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에서 눈이 마주친 꼬마 아이

... 조회수 : 2,707
작성일 : 2025-01-24 10:11:33

몸이 아파 응급실 왔어요

대기 6시간해야한다길래 하염없이

아픈 몸으로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빨강구역에서

누군가 하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옆을 돌려보니 초록색 백이 카트에 실려나가고 있고 

그 앞에 40대 중반 정도의 아주머니와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아들이었습니다

아주머니와 아들이 똑같이 생겨 모자 관계라는게 

한눈에 봐도 알아차릴정도였구요

 

아들의 슬픈 눈과 저와 3~4초 정도 마주쳤는데

그 순간 저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빠가 없는 세상

이번 일로 상처도 받고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거 같은데

어찌 이겨낼지...

한참 어리광도 부리고

부모님께 매달려보고

의지할 나이일텐데...

 

누군지 전혀 모르는 아이지만

꼭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IP : 1.237.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메이크
    '25.1.24 10:20 AM (125.183.xxx.169)

    원글님과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마음이 돌아돌아 아이와 어머님께 전해지길 바랍니다ㅠ

  • 2. ..
    '25.1.24 10:21 AM (223.33.xxx.184)

    원글님에 저도 왈칵 눈물 날 뻔 했네요
    아이가 잘 헤쳐 나가며 잘 자라길 기도해 봅니다.
    원글님도 빨리 건강 되찾으시구요

  • 3.
    '25.1.24 10:22 AM (58.140.xxx.20)

    모자의 앞으로의 삶이 행복했으면 기도드립니다

  • 4. ............
    '25.1.24 10:24 AM (211.250.xxx.195)

    ㅠㅠ
    아이앞날에 모두의 가호가있기를 ㅠㅠ

  • 5. ...
    '25.1.24 10:52 AM (211.203.xxx.219)

    눈물 나네요 ㅠㅠ
    어머니와 아이가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6. 원글님의
    '25.1.24 10:57 AM (116.41.xxx.141)

    따뜻한 맘이 그아이 가족에게 전해졌으리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나길 ~~

  • 7.
    '25.1.24 11:27 AM (118.235.xxx.144)

    아이야 용기 잃지말고 잘 헤쳐나가길
    신의 가호가 늘 함께있길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719 "컴맹 김용현, 중앙정렬 못할 것" 김병주의원.. 10 ㅇㅇ 2025/01/24 2,783
1676718 전한길이 경북대 대구 출신이면 충분히 뇌가 극우에 쩔여있는 사람.. 23 ㅇㅇ 2025/01/24 2,253
1676717 20분만에 쫑난 국힘'요원'들 설인사-풀버전 24 서울역민심 2025/01/24 3,104
1676716 4년 전 수리한 걸 완전 최근수리라고 하는데. 7 부동산은 2025/01/24 1,759
1676715 트럼프 "북한 김정은에 다시 연락 취해보겠다".. 9 308동 2025/01/24 900
1676714 창동 하나로마트 어떤가요 6 윈윈윈 2025/01/24 1,085
1676713 07년생 고3아들 중 병무청 우편 받은 사람 있나요? 11 아구구 2025/01/24 1,672
1676712 요리학원 질문이요 5 요리 2025/01/24 501
1676711 싸늘한 민심에 20분만에 종료한 국힘 설 귀성 인사 8 ... 2025/01/24 2,185
1676710 욕실 세면대 요즘 이 걸레로 닦아요 6 ooooo 2025/01/24 2,608
1676709 자칭 반명이라고 하는 자들아 오늘자 갤럽보고 입 털어야지 18 ㅇㅇ 2025/01/24 1,233
1676708 오늘 문재인전대통령 생신이군요 19 ... 2025/01/24 1,468
1676707 헌재, '마은혁 불임명' 위헌 내달 3일 결정 7 ㅅㅅ 2025/01/24 1,940
1676706 냉동실 오래된 견과류 먹어도 될까요? 10 어머니 2025/01/24 1,108
1676705 국힘 너네 지지율 높다며? 국민들 반응 왜저래요? 29 000 2025/01/24 3,026
1676704 좋은 의자 추천해주세요 4 ... 2025/01/24 560
1676703 시민 : 왜 우리 가게앞에서 난리야!! 영업방해야 13 .. 2025/01/24 3,132
1676702 선관위 직접 설명 방문도 거절한 전한길? 16 .. 2025/01/24 1,541
1676701 자동차세 연납 1.31금 까지인데 하루 연체하면 어떻게 되나요 8 ... 2025/01/24 1,438
1676700 보부상님들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3 ㅇㅇ 2025/01/24 995
1676699 서울역에서 여조와는 다른 현실을 마주친 국힘 지도부 27 ㅅㅅ 2025/01/24 2,845
1676698 싱크대 걸레받이 깊이 2 질문 2025/01/24 349
1676697 어제 재래시장에 국힘이 나왔는데 15 ... 2025/01/24 2,962
1676696 아버지 배변 딸 or사위 28 아버지 2025/01/24 4,712
1676695 엠베스트 인강 아시는 분! 3 .... 2025/01/24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