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안될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빠 문과
엄마 문과
중학교때 영어 국어가 90~100점 받으면
수학은 잘하면 80점 못하면 70점 받아서
아이도 엄마도 수학은 타고나야된다더라
너는 국어 영어를 잘하지 않느냐 이렇게 서로 타협하며
그래도 수학학원은 꾸준히 다녔어요
제법 규모가 큰 곳도 아니고
줄서서 대기해서 유명한 곳도 다니다가
과외도 시켰어요 외동이라 다 시켜봤는데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등학교가서 수학 1등급을 받겠냐고
중3 겨울방학때 다니던 학원과 과외선생님한테
물어보니 두 군데 다 <너무 욕심이 많다>
<1등급을 꿈꾸다니><2등급도 어렵다>는 거예요
과외비는 80만원
수학학원은 특강이다 뭐다해서 50만원정도
월 수학회비가 130만원인데
2등급도 어렵다니
남편이 그렇게 말하는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냐고 다 그만두라는거예요
그런데 그 학원과 과외도 알아보고
어렵게 들어간거라 저는 두개를 병행하다보면
실력이 오르겠지 언젠가는
이렇게 생각해서 꾸역꾸역 다니는데
(아이가 성실한 편)
아이가 축구하다 손가락이 골절되어
수학학원 숙제를 할 수가 없다며
학원을 쉬게 되었고(그만둔것과 마찬가지)
월80만원 주2회
1회에 2시간하는 수학과외선생님은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한다며
아이가 그만두고 싶다고 강력하게 원해서
그만두게 되는데
그때 아이 친구가 자기가 새로 들어간 수학학원이
괜찮은거 같다고 소개를 해줘서
아이와 저는 그 수학학원에 상담을 가게 됩니다
남자선생님이 혼자 운영하시는 수학학원인데
고1 3월 상담을 가자
후리스조끼를 입은 약간 곰돌이같이 생긴
남자선생님이 문을 열어주십니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