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사건 수사계획]
1. 일단 체포된 놈들 조사 후 가담 정도를 파악한다.
2. 법원을 걸레짝으로 만들었으니 구속영장은 무리없이 발부된다.
3. 미체포된 놈들은 서부지법 인근 기지국을 중심으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전부 조사해 채증영상과 일일히 대조하고, 범죄사실을 입증한다.
4.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체포영장 및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수사한다.
5. 한명이 불면 다른 놈들도 죄다 부는 범죄자들의 속성상 줄줄이 체포된다.
6. 1번부터 5번까지 반복한다.
???? 가담인원이 많은데 과연 되겠냐고 의심하지 마라. 중요사건은 각 수사관별로 인원을 나눠 그게 몇만명이든 전부 조사한다. 걱정마라. 시간이 걸릴 뿐이다. 자신한테 언제 전화가 올지 계속 마음 졸이며 떨고 있어봐라. 그게 너희들이 지은 죄의 업보다.
[결론]
지금 안잡혔다고 안심하지 마라. 가담자들은 마지막 한 놈까지 끈질기게 추적 수사해 반드시 잡아들인다. 경찰도 사람이다. 우린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