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중인데요.
뭐 집 오래된거야 수리하고 인테리어하면 된다지만 딱 떨어지는 사각형 2bay 구조 31평인데 최신 가전들 우겨넣으려니 답이 안나와요.
좁아서 세탁기 놓을 자리 애매한데 그걸 세탁실에 집어넣기도 힘들어 분해해야 가능하고 좁고 긴 주방에 냉장고 김냉 넣으면 식탁 공간도 애매하고.
안방 욕실엔 샤워 공간 없고 펜트리 전무하니 수납 공간 고민해야 하고...
같은 평수라도 널찍널찍하게 빠진 구조 부럽네요.
저희가 잔짐이나 살림 많은것 절대 아닌데 기본 가전 사이즈가 이 집엔 무리가 되는거 같아요.
20년 넘은 묵은짐 버리고 새 가전 살거라 기분 좋았는데 뭔가 좌절 상태입니다.ㅜㅜ
형님네보니 냉장고도 한쪽 문만 여닫는걸로 바꾸시더라고요 전 가장 문제가 원형 식탁였어요
익스텐션인데 부엌 구조에 따라 당췌 넣을수가..
구축 43평 얼마전 인테리어 하고 들어왔습니다..
인테리어 계획을 잘 짜야하더라고요..
저희는 실외기도 바깥에 매달지 말라는 아파트라
실외기실까지 만드느라고 힘들었습니다..
주방 가전 종류나 양이 옛날과는 너무 달라서
옛날 좁은 1자 주방엔 다 들어가질 않더라고요.
일단 철거가능한 벽이 어디어디인지를 관리사무소에서 도면 확인하시고요.
저희는 철거가능벽으로 주방이 복도와 1자 주방으로 나뉜 것을
벽을 철거하고 아일랜드 넓게 뽑고 그 뒤로 원도어 냉동실 하나(가로 폭 600), 원도어 냉장실 하나 (가로폭 600), 쓰리도어 김냉 (가로폭이.. 잘 기억 안 나는데 대략 800?) 넣고
홈바 넣고 (가로폭이 아마 1000?)
키큰 빌트인장 (가로폭이 아마 600) 넣었더니 주방 벽 끝났어요..
여기다가 아일랜드 크고 길게 넣었더니 (1자 주방 위치. 따라서 수전 위치는 거의 변경되지 않았어요. 누수 될까봐 심하게 옮기는 디자인은 채택 안 했어요)
식탁 자리가 없어서 식탁은 거실 창측으로 뺐어요.
남동향이라 저녁 식사시에 해가 비치지 않아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베란다로 넣었어요.
대신 세탁기 배관은 안방 화장실로 빼서 동파방지 했고요
구축이라 바닥을 다 철거하고 난방배관, 급배수관, 전기배선을 다 새로 깔아서 가능했네요.
ㄴ 윗님 지인이 그렇게 배관 옮겼다가 결국 문제 생겨서 후회하더라고요
그게 참 그렇지요?
저희도 사는 아파트가 좋아 넓은 평수로 이사하면서 참 많이 했어요
세탁실이 넓은 듯하지만 가운데 배치된 배관 떄문에 공간이 협소하고 보일러와 건조기 문이 부딪히고.. 세탁기는 일체형이 들어 왔다가 기사님이 보시고 바로 다시 돌아가셨어요
고민하다가 세탁기는 큰 걸로 건조기는 작은 걸로 겨우 넣었구요. 부엌도 세개짜리 냉장고 안들어가 아예 구조변경해서 싱크는 일자로 만들고 한벽을 냉장고장을 넣고..기존 냉장고 자리는 팬트리로.. 엄청 고민했답니다. 식탁도 2m 우드슬랩이 있어서 계속 길이 재고 또 재고 고민을 많이 하셔서 구조를 잘 짜보셔요^^ 새집에서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