx.211)

    어머님이 복 있으시네요.
    원글님 같은 착한 딸 두셨으니까요

  • 9. 나무크
    '25.1.25 5:53 PM (180.70.xxx.195)

    잘 회복되셔서 엄마가 시골집 얼른 가시면 좋겠네요 . 병원생활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

  • 10. oo
    '25.1.25 6:07 PM (211.58.xxx.63)

    어머님 얼릉 회복되셔서 시골집서 오손도손 시간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11. 원글
    '25.1.25 6:55 PM (223.38.xxx.6)

    모두 감사합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 12. 한자한자
    '25.1.25 7:09 PM (58.229.xxx.133)

    마음을 누르고 다듬으며 쓴 글 같아서 제가 다 울컥하네요. 독감으로 힘들어하는 부모님께 짜증낸 오늘을 반성하게되네요.

  • 13. 그리운 엄마
    '25.1.25 7:14 PM (39.115.xxx.69)

    잘 회복하실겁니다.
    제일 잘하는게 외롭지 않게 해주는게 효도이더군요.
    저도 부모님 가신지 15년이 됐지만 부모님이란 언제나 그립습니다.

  • 14. 아...
    '25.1.25 7:15 PM (175.116.xxx.63)

    마음이 울컥하네요. 어머님 얼른 쾌차하셔서 원글님과 따뜻한 밥상에서 오순도순 정다운 얘기 나눌날이 곧 오기를 바랍니다. 마음 단디 하고 잘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167 스케처스 슬립인스는 끈을 (질문) 2 ㅡㅡ 2025/03/05 668
1690166 만 45세까지라고 하는데 16 가다실 2025/03/05 13,211
1690165 인생 모든 분야에 대해서 의욕이 없어졌어요. 5 72 2025/03/05 3,110
1690164 청주사람들이 좀 센편인가요 25 어휴 2025/03/05 3,928
1690163 짜지 않은 모짜렐라 치즈 사려면요. 4 .. 2025/03/05 874
1690162 외국서 공인인증만료로 1 우국 2025/03/05 1,079
1690161 강아지 키우면서 들어가는 비용 14 ,,, 2025/03/05 3,349
1690160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긴머리 치렁치렁 보자기 명인 함익병. .. 8 .. 2025/03/05 4,168
1690159 전세대출...혹시 아시는분 좀 도와주세요ㅠㅠ 13 ... 2025/03/05 1,855
1690158 고등학교 통합사회, 한국사 문제집은 교과서랑 같은 출판사꺼로 사.. 5 켈리짱 2025/03/05 942
1690157 청와대를 관광지로 개방한건 좀 이상한것 같아요 95 .. 2025/03/05 12,788
1690156 노래한곡 추천해도 될까요... 7 역주행 2025/03/05 1,409
1690155 초등 늘봄 맞춤형 선택형 뭔소린지 어려워요 4 .. 2025/03/05 1,351
1690154 트레이너에 마음 가는 경우 27 흠흠 2025/03/05 5,000
1690153 최상목이 대통령 선거 미룰수도 있대요 18 ㅇㅇ 2025/03/05 8,924
1690152 이제서 마약이고 성폭행이고 다 튀어나오는구만.. 2 탄핵임박 2025/03/05 5,193
1690151 열라면 물올려요 9 ... 2025/03/05 1,650
1690150 누워서 맥주머셔요. 8 hj 2025/03/05 1,777
1690149 시집살이 시킨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눈물이 나올까요 43 걱정 2025/03/05 6,997
1690148 노브랜드 올리브유 어때요? 10 빼꼼 2025/03/05 2,994
1690147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 당시 국정원장이 누구였나요? 4 이명박 2025/03/05 4,124
1690146 이경규 명언 6 .. 2025/03/05 6,169
1690145 피티 그만둘까요? 8 2025/03/05 2,669
1690144 테슬라 석달만에 45% 하락 14 ..... 2025/03/05 5,370
1690143 자궁근종이요 3 ^^ 2025/03/04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