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해변 카페 왔어요
자주 올때는 조금 밍밍해지더니만
진짜 오랫만에 오니
파란 에메럴드빛 바다를 보는데
눈이 부시더라구요
눈물이 핑.. 돌면서 나를 반기는듯 했어요
이렇게 좋은거였구나
근데 자주보니까 그냥 그랬구나
인간은 이렇게 새로운것을 느끼기를 좋아하는구나
역시 변화해야 삶을 생동감있게 사는것 같은 느낌.
새로운 것이 다가오는것에 두려움도 생기지만
그것이 없으면 이러한 생생한 기쁨도 느낄수 없음을
다시금 깨달아갑니다
늘 똑같은 카페였는데
간만에 오니 그새 새로운 카페도 생기고
저도 모르게 홀리듯 들어와서
카페라떼 마시고 있어요
커피마시면 안되어서
늘 다른거 마실거리 궁리하며
메뉴판 사이를 헤메었는데
오늘은 저도모르게
제가 좋아하는 카페라떼를 과감히 주문했어요
잠시 나들이 하는거죠 뭐
이럴려고 태어난거 아닌가요
세상 구경하는거요 ㅋ
세상구경에 너무 정신이 팔려
늘 커피를 달고 살고
늘 케잌을 달고 살고
늘 설탕 들어간 달달구리를 구비해놓고 살면
어느덧 몸도 마음도 조금씩 아파오지만
그렇다고 세상속에서 독야청청
유기농 채소만 먹고 살기를
신은 바라지는 않을것 같아요
신에게 뿌리를 두되
잠시 잠시 세상구경을 하면서 즐기라
다만 너의 뿌리는 신이고 자연임을 잊지 말라
뭐 이런게 세상에 태어난 이유 아닐까 합니다
가만 보니 제가 제 스스로를
엄청시리 합리화 시키고 있네요 ㅎㅎㅎ
암튼 백만년만에 만난 애인처럼
푸르게 영롱한 바다가
너무 좋아요
오늘은 하늘도 구름한점 없이 맑고 밝고
시원하면서도 포근하고
뭔가 최상의 날입니다
이상 여기는 안목해변이었습니다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