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정말 고통이었고요
성인 되서는 그래도 분리해서 살고 그러는데도
무슨 말을 못해요. 성격이 너무 급하고
본인 혼자 넘겨짚고, 비밀도 없고요.
무슨 말 하나 하면 이미 온 친척들 엄마 지인들에게 제가 한말+10가지는 더해서 (엄마의 추측들) 퍼져있고요.
제가 뭘 사려다 ㅇㅇ카드 할인이 되길래 혹시나 싶어 엄마한테 ㅇㅇ카드 있냐 묻고 엄마가 없다길래 그래 하고 마무리 되었는데
한참 후에 엄마한테 전화와서는
아주 먼 친척한테 ㅇㅇ카드가 있댄다, 이미 다 말해놔서 그 카드로 너 결제하기로 했다, ㅇㅇ카드 로 다시 결제해라, 이미 다 말했다고 난리난리
무슨 물건이나 옷 세일하면 싸게 잘 샀다고 좋아하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똑같은걸 2개 3개씩 사요. 그러면 전혀 저렴하게 산게 아니죠. 생필품도 아닌 옷, 신발 똑같은거 2개 3개 필요도 없고요. 어차피 몇년 지나면 유행 지나서 못입어요.
옆에서 말려도 이미 눈이 돌아가 있고.
엄마가 이럴때마다 마음도 너무 불편하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요.
어쩜 성격이 이럴까요.
엄마 형제 5명인데 다른 이모들은 전혀 안그래요. 엄마 혼자만 천덕꾸러기. 이모들이나 외삼촌도 엄마 보는 눈빛이 쯧쯧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