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중에 뒤쪽에 나오는 여성은 누군가요?
읽다보니 처음에는 동호라는 소년의 시점에서 글이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중단되고
뒤에 가면 방직공장에서 일했었고 동호와 똑같이 그 현장에도 있었던
여자의 시점으로 글이 진행된건가요?
갑자기 바뀌어서 내가 제대로 읽은 건가 싶어서요.
다 읽고보니 내가 다 알던 이야기네 싶기도 하면서
그래서 소설로서는 사실 솔직히 말하면 저한테는 그닥 큰 감동은 없어요.
토스토옙스키류의 소설을 읽었을 때의 느꼈던 것 같은 그런 경외감은 없었지만
누군가는 정리를 했어야 할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다 싶기도 하네요.
역사의 평가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도 다 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지금으로선 소설가에게 이 임무가 맡겨진 쎔이니 한 작가가 그걸 비껴가지 않고
온 몸으로 정면으로 뚫고 나온 거라 생각해요.
내용을 안다고 해도 소설로 형상화 하기 위해서 그 자료를 오로지 그자료만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는 건 그 동안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젊을 때 비록 서울에 있는 학교지만 광주 사태 자료 볼 수 있었거든요.
그걸 잠깐 볼 때도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말이죠.
죽음은 한번이지만 이승에서 옮겨간 그 결과는 남녀노소 전세계 다 같지만
그 죽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그 결과는 ,주변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면서도
모두에게 동일한 연상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걸 한글로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그러면서도 영어로 어떻게 번역됐는지가 너무나 궁금하네요.
혹시 번역본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사투리를 어떻게 번역했을까
그 전라도 사투리 그걸 내가 그대로 읽어볼 수 있어서 모국어여서 사투리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