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장, 기분 나쁜 느낌이었는데 엄청나게 필요한 거네요

유시민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25-01-22 13:09:02

https://www.ddanzi.com/free/833035885

 

유시민 이마에 겨눠젔던 총구와 영장의 본질적 의미 

(이완배기자의 팟캐스트 내용이 좋아 요약 정리한글입니다)

 

나의 현대사 책에 쓰여진 유시민작가의 회고

 

건장한 남자들이 쇠사슬로 묶어둔 학생회관 4층 복도 현관문을 뜯어내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공주사대 총학생회에서 온 전화였다.

 ‘여기에도 계엄군이 진입 했으니 빨리 피하세요!’ 그렇게 외치고 돌아서는데 

이단 옆차기가 날아왔다. 

허벅지를 밟혔다. 

이마에 닿는 권총 총구가 서늘했다. 

나는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 편입되어 있던 

경찰청 특수수사대로 끌려갔다. 

계엄군은 교정과 기숙사에 남아 있던 모든 사람을 소총과 몽둥이, 군홧발로 짓밟았다. 

모든 대학교정에서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고 ‘서울의 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이 대목이 영장없이 체포한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어디로 잡혀간지 알길이 없어 어머님이 

오만곳을 다 찾아다니셨다고 함. 

영장없이 사람을 잡아간다는것이 

바로 이런것이다.

어디로 갔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것. 

 

처단이라는 말을 썼다는건 겁먹으라는뜻이다. 

계엄을 경험한 사람들에겐 

이말이 가장 공포스러움. 

 

영장이라는것은 뭘까

누군가를 수사하다 잡으러 가야겠다 할 때 

잡는 주체에겐 당연히 적개심이 생긴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는 것은 

이런 상황에 제 3자를 두는것.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사법부이며 

권력은 너무나 폭주하기 쉽기에

독립적인 제 3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바로 영장인것이다. 

 

최소한 내가 잡혀간다는 걸 아는 사람이 

"나 말고 한 사람 더 있게 하는것"

계엄은 이것을 하지 않겠다는 독재적의지이다. 

 

이번 윤석열계엄에서 

주요인물들을 수방사에 잡아가둘 

계획을 세웠는데

내가 그 가족이라고 상상했을때 벌어질 

일을 생각해보자.

어디에 연락해도 알 길이 없었을 것.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이후 

영장없이 잡혀간 사람이 6만명이었고 

그 중 4만명이 삼청교육대에 끌려감. 

그 설립근거가 1980.8.3 발표된 

계엄포고 제 13호이다.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이번에도 

포고령 2.3..4 호가 발표되다 

13호쯤 되면 삼청교육대 같은게 생기고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세상이 왔을것. 

가짜뉴스 유포자 잡겠다는게 

이제부터 윤석열 욕하면 

영장없이 잡아가겠다는 내용이었음. 

 

‘경로의존성’ =어제 낸 의견이 내일 갑자기 싹바뀌는게 어렵다는 뜻.

이번 계엄사태를 대응 할 떄 국힘의 머리엔 

이대로가면 다 죽는다는 공포만 가득했음

그래서 이제는 '괜찮은 보수'의 의견을 내는게 아예 불가능해짐. 그래서

그 정도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 

미친 극단성을 유지하고 있는중

 

진화생물학에 유유상종의 논리가 적용됨

이기적인새끼들은 이기적인애들끼리 모이고

협동적인 사람은 같이 협동하며 협동적인 사람끼리 한 집단에 남음

 

박근혜때 그나마 상식을 찾았던 애들중

합리적인 애들은 다 물어 뜯겨서 더욱 더 이기적인 애들만 그 집단에 살아남았음

그래서 지금 이모양이꼴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 땅은 

쪼그라들 수 밖에 없음

윤상현같은 이기적인애가 다 잡아먹고 

나만 살아남는 활동이 반복되므로

내 땅을 넓히고 자손을 늘리는데 전혀 

유익하지 않음을 생물학적 본능적으로 

인지하게 되어있음.

진화적으로 협동하는 이타집단이 더 유리하지만

또한 국힘같은 경우도 단기적 성공을 반복하며 장기적 운명은 보지 못한채 살아남아있기는 하게 됨.

이런 그들의 성공이 더 크게 주목 되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한 채

 

우리는 더 단단히 연대해야 한다. 

IP : 39.125.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438 재판도중 조는 윤가놈 14 자라.자 2025/01/24 5,445
1675437 서울대 학부모 스티커 논란 26 ... 2025/01/23 6,468
1675436 윤석열 넥타이에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 10 고양이뉴스 2025/01/23 15,002
1675435 미국 회사들은 좀 너무 냉혹하지 않나요 25 asdge 2025/01/23 5,358
1675434 1.23일 안국역 집회 주먹밥 나눔 12 유지니맘 2025/01/23 2,074
1675433 설마 헌법재판관들이 6 걱정이 태산.. 2025/01/23 2,732
1675432 투블럭이 다닌교회가 파주죠? 9 000 2025/01/23 4,287
1675431 오래살면 별꼴 다보겠죠? 1 ㄱㄴㄷ 2025/01/23 1,523
1675430 조명가게 보신 분..(스포) 6 ... 2025/01/23 2,378
1675429 이미 윤석열을 뽑았던 국민들이죠 8 ㅇㅇ 2025/01/23 1,641
1675428 자취방 청소기 추천해 주세요 7 . . . 2025/01/23 1,140
1675427 최강욱 전의원 매력있네요 34 ㅇㅇ 2025/01/23 5,384
1675426 교회가 정치에 개입하는게 무서운게 말이죠 8 cvc123.. 2025/01/23 1,483
1675425 국짐당 송석준 "폭동 사과하더니 급반전" 2 어이없어 2025/01/23 3,156
1675424 성적매력은 결국 몸매인거죠? 13 .. 2025/01/23 7,200
1675423 애들의 감정을 받아줄때 어떻게 평정을 유지하세요? 1 애들 2025/01/23 935
1675422 싸패,소패 테스트 보면 윤은 만점 나오겠어요. 2 거머리 2025/01/23 650
1675421 민주당은 정신 차려라 33 . 2025/01/23 4,837
1675420 "행안부·총리문건도 있는데요" 웃으며 '술술'.. 5 ..... 2025/01/23 3,285
1675419 윤석열의 큰 공.. 3 ㄱㄴ 2025/01/23 2,572
1675418 소공녀 결말 알려주세요 22 ..... 2025/01/23 4,763
1675417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 보세요. 15 ,, 2025/01/23 2,530
1675416 코트에 벤 퀴퀴한 냄새 어쩌죠 ㅠㅠ 2 2025/01/23 2,195
1675415 개인연금 이전할때요 3 ㅇㅇ 2025/01/23 847
1675414 국방부 장관 임명 서두르는 이유 10 ㅇㅇ 2025/01/23 4,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