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인데요
집을 아무리 까페처럼 예쁘게 꾸며도
어느순간 부터는 집에선 기분전환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밖에 까페로 나가게 되는데요
심지어 집에다 꾸민 인테리어가 더 이쁜데도
까페가면 기분이 좋아요
집에 분위기 내느라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인테리어도 창밖 풍경도
커피도 커피잔도 음악도..
그래도 어느순간부터 그냥 그래요
참 이상해요
왜 그런걸까요?
혹시 남이 타준 커피 때문일까요?
왜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는걸까요..
집순이인데요
집을 아무리 까페처럼 예쁘게 꾸며도
어느순간 부터는 집에선 기분전환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밖에 까페로 나가게 되는데요
심지어 집에다 꾸민 인테리어가 더 이쁜데도
까페가면 기분이 좋아요
집에 분위기 내느라 신경을 많이 썼거든요
인테리어도 창밖 풍경도
커피도 커피잔도 음악도..
그래도 어느순간부터 그냥 그래요
참 이상해요
왜 그런걸까요?
혹시 남이 타준 커피 때문일까요?
왜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는걸까요..
저도그래요 뷰도 집이 훨씬좋은데 바글바글한 카페 구석이라도 자리잡아 커피마시고싶어요
술도 집에선 제맛이 안나요
흔한 어묵탕이나 골뱅이도 술집에서 마셔야 맛있지
집에서 술마시려해도 다 버림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의자도 집보다 불편하고
커피도 특별히 더 맛있는것도 아닌데
카페에 앉아있음 기분이 좋아요.
옆에 시끄러운 진상들만 없다면 예쁘고 전망좋고 내 감성에 맞는
카페가 천국이에요^^
알쓸신잡에 김영하 소설가가 그러짆아요
호텔에 가면 그렇다고
집에 있으면 집안일 생각 또 가구마다 히스토리
떠올리고 그러다보면 집중 안되는거요
그래서 밖에 나가 리프레쉬 하는거죠
아무 생각없이 커피만 마셔도 행복한
생활의 느낌...
집을 아무리 잘 꾸며도 호텔하고는 다르고 카페랑도 다르고요.
애들이 집에 공부방 두고 독서실 가는 거랑 같지 않을까요?
그냥 생활공간이라 그래요.
뭘해도 생활의 냄새를 떨칠 수 없죵
원래 자리 이동이 환기가 되는 거거든요.
집에서 카페 분위기 안나는거 인정.
그러나 집순이는 no인정.
카페, 호텔 분위기 보다 집이 좋아야 집순이 인정!
저 집순이에요. ㅎㅎ
진짜 생활의 공간이라서 그렇겠죠.. 호텔처럼 집을 꾸며놔도 호텔 분위기는 안나잖아요
그렇게라도 나가서 기분전환되면 좋죠 난 집순이라 남편이 카페라도 다니라고 하는데요
설령 커피 한잔만 마신다하더라도 밖에 나갈 준비하고 외출하는게 안내키는 사람보단 외향적 성향인거겠죠
남의 시선??
남태평양 한가운데 청정의 파라다이스가 있는데 혼자 살아야 하는 무인도.
그런 느낌??ㅋㅋㅋ
집이라는걸 내가 아니까
내가 씻어야 하고
테이블도 내가 정리해야 해서.
같은 이유로 호텔에서 샤워 하는 게 훨 좋음
참 이상한게 집에선
벼라별 소음이 신경쓰이거든요
냉장고 소음도
층간소음도
그런게 신경쓰여서 아예
늘 좋아하는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놔요
그런게 카페나오면
옆자리 다른 손님들이 수다떨며 떠들고
온풍기 같은게 소음내면 돌아가도
내 취향 아닌 음악이 나와도
그래도 신경이 별로 안쓰이고
새롭고 뭔가 좋아요
나가는게 체질인걸
이제 인정해야 할까봐요 ;;
생활의 느낌... 22222222
저도 집을 왠만한 카페 보다 이쁘게 꾸몄었는데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죠
윗 댓글에도 있지만 집안방을 호텔 처럼 꾸민 집들 사진만 봐도 그냥 집이다 생각들더라구요
아파트 빌라만 살아봐서 통창에 대주택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대주택은 별장느낌 날 거 같아요
타인의 시선, 타인 모습 구경,
타인으로부터 받는 대접 ( 타인이 내 주는 커피)
이걸 사람이 좋아해요.
그 속에 있는 걸 즐기는게 사람이에요.
여행도 그러려고 가는 거...
그러니까 집 암만 꾸며도 저 세가지 충족 안되잖아요.
음악도 내 손으로 틀고
커피도 내 노동으로 한 잔 마시고
마실때 창밖은 그럴싸 보기 좋아도
타인이 없으니까요.
진리의 남타커!!!!
집에 있으면 할거 생각나고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지
한가하게 차 즐기고 책 한줄 읽을 기분이 되질 않아요.
작가 누구더라..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말이 있죠?
햇빛에 눈이 부셔서 살인을 한..
그 작품 저자요
아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
근데 타인이 지옥이기도 하지만
타인이 기쁨 즐거움 이기도 한가봐요
나 혼자서는 재미없어요
좋은거 기쁜거가 한계가 있어요
타인이 지옥이면서 기쁨이기도 한걸까요
인간은 사람인자 처럼
서로 기대어서 부대끼며 살게끔 되어 있는걸까요
아무튼 까페나가서 얻는 즐거움의 원천이
타인이었구나.. 를
새롭게 배워갑니다
전 만담꾼이라사람을 끌어모았던 사람인데 대화하는 개 이제 쟈미가 없네요
20대 초반에 한 살 많은 친한 언니가 사람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하길래 어디서 주아들었나보다 하고 왜? 그랬는데 40대 되니 사람이 피로하고 진부해요
카페도 혼자 가면 딱 좋아요
나가서 아이쇼핑하고
다른 사람들 뭐입었나 옷입는 스타일도 보고
환경이 집과는 다르니까 그 분위기를 즐기는거 같아요
저도 지금 카페라 ㅋㅋ
전 경험도 다양하고 만담꾼이라 사람을 끌어모았던 사람인데 대화하는 게 이제 소모적이란 생각에 재미가 없네요
20대 유학시절 한 살 많은 친한 언니가 사람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하길래 어디서 주아들었나보다 하고 왜? 그랬는데 알겠어요
40대 되니 사람이 피로하고 진부해요
카페도 혼자 가면 좋아요
경험도 다양하고 만담꾼이라 사람을 끌어모았던 사람인데 대화하는 게 이제 소모적이란 생각에 재미가 없네요
20대 유학시절 한 살 많은 친한 언니가 사람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하길래 어디서 들었나보다 했는데 알겠어요
40대 되니 사람이 피로하고 진부해요
카페도 혼자 가면 좋아요
남이해준밥 남이 타준커피가 맛있는거에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장소를 바꿔야 기분전환이 쉽게 되죠
샹활의 더깨가 있어서
아무리 이쁘게 치웠어도 내가 치울때의 피곤과 내가 치워야할 피곤이 계속 나를 피곤하게 하고 머리가 일을 계속 하고 있어서래요
찻잔도 내가 치우고 설거지도 내가하고
고개만 돌리면 내가 돌려야할 빨래가있고 내가 버려야할 쓰레기가있고 내가 치워야될 싱크가 있는 곳
저는 집이 좋아요. 카페는 눕지 못하잖아요. 침대에서 배달시켜 먹는게 제일 편하고 좋아요. 감성은 메마른지 오래....
원글님의 댓글해석이 좋네요
덕분에 배워갑니다
공기가 다르죠
원글님 그 작가
알베르 까뮈
오 신기하네요 전 집에서 마시는 커피나 술이 젤 좋거든요
대신 아무도 없을때 ㅋㅋㅋㄱㅋ
카페나 술집가면 불편해서 오래 못앉아 있겠던데
제가 이상한가봐요 저는 집이 제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