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Trump Trade』
코스피 2,518.03 (-0.08%), 코스닥 726.07 (-0.22%)
Trump발 행정명령에 출렁인 한국 시장
금일 KOSPI, KOSDAQ은 각각 0.1%, 0.2% 하락했습니다. 간밤 미국은 휴장이었지만 Trump의 취임 연설과 연이어 발효된 행정명령에 따라서 국내 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오늘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전기차 의무화 철회에 따른 2차전지 밸류체인 약세였습니다. 전날 2차전지 종목들이 시장을 방어해준 것과는 달리 오늘은 양 시장 하락 주도했습니다(LGES -4.3%, 에코프로비엠 -8.6%). 외국인의 매도세 가운데서도 KOSPI는 반도체(SK하이닉스 +2.8%, 삼성전자 +0.2%) 및 산업재(HD현대중공업 +6.0%, 한화오션 +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2%) 등 지수 하단을 방어했습니다. Trump가 에너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조선, 피팅/밸브(태광 +10.6%, 성광벤드 +3.7%) 등 관련주 강했습니다.
일단은 미뤄진 보편관세 우려
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점 하나는 보편관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간밤 Trump는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2월 1일로 언급하면서 기존 대비 2주 가량 유예했고, 보편관세 부과 방안도 구체적으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 신설을 통해 관세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여전히 경계 요소는 남아있습니다.
#특징업종: 1)의료 로봇: 고영(+19.3%), 뇌 수술용 로봇 FDA 승인(엔젤로보틱스 +2.9%, 큐렉소 +0.8%) 2)우주항공: Trump, 취임 연설 중 화성 탐사 의지 피력(한화시스템 +6.5%, 쎄트렉아이 +7.0%) 3)가상자산: Trump 취임 가상자산 관련 언급·행정명령 부재(한화투자증권 -1.1%)
경영권 분쟁의 장이 된 한국 시장
고려아연(-8.6%)은 장 막판 가파른 낙폭을 보였습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법원은 영풍 측의 의안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집중투표 방식을 통해 열위였던 지분율을 극복하고자 했으나(영풍·MBK 46.7% Vs. 고려아연 우호 지분 39.2%) 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해외 기관투자자(NBIM·CalPERS·CalSTRS 등) 등도 MBK 연합의 손을 들어주며 분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티웨이항공(+9.6%) 관련 경영권 분쟁은 재점화됐습니다(대명소노시즌 +4.4%, 예림당 +16.9%).
#주요일정: 1)Netflix·Charles Shwab 등 실적발표 2)韓 1월 소비자신뢰지수(22일 06:00) 3)삼성바이오·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제철 등 실적발표
출처 - 투자명가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