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50120204223105
55경비단 간부는 장병들에게, 앞서 보신 장기자랑을 두 달 넘게 연습시키고 사실상 대통령 생일 축하 엽서까지 작성하라고 지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경호처가 장기자랑 사전 심사까지 하며 치밀하게 관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관저 경비 업무에서 제외하고, 야간에 따로 불러 연습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55경비단 전역 병사 : 평소 같으면 작전 들어갈 때, 몇 번 좀 시간을 빼서 따로 연습을 하러 나갔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한 경호부대 관계자는 SBS에 "경호부대가 대통령 생일에 맞춰 장병들에게 춤추고 노래를 부르게 하는 건 처음 봤다"고 토로했습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경호처는 경호부대와 경찰 등을 대상으로 장기자랑 사전 심사를 하고 연습 지시까지 하는 등, 치밀하게 행사를 주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행사 당일 "합창할 땐 목소리를 화창하게 해 달라"며 구체적인 지시까지 내렸던 걸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