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만에 새직장 첫출근 후기 입니다. -그만두어야 할까요

레베카 조회수 : 5,572
작성일 : 2025-01-23 22:04:02

먼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일일이 댓글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침 7시 집을 나서서 사우나하고 최근 일어난 교통사고때문에 한의원 가서 침 맞고 9시 출근해서 저녁 8시 까지 재고 조사 인수인계하느라  밤 9시에 들어왔네요

고용계약서 쓰고  물건 정리하느라 점심저녁다 못먹고 챙겨간 곶감2개 포카리 1병으로 때웠네요ㅠ

수습으로 일하면서 즐거웠고 열심히 제품공부와 고객응대를 해서 성과도 있었는데 

 

오늘 계약서를 보니 연봉이 약속했던것보다 100만원 넘게 적게 기록되어있어서 당황스럽고 힘이 빠지더군요. 제가 이 직업군의 초보라는 이유를 들면서요. 

자세히 기록하긴 어렵지만  지방 소도시 백화점 입점 유명 브랜드 주방용품회사인데 정식직원된 첫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

 

제가 직장을 오래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하지만 

처음 약속과 다른부분이 회사에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힘이 쭉 빠지네요

 

수기로 계약서를 쓰긴했는데 실망이 되고 허탈하기도 하고 

많은것을 감수하고 낮아지고 겸손하게 초심으로 일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난 한달 계속 잠 못자고 아프고 긴장하고 버텨 온것이 조금 아까운 생각까지 들어서 

마음이 힘이 듭니다.

 

제가 세상을 너무 모르고 있었던 걸까요?

너무 피곤한데  또 잠을 못이룰것 같아요

IP : 1.254.xxx.1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23 10:05 PM (211.186.xxx.7)

    그냥 다녀요..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시잖아요.
    나중에 경력 쌓고 옮기세요.

  • 2. ...
    '25.1.23 10:08 PM (220.123.xxx.111)

    인간적인 모욕감을 느끼지 않으신다먼 내가 부당함을 어디까지 견딜수 있나 하는 생각으로 다녀보세요. 부당함을 당장은 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을 견디는 과정에서 면역력도 생기고 업무능력도 생기는 거니까요! 거칠거칠한 세상 잘 견뎌보아요~^^

  • 3. ..
    '25.1.23 10:0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회사가 양아치군요.
    그런데 계약서를 수습기간 지난 후 쓰나요?
    저라면 이직을 목표로 이 악물고 1년은 버텨보겠어요.
    솔직히 지금 그만 두셔도 확실하게 직장이 구해진다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감정 말고 현실을 보세요.

  • 4. ㅇㅇ
    '25.1.23 10:12 PM (110.35.xxx.49)

    양아치같지만 그래도 일단 버티세요! 1년 후에도 양아치 짓을 하면 그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이직하시면됩니다!

  • 5. 수습
    '25.1.23 10:16 PM (122.32.xxx.106)

    수습까지 이용당한거잖아요
    참고 올해 추석까지 버텨보세요
    재고조사도 했다면서요 ㅡ분기행사아닌가요

  • 6. ...
    '25.1.23 10:19 PM (1.232.xxx.112)

    일단 다녀보세요.

  • 7. 레베카
    '25.1.23 10:24 PM (1.254.xxx.147)

    오늘 첫끼 살짝 눈물 젖은 김밥을 먹다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사실 취직된것 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처음 약속과 다른것 때문에 당황 ?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계속 생기겠지요?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나라 걱정에 잠 못잤는데
    저의 밥그릇을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해야한다는것이 현실의 매운맛 같아요
    ㅠㅠ

  • 8. ......
    '25.1.23 10:34 PM (222.234.xxx.41)

    다들 그냥 그렇게 일해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경력키우면 잘하실것 같으니 좀만 버텨보세요

  • 9. 정보
    '25.1.23 10:52 PM (59.7.xxx.138)

    원글님 응원합니다.
    제 얘기 잠깐 해도 될까요?
    저는 결혼한 뒤에 9-6 직장 생활 해 본 적은 없어요
    그래도 뭔가 일은 계속 했어요
    그러다가 59살에 처음 접해보는 일을 시작했어요
    몇 달 동안 출근하면 화장실갈 시간이 없어서
    평생 처음 변비가 왔어요. 주말에 몰아서 ㅠㅠ
    점심도 물론 못 먹지요. 고구마 달걀 과일 도시락 싸가서 한 10분 만에 후다닥..
    그렇게 3년 일하고 1월말로 재계약 안 하기로 했어요
    너무너무 하기 싫은 일이었거든요
    이제 일은 익숙해졌지만 하기 싫은 건 마찬가지.
    한계가 왔어요, 그 사무실에서 제 나이가 제일 많은 것도
    너무 싫었구요..

    남편은 제 수입과 성관없이 늘 주던대로 생활비를 줬지만
    가와 수입이 생기니 통장에 운기가 도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때려치지 못 했는데
    다음 달이면 손주가 하나 더 생기거든요
    딸 산바라지를 핑계 삼아 마음을 굳혔어요.

    그런데, 오늘 관리비가 50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괜히 그만 뒀나 싶은 생각이 슬그머니..
    돈이 그렇네요

    우너글님 저처럼 3년 만 해보세요
    그리고 또 3년..
    아마 그 분야 탑이 되실거예요
    응원합니다^^

  • 10. 레베카
    '25.1.23 11:10 PM (1.254.xxx.147)

    응원과 귀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수면제 먹고 잠 좀 자고 힘 내겠습니다

  • 11. 만족
    '25.1.23 11:13 PM (175.199.xxx.36)

    이거 저거 따지면서 그만두는것도 젊었읉때나 가능하죠
    50넘어서도 그러면 더 이상 기회가 안올수도 있고
    결국엔 머리쓰는 일보다 몸쓰는 일만 해야 됩니다
    일단 하기로 하셨으면 적어도 한달은 하셔야지 하루만에
    그만둘 생각을 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다음에 어디 취직하려고 해도 한달만에 그만둔 이력 내놓을수는 없잖아요
    계속 일하실 생각이면 경력을 쌓으셔야죠
    그런거 상관없으면 그만두세요

  • 12. 음.
    '25.1.23 11:39 PM (124.146.xxx.173)

    일이 원글님에겐 그냥 돈이 전부인가요?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백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셔요.
    회사가 약아서 그랬다면 회사는 그나름의 것을 당할 것이고,원글님은 그와 상관 없이 열심히 일하신다면 백만원 그 이상이 더 돌아올 거예요. 분명히.

  • 13. ......
    '25.1.24 12:05 AM (222.234.xxx.41)

    일년하고 담에 더좋은데로 갑시다. 일단 지금은 처음이라 시작하는거 자체가 중요해요

  • 14. .....
    '25.1.24 12:16 AM (43.201.xxx.77)

    음... 그냥 울지 마시고 짤리는게 아쉽지 않으면 당당하게 요구해보세요. 그리고 휴식시간은 꼬박꼬박 본인이 잘 챙기세요. 처음이 어렵지 점심 먹고 올게요 하고 나가서 한시간 놀다가 오세요. 계속 그러면 다들 저 사람은 저러는구나 하는 사람이 됩니다.

    제가 자세히는 모르고 원글님일을 무시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30년 경력 없는 나이 있는 분을 채용하는 일이면 솔직히 엄청 열심히 해서 잘해도 크게 메리트 없고, 원글님이 못해도 회사가 크게 손해 보는 일이 아닐거에요. 그냥 적당히 하세요.
    회사 다니다보면 이상한 요구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뒤에서 욕할지는 몰라도 한번 계약되면 자르기도 힘들고 원글님 생각보다 진상 직원들 정말 많아요. 뭐 진상이 되라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일하세요.

  • 15. 다그래요
    '25.1.24 6:27 AM (121.166.xxx.230)

    님아직도 편하게 살던때를 생각히ㅣ면 안됩니다
    사회가 그런거예요
    연봉100만원낮은거 수업료라고생각하세요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삽니다
    경력쌓이면 이직도할수있고 사람상대 숙달되면
    내장사도할수있고
    일단 힘들더라도 열심히해보세요
    그리고 일은한되 내건강은챙기세요
    내게주어진 점심휴계 시간은
    칼같이 지키세요

  • 16. ㅇㅇ
    '25.1.24 10:54 AM (211.206.xxx.236)

    월 아니고 연 100이면 그냥 다니세요
    어디 취업할때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024 김새론 배우 아깝네요 아까워 6 아까워 2025/03/15 2,730
1694023 체류형 쉼터 많이 비싸네요 5 ㅇㅇ 2025/03/15 2,381
1694022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 7 ㅇㅇㅇ 2025/03/15 3,128
1694021 폭삭속았수다에 여관주인이요 10 asif 2025/03/15 6,201
1694020 예전에 유기농 먹던 시절 있었다 2 내란은 사형.. 2025/03/15 2,125
1694019 놀라운 오늘 집회 규모 7 ... 2025/03/15 2,630
1694018 탄핵찬성집회는 품격이 있어요. 14 윤파면 2025/03/15 3,310
1694017 (윤석열탄핵)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2 다이슨 2025/03/15 834
1694016 오늘 .. 나눔 후기 . 55 유지니맘 2025/03/15 4,936
1694015 국회의사당-광화문걷기와 집회가투까지 총 36000보 3 !,,! 2025/03/15 580
1694014 항암치료 시작하면 실내 화분은 치워야할까요? 9 유방암 2025/03/15 2,671
1694013 그 배우 소속사에서 알바 푼거예요? 10 2025/03/15 2,624
1694012 오세훈, 헌재 인근 야당 천막에 "불법…엄정 책임 묻겠.. 5 ... 2025/03/15 1,713
1694011 숨고에 견적의뢰 해놨더니 1 2025/03/15 2,157
1694010 궁금해요. 다음달에 디즈니에서 김수현 주연 드라마 방송 올리면 .. 13 이쯤에서 2025/03/15 4,698
1694009 각진얼큰이 이 머리 어울릴까요 3 하늘맘 2025/03/15 1,365
1694008 성조기 든 노인들은 윤석열이 한미동맹 깼다는 거 알고 있나요? 16 ㅇㅇ 2025/03/15 2,792
1694007 제대로 각성한 오동운 공수처장 11 ........ 2025/03/15 4,014
1694006 고현정 짧은 머리 너무 어울리네요 3 마스크걸 2025/03/15 6,077
1694005 김새론일 보면서 가난하면 저런취급 당하는구나 32 .. 2025/03/15 13,979
1694004 이제 행진 마치고 해산중입니다 31 파면파면 2025/03/15 2,600
1694003 김치요리 함부로 하면 안되겠어요 11 자제요망 2025/03/15 8,202
1694002 멘탈 약하면 간호사 하기 힘든가요? 18 ... 2025/03/15 3,621
1694001 김수현측 왜저래요? 22 진짜 2025/03/15 15,812
1694000 가로수길이 서울에서 공실률이 가장 높다네요 7 ㅇㅇ 2025/03/15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