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226347?sid=100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국방장관 임명 관련 의제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최 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인 국방장관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여야정 협의체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로 이 대표에게 말했다는 겁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외교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NSC 채널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국방장관 임명이 급선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는 터라 한미동맹의 핵심부처인 국방부의 장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게 정부와 여당의 입장인 겁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3일) : 안보와 안전 분야의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어서,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의 임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최 대행과 면담에서 즉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여권이 주장하는 안보 공백의 사례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협의체 의제로 다룰 의향이 있는 듯하지만, 거기서 논의는 멈췄다"고 말했습니다.
군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누가 국방장관에 적합한지와 관련해, 정치적 중립성이 담보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호흡을 맞춰본 인물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