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현재 고등학생인 우리 아들의 주변 모든 남자 아이들이,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단 한 명도 빼지 않고, 100%의 남자 아이들이 윤석열을 지지하며 신남성연대를 추종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고등학생 아이들이 공산주의에 대해 뭘 안다고 빨갱이 빨갱이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들보고 빨갱이라고 한단다. 그 아이들 부모의 정치 성향을 그대로 배운 것일 가능성도 크지만, 내 경험을 보면 이 아이들은 부모의 신념과 관계없이 극우 유튜버를 보며 빠져들었을 가능성이 100%이다.
실제로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극우 유튜버들을 신봉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 친구들이 좋아한다는 극우 유튜버들의 영상 몇 개를 아들이 나에게 보여주었는데 나는 단 5분도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말도 안 되는 괴로운 개소리들을 아들 친구들은 “이 사람 너~~무 똑똑하지 않냐?”라면서 본단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첫째, 학교 교육을 바꿔야 한다. 이런 신념이나 가치관, 철학은 지금의 주입식 교육 방식으로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대항할 수가 없다.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어야 하는데 그것은 토론과 글쓰기, 세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식의 학습을 통해서 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AIDT에 자원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청소년의 극우화 예방은 아주 시급한 문제이다. 우리의 자원을 비판적 사고력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토론 교육과 역사교육,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나도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부끄럽지만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중도 보수였다. 미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바뀐 것이다. 그들의 교육은 100% 토론 교육이었다. 그래서 교육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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