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남편....

?? 조회수 : 2,103
작성일 : 2025-01-22 20:25:09

왜 그럴까요?

제가 뭔가 혼자 하고 기분이 들떠서 신나하면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게 확 느껴져요. 

데면데면 살고 있어서 이제는 기분 좋은 걸 드러낼 일도 없지만요.

 

본인이 저를 위해 뭔가를 했을 때 생색은 엄청 내는데

막상 제가 좋아하지는 않는 일을 하거든요.

제가 부담스럽다, 난 그런 거 안 좋아한다고 말은 계속 한 상태인데 본인은 본인 생각대로 하고 엄청 생색을 내서 제가 고맙다고는 해요. 

 

제가 혼자서 뭔가를 하고 기분이 좋아져 있으면

꼭 한마디 초치는 말을 하고 가고

그때 제 기분이 확 가라앉지 않으면 화라도 내요.

그래서 이제는 기분 좋은 티도 잘 안내고 무슨 일을 하고 다닌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아요.

 

예를 들면 동네 요가 수업을 제 생각보다 싸게 등록해서 기분이 좋아서 말하면

"그거 다 영업이야. 호구 하나 잡았네.요가 운동도 안되는데 뭐하러 해."

이런 식....

 

차라리 데면데면 하면서 저를 안 드러내고 말 없고 그러니까 오히려 저를 더 존중해주는 느낌이예요. 

뭐든지 본인보다 못난 점을 어떻게든 찾으려는 사람과 사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내가 잘하면 어떻게 알콩달콩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IP : 118.217.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그래요
    '25.1.22 8:28 PM (180.66.xxx.57)

    제가 즐겁고 행복할때 마다 싸움나고 못마땅해해서 상처받고 트라우마도 있어요. 영업하면서 실적좋으니 니가 언제까지 잘나가나 보자면서 막말하고 생활비도 안주면서 나원참 ....

  • 2. 사이 좋은데도
    '25.1.22 8:30 PM (211.219.xxx.250) - 삭제된댓글

    제가 신나서 업되거나 긴장해서 오바하는거 싫어하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남편이 신나거나 긴장해있는거 싫어하네요

  • 3. ..
    '25.1.22 8:36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얼핏 나르시시스트 특징중에 있더라구요
    싱대방의 특별한 날을 망치는 재주를 가진자...
    제 남편이 그래서 책 보고 알았어요

  • 4. ..
    '25.1.22 8:53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나르시시스트 특징 중에 있더라구요
    상대방의 특별한 날을 망치는 재주를 가진 자...
    제 남편이 그래서 책 보고 알았어요

  • 5. ..
    '25.1.22 8:56 PM (210.179.xxx.245)

    제목만 보고 딱 떠오른 인물이 나르시시스트거든요
    글 내용과도 같구요
    이게 나르 특징인지까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나르가 이런 행동을
    하는걸 겪고 있네요
    근데 윗님댓글에 빵터졌어요
    상대방의 특별한 날을 망치는 재주를 가진자..

  • 6.
    '25.1.22 9:04 PM (219.241.xxx.66)

    상대가 기분좋아지는걸 원치않죠. 제가 하려고 하는 모든일을 언제나 최선을 다해 막고 못하게 하는 사람이 남편입니다. 내 인생 최대의 방해꾼. 내가 불행해지길 바라는 사람.
    상대방이 잘 안풀리고 주늑들고 우울하고 그래야 본인이 가스라이팅해서 마음대로 휘두르기 좋아서 그런거에요. 나르시시스트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자존감 떨어지고 불행해질수밖에 없어요. 최악의 남편이죠.

  • 7. ㅁㅁ
    '25.1.22 9:04 PM (58.230.xxx.20)

    부인이 더 잘되서 열등감 있는 못난눔 이더라고요
    부인에게만 객관적도 아닌 이중잣대되네ㅛ
    본인이 더 우위에 있어야됨

  • 8. ㅇㅁ
    '25.1.22 9:18 PM (118.46.xxx.100)

    그러고 보니 제 남편도 그러네요.
    뭐든 하려고 하면 하지 마라 그래요
    새로운 일도.시작도. 운동도 다 하지 마라...
    가만히 있으라

  • 9. 나르시스트
    '25.1.22 9:41 PM (99.241.xxx.71)

    들이 주로 그래요
    자신의 통제밖을 벗어나는 느낌이라 아주 싫어하죠

  • 10. ..
    '25.1.22 9:59 PM (211.216.xxx.134)

    당신은 사람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책 추천드려요.
    에코이스트는 왜 나르시시스트에 빠지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공존할 수 있는지 등 심리학 필독서인 것 같아요.

  • 11. ㅇㅇ
    '25.1.23 1:49 AM (211.218.xxx.216)

    당신은 사람보는 눈이 필요하군요 22
    추천 감사
    제 남편도 가끔 저러는데 항상 부정적으로 말해서
    이건 모지 싶었는데 나르...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555 아까 글보고 자동차세 냈어요 6 ㅇㅇ 2025/01/31 1,536
1681554 문통 사진 보니까 28 ㅁㄵ 2025/01/31 4,366
1681553 스텐팬 바쁘거나 성질급한 사람은 못쓰죠? 8 ㄱㄴㄷ 2025/01/31 935
1681552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8 넷플 2025/01/31 1,841
1681551 부부 최저 생계비 5 우리 2025/01/31 3,085
1681550 명절지나면 왜 먹을게 없나싶어 9 생각 2025/01/31 2,974
1681549 초5학년 학원가방을 안 가져갔대요 23 트라이07 2025/01/31 2,116
1681548 이번 12.3 비상계엄으로 느낀건 7 윤괴물 2025/01/31 1,300
1681547 매일 눈물 흘린다는 그 10새 6 123 2025/01/31 1,980
1681546 헌재 투표자수 검증 신청 기각 ........ 2025/01/31 745
1681545 세배 받는 부모들 많나요? 45 ㅇㅇ 2025/01/31 4,473
1681544 尹 옥중 접견..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 6 속보 2025/01/31 1,997
1681543 이런 아저씨(라 쓰고 남편이라 읽는)의 심리는? 2 눈와요 2025/01/31 887
1681542 이사후 아이방 바닥 보일러가 안들어오는데 방법이 있을까요?(올수.. 8 지역난방 2025/01/31 1,200
1681541 매불쇼에 윤석열 자료 화면 나올때 그 뒤에 마스크 쓴 젊은 남자.. 1 질문이요 2025/01/31 1,633
1681540 “한국서 모욕당했다”…반칙패 ‘바둑간판’ 눈물흘리자 중국이 한 .. 5 ... 2025/01/31 2,774
1681539 김주현 가족있으면 봐라 4 ... 2025/01/31 2,575
1681538 자죽염은 안좋나요 2 ........ 2025/01/31 721
1681537 G90, 마세라티 그레칼레 둘 중 뭐가 나을까요 6 ..... 2025/01/31 975
1681536 매불쇼 변희재 다시 나왔네요 6 .. 2025/01/31 3,057
1681535 단기임대 이사도 스트레스ㅠ 3 ㅇㅇ 2025/01/31 1,535
1681534 식혜에 계피 넣어도 9 식혜 2025/01/31 1,017
1681533 삼겹살수육+순대국밥육수로 돼지국밥 시뮬레이션중인데 1 국밥 2025/01/31 412
1681532 제가 물가를 너무 모르나요? 붕어빵 가격보고 깜놀 13 2025/01/31 3,900
1681531 공수처, 윤석열이 뭉갠 검사 3명 이어 4명 신규 임명 요청 4 상목아~ 2025/01/31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