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먼저 처음에 좋아했던 남성분이 있었어요.
제가 나이가 40이 넘어가다 보니 저에게 다가오는
사람인데도 자신감이 없었어요.
일단, 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 부모님의 자식으로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부친 장례치루고 한시름 놓고 보니 그 남자는 저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갔는데, 저는 부친 간병할때에도 그분 생각하며 혼자 버티었어요.
뭐.. 내가 가진게 있니 없니 그런소리도 못했고.
제가 외모하나는 반듯하게 생겼으니.(예쁘다는 뜻은 아니고) 누가봐도 뭐 그렇게 사연이 있는 얼굴일까??
싶게 생겼거든요.
원가정은 시궁창이고, 40이 넘도록 탈출도 못하고
말도 못하게 억지부림으로 살았어요.
모친도 만만치 않고, 지금도 만찬가지지만.
부친 장례치루고, 나도행복하고 싶다는 이기심이 들었어요.
몇년을 알고 지냈고, 저혼자 그 남자에게 심적으로 기대기도
했는데..
아직 싱글인 그 남자가 지쳤는지.. 그냥 냉랭해 졌어요.
저는 지금도 가진게 없고.. 그런데 성실할 자신은 있거든요.
마음 착하게 쓸 자신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참 염치가 없지요?
일백골절이 쓰이도록 마지막으로 기도한번
해볼까요?
도와주실까요?
저 위해 기도 한꼭지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기도 하겠습니다만.. 이것도 염치가 없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