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장, 기분 나쁜 느낌이었는데 엄청나게 필요한 거네요

유시민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25-01-22 13:09:02

https://www.ddanzi.com/free/833035885

 

유시민 이마에 겨눠젔던 총구와 영장의 본질적 의미 

(이완배기자의 팟캐스트 내용이 좋아 요약 정리한글입니다)

 

나의 현대사 책에 쓰여진 유시민작가의 회고

 

건장한 남자들이 쇠사슬로 묶어둔 학생회관 4층 복도 현관문을 뜯어내고 있었다.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공주사대 총학생회에서 온 전화였다.

 ‘여기에도 계엄군이 진입 했으니 빨리 피하세요!’ 그렇게 외치고 돌아서는데 

이단 옆차기가 날아왔다. 

허벅지를 밟혔다. 

이마에 닿는 권총 총구가 서늘했다. 

나는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에 편입되어 있던 

경찰청 특수수사대로 끌려갔다. 

계엄군은 교정과 기숙사에 남아 있던 모든 사람을 소총과 몽둥이, 군홧발로 짓밟았다. 

모든 대학교정에서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고 ‘서울의 봄’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이 대목이 영장없이 체포한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어디로 잡혀간지 알길이 없어 어머님이 

오만곳을 다 찾아다니셨다고 함. 

영장없이 사람을 잡아간다는것이 

바로 이런것이다.

어디로 갔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는것. 

 

처단이라는 말을 썼다는건 겁먹으라는뜻이다. 

계엄을 경험한 사람들에겐 

이말이 가장 공포스러움. 

 

영장이라는것은 뭘까

누군가를 수사하다 잡으러 가야겠다 할 때 

잡는 주체에겐 당연히 적개심이 생긴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는 것은 

이런 상황에 제 3자를 두는것.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사법부이며 

권력은 너무나 폭주하기 쉽기에

독립적인 제 3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바로 영장인것이다. 

 

최소한 내가 잡혀간다는 걸 아는 사람이 

"나 말고 한 사람 더 있게 하는것"

계엄은 이것을 하지 않겠다는 독재적의지이다. 

 

이번 윤석열계엄에서 

주요인물들을 수방사에 잡아가둘 

계획을 세웠는데

내가 그 가족이라고 상상했을때 벌어질 

일을 생각해보자.

어디에 연락해도 알 길이 없었을 것.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이후 

영장없이 잡혀간 사람이 6만명이었고 

그 중 4만명이 삼청교육대에 끌려감. 

그 설립근거가 1980.8.3 발표된 

계엄포고 제 13호이다.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이번에도 

포고령 2.3..4 호가 발표되다 

13호쯤 되면 삼청교육대 같은게 생기고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는 세상이 왔을것. 

가짜뉴스 유포자 잡겠다는게 

이제부터 윤석열 욕하면 

영장없이 잡아가겠다는 내용이었음. 

 

‘경로의존성’ =어제 낸 의견이 내일 갑자기 싹바뀌는게 어렵다는 뜻.

이번 계엄사태를 대응 할 떄 국힘의 머리엔 

이대로가면 다 죽는다는 공포만 가득했음

그래서 이제는 '괜찮은 보수'의 의견을 내는게 아예 불가능해짐. 그래서

그 정도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 

미친 극단성을 유지하고 있는중

 

진화생물학에 유유상종의 논리가 적용됨

이기적인새끼들은 이기적인애들끼리 모이고

협동적인 사람은 같이 협동하며 협동적인 사람끼리 한 집단에 남음

 

박근혜때 그나마 상식을 찾았던 애들중

합리적인 애들은 다 물어 뜯겨서 더욱 더 이기적인 애들만 그 집단에 살아남았음

그래서 지금 이모양이꼴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그 땅은 

쪼그라들 수 밖에 없음

윤상현같은 이기적인애가 다 잡아먹고 

나만 살아남는 활동이 반복되므로

내 땅을 넓히고 자손을 늘리는데 전혀 

유익하지 않음을 생물학적 본능적으로 

인지하게 되어있음.

진화적으로 협동하는 이타집단이 더 유리하지만

또한 국힘같은 경우도 단기적 성공을 반복하며 장기적 운명은 보지 못한채 살아남아있기는 하게 됨.

이런 그들의 성공이 더 크게 주목 되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한 채

 

우리는 더 단단히 연대해야 한다. 

IP : 39.125.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319 나이들어 돌아보니 10 ㅈㄷㅅㅅ 2025/01/24 2,587
1678318 은평구 갑 국회요원 근황 jpg 21 2025/01/24 3,295
1678317 당근에서 딸기시루 구입했어요 6 성심당 2025/01/24 2,246
1678316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3 ..... 2025/01/24 1,194
1678315 교회 기독교는 왜 탄핵반대에 앞장서나요? 13 ........ 2025/01/24 1,540
1678314 감정 잘 다루는 사람 부러워요. 8 ff 2025/01/24 1,891
1678313 입시 마치신 학부모님들께 질문 21 ..... 2025/01/24 2,327
1678312 차 드시는분들 추천해주세요 24 00 2025/01/24 1,580
1678311 갤럽_ 국힘 38%, 민주당 40%, 무당(無黨)층 15% 22 ... 2025/01/24 1,575
1678310 공대 나와서 기술직은 좀 다른가요? 10 무식한 질문.. 2025/01/24 1,274
1678309 김용현, 증거인멸 자백 윤, 위법성 알고도 진행 1 ........ 2025/01/24 1,098
1678308 檢, ‘홍장원 체포명단’ 일치 방첩사 메모 확보 6 ㅅㅅ 2025/01/24 2,308
1678307 세종시 사시는 님들~ 2 ... 2025/01/24 882
1678306 갤럽 발표.. 여전히 보수과표집이지만 6 하늘에 2025/01/24 859
1678305 계엄이 성공했다면 지금 전공의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15 계엄 2025/01/24 2,728
1678304 그냥 수다 김태희 8 드라마 2025/01/24 2,169
1678303 쿠팡구입 하루만에 가격이 많이 내리네요 16 팡팡 2025/01/24 4,525
1678302 저도 관리비..... 6 .... 2025/01/24 1,902
1678301 빨간아재 영상 보셨나요? 유동규 100억 관련 12 .. 2025/01/24 1,560
1678300 여기 오시는 분들 이거 꼭 보세요 18 20대 여자.. 2025/01/24 2,379
1678299 우리나라 203040대 평균 연봉표 세후 11 2025/01/24 2,508
1678298 응급실에서 눈이 마주친 꼬마 아이 7 ... 2025/01/24 2,636
1678297 명란젓 이거 어케 먹어야하나요? 16 선물 2025/01/24 1,916
1678296 영부인이 대통령실에서 업무보는게 당연하다 ?? 14 시의원채수지.. 2025/01/24 3,355
1678295 원베일리 52평 106억 신고가 6 우와 2025/01/24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