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5년 전쯤에 다녔던 회사가 딱 윤거니 경호처같았어요.
회장님, 회장사모가 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데 사모가 혼자 점심 먹을까봐 직원들 돌아가면서 같이 먹어드리고
어버이날에 선물과 꽃 (어버인가?), 안마도 해드리고, 회장님 술 좋아하시니 낮술도 같이 먹어드리고
출장갈때마다 공항에 모시러 가고 오고 (주말에도 나감),
출장 같이 갈때 회장 사모 명품백 사오는 거 직원들 하나씩 들고와서 신고대신 해주고..
회사 행사때마다 기쁨조처럼 노래불러 춤춰
어린 나이에 아파트대출금 땜시 다녔는데
저게 뭔 황제놀음인가 싶었네요.
10년전부터 회사가 기울더니 쫄딱 망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