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춘기 때 엄마가 넌 나중에 꼭 너같은 딸 낳아라 그랬거든요.

[문득]

근데 신기하게 저는 친정엄마 닮은 딸을 낳았어요. ㅋㅋㅋㅋ

저런 성격을 엄마로 한번 겪어서 내성은 있네요.ㅠㅠㅠㅠ

[...]

저런 스토리 중에 제일 비극은
저렇게 너 닮은 딸 낳아라 말 듣고 정말 자기 닮은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을 친정엄마가 키워주고 계신다고 ㅋㅋ

[111]

과연 친정엄마를 닮은걸까요 쿨럭..

[내친구는]

그 소리 듣고
엄마 딸한테 너무 한거 아냐?? 라고 했는데....
똑같은 딸 낳아서 친정엄마가 육아해줬어요. ㅎㅎㅎ
친정엄마가 말이 씨 됐다고 내가 키울 줄 알았음 저 소리 안했다고 하심. ㅎㅎㅎㅎ

[ㅇㅇ]

제 딸은 평소에는 아빠 닮아서 순해요
하지만 화가 나면 저 닮아요

[ㅋㅋㅋㅋ]

첫댓글님 ㅋㅋ 웃겨요.
둘째댓글님 네.. 너는 isfj고 딸은 entj 친정엄마가 intj에요.
심지어 사주에 일간도 친정엄마랑 제 딸이 같더라구요.
둘다 대문자 T..ㅎㅎ

[원글]

저랑 엄마랑 완전 성격다르고 저는 아빠 닮았거든요.
근데 딸성격은 친정엄마 닮았어요.
심지어 남편도 안닮고 친정엄마를 닮아서..
임신중에 엄마 흉봐서 닮았나 하고 있어요ㅎㅎㅎ

[저두]

친정엄마 닮은 딸 낳았어요

[ㅠㅠ]

저도 자라면서 저 말을 들었는데 아직도 마음에 상처가되는 말이에요. 엄마 말이 이뤄진건지 저는 기질이 힘든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하지만 내 아이는 나중에 부모와 궁합이 좋은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무섭다]

악담이네요..ㅎ

[저는 받아침]

안 낳을건데요? 그랬더니 더 약 오르셨죠. ㅎㅎ
근데 진짜로 안 낳고 딩크로 살아요.
울 엄마는 결혼하고 10년 이상을 낳기만하면 키워주겠다 하시며 애원?비난? 뭐 이것저것 하셨지만.
전 제 고집대로 사는 인간인지라..
엄마 행복하려고 낳은 애는 나 하나로 족하잖슈~

[원글]

악담 맞죠.
저는 저것 외에도 악담을 많이 들어봐서....ㅋㅋㅋ
저랑 딸은 다행히 사이 좋아요.
친정엄마성격이 엄마인건 힘든데 그 성격이 딸이니까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기때부터 봐서 그런지 내가 낳은 딸이라 그런지.. 암튼 그렇더라구요.

[흠..]

저도 엄마한테 그 말 들은적 있어요. 그런데, 그런 말 한 엄마 이해해요. 내가 생각해도 정말 함부로 굴었거든요. 엄마가 오죽 괴로왔을가 싶어요. 지금 저 닮은 아들 키우고 있어요. 순한 구석은 아빠도 닮았는데, 간간히 나오는 못된 성질이 저 닮았더군요. 그래서 아들과 싸우지 않아요. 왜 저런지 아니까. 그리고 엄마처럼 상처받지 않으려구요. 엄마가 저 상처 받으라고 저 말을 한게 아니고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달라는 거였기에 저는 자식한테 상처 받지 않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만 떠올려요. 아들한테 상처 받을 일이 생기면 속으로 엄마 힘들게 해서 미안해.. 합니다. ㅎㅎ

[근데]

사랑은 아무래도 내리 사랑이라 내 딸은 엄마 성격을 닮았든, 내 성격을 닮았든 좋은거 아닐까요? 저도 저랑 완전 반대인 딸을 키우는데 친정엄마랑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낯선 성격이 쉽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딸이라서 참아지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