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커피향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고
날씨가 좋아서, 맘에드는 옷을 찾아서 너무 행복했던 그런사람이었는데요..
십년차...
아이들이 들을까 한숨을 꾹꾹 누르고 살아요.
내 인생이 이렇지뭐.. 어디든 사라지고 싶다.
다 싫다. 그래 항상 이런식이지 뭐.
언제까지 이래야할까. 인간들이 다 그렇지뭐.
이런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해요
문득문득 죽고싶다는 생각..어쩌다 부고기사보면 부럽단 생각이 들기도 해요.
남편에 대한 깊은 (실망을 넘어선) 절망에서 시작된것 같은데.. 거기서 혼자 도맡아 했던 육아가 너무 힘들었고
그렇게 하루하루 버텨오다 이제 몸은 좀 살만해졌는데
정신은 병들어있네요..
이젠 극복이 잘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