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만에 새직장 첫출근 후기 입니다. -그만두어야 할까요

레베카 조회수 : 5,491
작성일 : 2025-01-23 22:04:02

먼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일일이 댓글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침 7시 집을 나서서 사우나하고 최근 일어난 교통사고때문에 한의원 가서 침 맞고 9시 출근해서 저녁 8시 까지 재고 조사 인수인계하느라  밤 9시에 들어왔네요

고용계약서 쓰고  물건 정리하느라 점심저녁다 못먹고 챙겨간 곶감2개 포카리 1병으로 때웠네요ㅠ

수습으로 일하면서 즐거웠고 열심히 제품공부와 고객응대를 해서 성과도 있었는데 

 

오늘 계약서를 보니 연봉이 약속했던것보다 100만원 넘게 적게 기록되어있어서 당황스럽고 힘이 빠지더군요. 제가 이 직업군의 초보라는 이유를 들면서요. 

자세히 기록하긴 어렵지만  지방 소도시 백화점 입점 유명 브랜드 주방용품회사인데 정식직원된 첫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

 

제가 직장을 오래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하지만 

처음 약속과 다른부분이 회사에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힘이 쭉 빠지네요

 

수기로 계약서를 쓰긴했는데 실망이 되고 허탈하기도 하고 

많은것을 감수하고 낮아지고 겸손하게 초심으로 일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난 한달 계속 잠 못자고 아프고 긴장하고 버텨 온것이 조금 아까운 생각까지 들어서 

마음이 힘이 듭니다.

 

제가 세상을 너무 모르고 있었던 걸까요?

너무 피곤한데  또 잠을 못이룰것 같아요

IP : 1.254.xxx.1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5.1.23 10:05 PM (211.186.xxx.7)

    그냥 다녀요..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시잖아요.
    나중에 경력 쌓고 옮기세요.

  • 2. ...
    '25.1.23 10:08 PM (220.123.xxx.111)

    인간적인 모욕감을 느끼지 않으신다먼 내가 부당함을 어디까지 견딜수 있나 하는 생각으로 다녀보세요. 부당함을 당장은 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을 견디는 과정에서 면역력도 생기고 업무능력도 생기는 거니까요! 거칠거칠한 세상 잘 견뎌보아요~^^

  • 3. ..
    '25.1.23 10:0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회사가 양아치군요.
    그런데 계약서를 수습기간 지난 후 쓰나요?
    저라면 이직을 목표로 이 악물고 1년은 버텨보겠어요.
    솔직히 지금 그만 두셔도 확실하게 직장이 구해진다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감정 말고 현실을 보세요.

  • 4. ㅇㅇ
    '25.1.23 10:12 PM (110.35.xxx.49)

    양아치같지만 그래도 일단 버티세요! 1년 후에도 양아치 짓을 하면 그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이직하시면됩니다!

  • 5. 수습
    '25.1.23 10:16 PM (122.32.xxx.106)

    수습까지 이용당한거잖아요
    참고 올해 추석까지 버텨보세요
    재고조사도 했다면서요 ㅡ분기행사아닌가요

  • 6. ...
    '25.1.23 10:19 PM (1.232.xxx.112)

    일단 다녀보세요.

  • 7. 레베카
    '25.1.23 10:24 PM (1.254.xxx.147)

    오늘 첫끼 살짝 눈물 젖은 김밥을 먹다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사실 취직된것 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처음 약속과 다른것 때문에 당황 ?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은 계속 생기겠지요?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나라 걱정에 잠 못잤는데
    저의 밥그릇을 키워야한다는 생각을 해야한다는것이 현실의 매운맛 같아요
    ㅠㅠ

  • 8. ......
    '25.1.23 10:34 PM (222.234.xxx.41)

    다들 그냥 그렇게 일해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경력키우면 잘하실것 같으니 좀만 버텨보세요

  • 9. 정보
    '25.1.23 10:52 PM (59.7.xxx.138)

    원글님 응원합니다.
    제 얘기 잠깐 해도 될까요?
    저는 결혼한 뒤에 9-6 직장 생활 해 본 적은 없어요
    그래도 뭔가 일은 계속 했어요
    그러다가 59살에 처음 접해보는 일을 시작했어요
    몇 달 동안 출근하면 화장실갈 시간이 없어서
    평생 처음 변비가 왔어요. 주말에 몰아서 ㅠㅠ
    점심도 물론 못 먹지요. 고구마 달걀 과일 도시락 싸가서 한 10분 만에 후다닥..
    그렇게 3년 일하고 1월말로 재계약 안 하기로 했어요
    너무너무 하기 싫은 일이었거든요
    이제 일은 익숙해졌지만 하기 싫은 건 마찬가지.
    한계가 왔어요, 그 사무실에서 제 나이가 제일 많은 것도
    너무 싫었구요..

    남편은 제 수입과 성관없이 늘 주던대로 생활비를 줬지만
    가와 수입이 생기니 통장에 운기가 도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때려치지 못 했는데
    다음 달이면 손주가 하나 더 생기거든요
    딸 산바라지를 핑계 삼아 마음을 굳혔어요.

    그런데, 오늘 관리비가 50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괜히 그만 뒀나 싶은 생각이 슬그머니..
    돈이 그렇네요

    우너글님 저처럼 3년 만 해보세요
    그리고 또 3년..
    아마 그 분야 탑이 되실거예요
    응원합니다^^

  • 10. 레베카
    '25.1.23 11:10 PM (1.254.xxx.147)

    응원과 귀한 경험담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단 수면제 먹고 잠 좀 자고 힘 내겠습니다

  • 11. 만족
    '25.1.23 11:13 PM (175.199.xxx.36)

    이거 저거 따지면서 그만두는것도 젊었읉때나 가능하죠
    50넘어서도 그러면 더 이상 기회가 안올수도 있고
    결국엔 머리쓰는 일보다 몸쓰는 일만 해야 됩니다
    일단 하기로 하셨으면 적어도 한달은 하셔야지 하루만에
    그만둘 생각을 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다음에 어디 취직하려고 해도 한달만에 그만둔 이력 내놓을수는 없잖아요
    계속 일하실 생각이면 경력을 쌓으셔야죠
    그런거 상관없으면 그만두세요

  • 12. 음.
    '25.1.23 11:39 PM (124.146.xxx.173)

    일이 원글님에겐 그냥 돈이 전부인가요?
    아니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백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셔요.
    회사가 약아서 그랬다면 회사는 그나름의 것을 당할 것이고,원글님은 그와 상관 없이 열심히 일하신다면 백만원 그 이상이 더 돌아올 거예요. 분명히.

  • 13. ......
    '25.1.24 12:05 AM (222.234.xxx.41)

    일년하고 담에 더좋은데로 갑시다. 일단 지금은 처음이라 시작하는거 자체가 중요해요

  • 14. .....
    '25.1.24 12:16 AM (43.201.xxx.77)

    음... 그냥 울지 마시고 짤리는게 아쉽지 않으면 당당하게 요구해보세요. 그리고 휴식시간은 꼬박꼬박 본인이 잘 챙기세요. 처음이 어렵지 점심 먹고 올게요 하고 나가서 한시간 놀다가 오세요. 계속 그러면 다들 저 사람은 저러는구나 하는 사람이 됩니다.

    제가 자세히는 모르고 원글님일을 무시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30년 경력 없는 나이 있는 분을 채용하는 일이면 솔직히 엄청 열심히 해서 잘해도 크게 메리트 없고, 원글님이 못해도 회사가 크게 손해 보는 일이 아닐거에요. 그냥 적당히 하세요.
    회사 다니다보면 이상한 요구 하는 사람들 정말 많은데 뒤에서 욕할지는 몰라도 한번 계약되면 자르기도 힘들고 원글님 생각보다 진상 직원들 정말 많아요. 뭐 진상이 되라는건 아니지만 적당히 일하세요.

  • 15. 다그래요
    '25.1.24 6:27 AM (121.166.xxx.230)

    님아직도 편하게 살던때를 생각히ㅣ면 안됩니다
    사회가 그런거예요
    연봉100만원낮은거 수업료라고생각하세요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삽니다
    경력쌓이면 이직도할수있고 사람상대 숙달되면
    내장사도할수있고
    일단 힘들더라도 열심히해보세요
    그리고 일은한되 내건강은챙기세요
    내게주어진 점심휴계 시간은
    칼같이 지키세요

  • 16. ㅇㅇ
    '25.1.24 10:54 AM (211.206.xxx.236)

    월 아니고 연 100이면 그냥 다니세요
    어디 취업할때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796 조지호 뭐라고 할까요??? 3 .... 2025/02/20 1,657
1687795 인천공항 1터미널에 명품쥬얼리 있어요? 7 인천공항 2025/02/20 817
1687794 옥순. 끊임없이 자기 귀,머리 만지고. 머리 30도 기울이고. .. 6 ㅇㅇㅇ 2025/02/20 2,915
1687793 강릉 툇마루 커피 비슷한 곳 있을까요~? 7 공간 2025/02/20 1,022
1687792 14시간 비행좌석 13 현소 2025/02/20 2,885
1687791 마그네슘 잠 잘오는거랑 오메가 추천해주세요 6 추천 2025/02/20 997
1687790 젊음의 특권은 1 qwe 2025/02/20 868
1687789 삼성다움 9년만에 되찾을까...임원 2천명 특별세미나 2025년에.. 2025/02/20 1,093
1687788 친정엄마 불평과 발바꿈 대처법 없을까요 11 땀이삐질 2025/02/20 2,278
1687787 금 파실때 꼭 여러군데 방문하세요 7 ... 2025/02/20 2,533
1687786 맛 없는 참기름 처리법 알려주세요 ㅜㅜ 9 ㅇㅇ 2025/02/20 1,017
1687785 급. 인천 2호선 배차 자주 다니나요? (길병원) 6 길병원 2025/02/20 350
1687784 티파니 반지 사이즈 3 반지 2025/02/20 621
1687783 어제 82에 물어보고 항아리에서 매실 건졌는데요 6 어멋 2025/02/20 1,015
1687782 코로나 가족들 상봉 언제쯤 가능한가요 K 2025/02/20 610
1687781 간단한 제사상 12 포지타노 2025/02/20 1,980
1687780 연말정산 결정세액 제발 ㅠㅠ 6 ... 2025/02/20 2,135
1687779 같이 일하는 직원이 넘 갈궈요ㅠㅠ 24 너무 2025/02/20 3,331
1687778 100분 토론 이재명 경제 파트 부분 12 0000 2025/02/20 1,417
1687777 자식을 잘못 키웠네요 90 ㅠㅠ 2025/02/20 22,521
1687776 에어프라이어 추천 부탁드려요 5 에어프라이어.. 2025/02/20 669
1687775 아이 원룸 구했는데, 벌레 걱정;; 7 .. 2025/02/20 975
1687774 한동수전 감찰부장ㅡ김건희가 주범 8 ㄱㄴ 2025/02/20 1,500
1687773 일기장에다 짝사랑쓰고 천장을 청테이프로 붙이는 것 4 질풍노도 2025/02/20 1,186
1687772 갤러리투어 5 미술 2025/02/20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