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구순입니다
식당에서 밥먹고 할 예정인데
기념으로 사진 촬영도 한다네요.
근데
딸들, 며느리들은 한복을 입어서 통일 시켜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한복을 대여해서 입을 예정이랍니다.
사진촬영하고 이런게 싫은데
컥 한복도 통일해서 입는다니
싫다고 하면 이상한가요?
그냥 가족티 색상 다양하게 입고
구순 끝나고 일상에서도 입고 그럼 좋겠는데요
시어머니 구순입니다
식당에서 밥먹고 할 예정인데
기념으로 사진 촬영도 한다네요.
근데
딸들, 며느리들은 한복을 입어서 통일 시켜야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한복을 대여해서 입을 예정이랍니다.
사진촬영하고 이런게 싫은데
컥 한복도 통일해서 입는다니
싫다고 하면 이상한가요?
그냥 가족티 색상 다양하게 입고
구순 끝나고 일상에서도 입고 그럼 좋겠는데요
한복대여해서 입고 찍으면 예쁘긴하죠.
같은 색상 디자인은 아니라도요.
티셔츠가.. 가족 사진에는 굉장히 없어 보이게 나와요..
굳이 가족 의상을 평상복으로 통일하고 싶으시면,
남방..으로 하셔야 그나마 조금.. 그나마 티셔츠보다는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남방이.. 통통 체형에겐 잘 안 어울리거든요 ㅠ
뼈말라야 예뻐요 ㅠㅠㅠㅠㅠ
게다가 뭐 자식들 연령대가 40대 50대 이럴 것 아녜요?
그러면 사실...
한복 이상으로 예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그래요 ㅠ
저도 사진 찍는거 완전 극혐이고
단체행동하는 것도 기함하고 싫어하는데요
이 행사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니
그냥 하루 맞춰주고 사진 벽에 걸어놔도
안 쳐다보고 무시할래요.
저거 나 아니다.....주문 외우면서요 ㅎㄹ
없어 보이는군요 ㅠㅠ
진짜 밥만 먹고 오고 싶은데
성격이 이상한지
평상시에 그리 친하지도 않고
한꺼번에 모여서 옷 탈의하고 ..
사진 찍고 신경쓰이고
전 너무 싫은데
딸들은 좋은가 봐요ㅠㅠ
에휴 조용히 있다가 와야겠어요
무슨 기념 촬영까지요
식사하며 폰으로 찍고 말지
그걸 누가 걸어둔다고...
대세가 그쪽이면 그냥 따라 가시고요
한복 대여비만 해도 인당 20은 나올텐데
한복입고 사진찍을거면 머리도 해야하지 않나요..
아마도 시모가 원하는걸테고, 딸들이 엄마요구 들어주는 게 아닐까 싶은데, 그냥 싫어도 대세를 따라가세요.
구순이라면 자식들도 환갑은 됐을텐데, 티셔츠는 진짜 별로입니다. 정장 맞추는것도 웃기고, 한복이 제일 나아요.
그러니까요
요즘 누가 사진 찍어서 걸어놓고 보는지..
있던것도 처치곤란 하건만
대여한다고 신체 사이즈 보내라고 하는데
띠옹하고 놀랍니다
흠..
머리는 어카나
그나마 노래방기 대여는 안해서 다행이려나요 ㅎ
요즘 노래부르고 그런거 안하죠?!!
아예 머리 화장하고 한복 차려 입고 행사를 치르고 그 김에 사진을 찍는 것과 주 목적이 사진을 찍기 위해 한복을 모두 차려 입는 건 굉장히 다릅니다. 사진이라는 게 옷만 보이지 않고 머리, 화장한 얼굴 이런 게 다 보여요. 이건 교정으로도 잘 안되더군요. 이걸 사진관에 가서 조명 받으며 찍느냐, 식당에서 누가 찍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결정적으로, 그렇게 고생해서 찍은 그 가족사진을 요즘 누가 걸어 놓나요.. 카메라로 사진을 여러가지로 충분히 찍고 부모님 핸드폰에 넣어드리고, 또 중간 정도 액자로 뽑아드리는 게 훨씬 낫죠.
제대로 한복을 입던 정장을 입던 머리. 화장까지
잘 하고 기념사진을 찍어야죠.
티셔츠 정말 비추입니다.
구순인 어머니가 기념사진 강력히 원하시나요?
그럼 소원 들어드리는 차원에서 제대로 하셔야...
제 생각엔 그냥 핸드폰으로 온가족 다 식사후에
립스틱만 새로 바르고 일상사진처럼 찍어서 한장씩
폰에 저장해도 재밌고 층분히 기념 될거 같거든요.
누가 요즘 벽에 사진 거냐 하지만
아주 부잣집에선 그럴때 제대로 찍어서 걸던지
탁자에 놓던지 하던데요.
어머니가 원하시면 해야겠고 옷은 신경쓰세요.
아니다싶으셔도 가족모임이고 다수의 의견이 그렇다면 그냥 따르세요.
이건아닌데 하면서 우겨도 괜히 튀어나온 못 취급 받고. 내가 옳더라도 맞춰주는게 나중 생각해도 편해요. 글구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티셔츠는 유치하고 격식없어보일듯요
집안이 부자였음 비용 걱정이라도 덜텐데
여러 조언을 받아
입을 틀어막고 조용히 있을게요^^
저는 엄마 팔순 때 스튜디오 촬영 선물한다고 했더니 가족들 다 질색 팔색 그 난리가 없었는데, 찍어서 딱 걸어놓으니 다들 너무 만족. 엄마 친구분들, 다른 친척분들도 보고 너무 부럽다고 자식들 엉덩이 꼬집어서 한동안 제 주위에 가족사진 촬영하는 게 대 유행이었네요. 덕분에 스튜디오 사장님이 저랑 제 아이 증명사진도 서비스로 찍어주시고요. 오글거리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한복 맞추기로 중론이 정해졌으면 좋은 날 더이상 거론하지 마시고, 색상이랑 디자인 가능하면 본인 취향에 맞는 걸로 고르는 방향으로 집중하심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