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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앞에서 딸을 크게 혼냈어요

조회수 : 6,461
작성일 : 2025-01-20 15:45:10

8,6세 지금 외국 장기여행중인데요

기념품샵이 많잖아요 

자잘한거 고를거라 생각하고 하나씩 고르라고했더니 그 샵에서 젤 비싼거 고르더라고요

기념이 될만한것도 아닌 그냥 장난감요

 

근데 옆에 같이간 친구 아이는 볼펜같은거골랐고

큰애가 젤비싼거 고르니 작은애도 자기도 작은거말고 큰거고른다고 울고불고

일찌감치 고른 친구딸은 하염없이 기다리고

필요한거 살때는 가격제한없이 사주거든요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부족하게 키우셔서

원하는거를 바로는 아니지만 특별한날 지정해서 웬만하면다 사주거든요 레고나 뭐이런거 2,30짜리도 사주고 그래요

부족함 없이 키운다고 생각하는데

근데도 눈에 좋아보이는거 산다고 땡깡부리는 모습보고 못참아서 친구 앞에서 크게 혼냈어요

울거나그러진않았지만 매우 멋쩍어하고

그 이후 일정은 텐션이 50프로는 다운되더라고요

 

근데 후에 얘기하더라고요 보기에 좋아보여서가 아니라 실험하는 장난감인것같아서 샀다고요

 

제화를 못참은 제잘못이긴한데 여러모로 참 미안하네요

 

IP : 42.28.xxx.13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0 3:46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다음부터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데려가서 혼내세요.
    아이도 잘못해서 혼나는거 알아도 수치심이 더 커요

  • 2.
    '25.1.20 3:47 PM (211.244.xxx.85)

    실수 안 하는 부모있나요
    미안하다하고 맘 달래주세요

  • 3. ..
    '25.1.20 3:50 PM (125.133.xxx.195)

    근데 솔직히 해외든 국내든 기념품샵에선 열쇠고리나 볼펜정도 집는게 상식적인거죠. 평소 물건고를때 가격제한없이 사주신게 좀.. 그러다가 갑자기 버럭하니 애들도 어리둥절했겠어요. 이기회에 경제교육시키시면 좋겠네요~^^

  • 4. 타인
    '25.1.20 3:56 PM (175.208.xxx.185)

    타인앞에서 자식 혼내는거 정말 안좋아요
    평생 상처가 남아요
    부모도 사과할줄 알아야합니다.

  • 5. 사전에
    '25.1.20 3:57 PM (49.1.xxx.123) - 삭제된댓글

    여행 중이니
    이러저러한 크기와 가격 내에서 고르자고 미리 말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 6. ...
    '25.1.20 3:58 PM (175.119.xxx.162)

    제한없이 사주다 갑자기 제한은 왜 하셨는지...
    그렇게 키웠는데 제한이 걸리리가...

  • 7.
    '25.1.20 3:58 PM (223.38.xxx.123)

    아이 말을 믿으면 순간 아차 싶고 미안할 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아이가 사실이 아닌 말을 했을 수도 있어요.
    엄마는 내가 비싼 거 고른 줄 알지? 아니야!
    하고 합리화하고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어린 아이에게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너의 말을 안 믿는다는 말을 할 필요는 없으니
    그래, 그렇다면 엄마가 네 생각을 모르긴 했네
    라고 말은 해 주시되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이유야 어찌됐든 가게에서 제일 비싼 걸 척척 고르고
    그로 인해 동생도 울고불고 하게 되고
    친구 일행은 하염없이 기다리게 됐던
    그건 사실이잖아요.

    큰아이에게
    - 엄마가 너에게 부족하게 해 주진 않지 않느냐
    작은 물건 사는 가게에선 작은 물건을 사라
    만약 이건 너무 큰 건가 싶으면 ‘이걸 골라도 되느냐’고 엄마에게 먼저 물어라
    엄마가 안 된다고 하면 바로 알았다고 해 주면 좋겠다

    이런 교육을 제대로 하고 넘어갈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 8.
    '25.1.20 3:59 PM (116.39.xxx.170)

    아무리 8살 아이라 해도 상황과 눈치를 보며 물건을 골라요
    평소에 20-30짜리 덥썩 사 주신 것이 잘못이라 보여요

  • 9.
    '25.1.20 4:01 PM (59.26.xxx.224)

    8.6세면 아주 어린데 20,30짜리도 사달라면 사준다니 너무 풍족하게 애들 의사 다 들어주고 키우는것도 안좋은거에요. 그렇게 요구를 다 들어주고 하니 땡깡 부리고 하는거죠. 세살버릇 여든가요.

  • 10.
    '25.1.20 4:03 PM (116.39.xxx.170)

    그리고 실험하는 장난감이면
    과하게 비싼 걸 고른것이 합리화가 되나요..
    어린 시절의 결핍으로 인해 보상심리로
    아이에게 너무 베푸시면 아이는 교육상 꼭 필요한
    결핍이라는 것을, 분수라는 것을, 형평성이라는 것을
    배울 기회를 잃어버려요…

  • 11. 친구 아이
    '25.1.20 4:04 PM (182.209.xxx.224)

    에게도 사과 했어야 하고
    풍족? 이라는 건 아이가 원한다고 비싼 거 덜컥 사주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 12. 윌리
    '25.1.20 4:06 PM (121.142.xxx.221)

    사람이 잘난 이유는, 사과할 수 있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지 못한 사람도 많지만...

  • 13. 앞으로는
    '25.1.20 4:08 PM (58.29.xxx.96)

    절제하며 키우세요
    눈치도 없는 딸내미로 키우지 마시구요

  • 14. ///
    '25.1.20 4:11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저는 그런데서 계속 집에도 있는 볼펜 고르는게 더 낭비라고 보고
    특이한 실험 기념품 그런거 사줍니다.
    추억이 되잖아요.
    교육관이 특이하다면 특이한데
    그래서 다른집이랑 잘 안다니긴 해요.
    그래도 저희 아이 짠순이고 돈 잘 안씁니다.
    놀이동산 놀이공원 즐겁자고 간건데
    헬륨풍선 인형 애 갖고싶은 특이한 기념품 그런건 안사주면서
    내 스벅커피 술 마시는게 차라리 낳질 말든가 더 제 기준에선 이상해서요
    저는 차라리 다른 집하고 다닐땐 작고 소박한걸 사라
    우리끼리 올때는 네 맘대로 골라라 할 것 같아요.
    미리 가르쳐주면 좋을 것 같아요.

  • 15.
    '25.1.20 4:12 PM (211.235.xxx.77)

    혼낸게 문제가 아니라
    절제없이 키운게 문제인것 같은데요

  • 16. 제 방법
    '25.1.20 4:14 PM (14.191.xxx.211)

    1 인당 얼마를 기념품 구입 한도로 정해 줍니다
    선택에 심사숙고 하게 되고 갈등도 일어나지 않아요.

  • 17. .....
    '25.1.20 4:18 PM (1.241.xxx.216)

    친구는 기념품격인 볼펜을 고르는데 눈치 없이 그게 아무리 실험적인거라 해도
    그런 장소에서 비싼걸 고르는건 아니지요
    게다가 동생도 같이 떼를 쓰게 만들고 친구는 마냥 기다려야 했고요
    당연히 안된다고 하는게 맞고요
    다만 따로 구석에 데리고 가서 엄하게 한두마디 하셨으면 좋았겠지요
    돌아와서 실험적이니 어쩌니는 통하지 않을 변명입니다
    그런 식으로 부족하지 않게 큰 사람이 나이 50이 넘어도 부모에게서 독립 못하는 경우를 봤네요 비단 장난감이 문제가 아닐겁니다

  • 18. ...
    '25.1.20 4:19 PM (106.102.xxx.190) - 삭제된댓글

    본인의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영해서
    결핍을 모르는 아이들로 키우는 거 좋지 않아요.
    결핍을 모른다는 것을 절제를 할 줄 모른다는 거와 같죠.
    절제없는 생활은 모든 면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경제관념도 없게 되는 거구요. 지금부터라도 가르쳐야해요.

  • 19. ...
    '25.1.20 4:21 PM (106.102.xxx.215)

    본인의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영해서
    결핍을 모르는 아이들로 키우는 거 좋지 않아요.
    결핍을 모른다는 것은 절제를 할 줄 모른다는 거와 같죠.
    절제없는 생활은 모든 면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경제관념도 없게 되는 거구요. 지금부터라도 가르쳐야해요.

  • 20. 평소에도
    '25.1.20 4:27 PM (42.28.xxx.133)

    그러지는 않아요 30짜리 레고는 크리스마스때 사줬고 뭐 갖고싶다할때는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때로 미뤄둡니다
    저도 여기 화폐가 달라서 미리 상한선을 정해둘 생각을 못했어요 미리 꼭얘기해둘게요

    제가 이런글을 올린이유는 제가 타인앞에서 혼낸게 처음인데 아이가 좋은걸고르고 제가 이런건 여기서 사기 너무 비싼거라고 여러번 얘기했는데도 자기는 이걸 사겠다고 얘기했기때문이에요 부족함없이 키운다고 생각하는데도 저런모습을보니 저도 좀 속상함이 컸고요

    그보다 더 마음에 남는것은 제가 남들앞에서 너무 큰소리로 나무라고 제 속상함까지 계속 내비쳐서 아이가 너무 멋쩍어하고 민망해하던 모습이었어요

    아이랑 좋게 풀고 저의 사과도 전했는데

    왜화를 그렇게 못참았을까 자책이 드네요

  • 21. ㅇㅇ
    '25.1.20 4:36 PM (210.123.xxx.94)

    전 님이 실수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때 훈육은 잘한건데 나중에 사과하신게 잘못하신거예요
    이러면 훈육이 아니라 진짜 님이 화낼일아닌거에 화낸걸로 돼버리고 아이는 아무것도 못배워요

    저는 잘사는편이에요 통장에 현금만 십억이 훌쩍넘어요
    저도 아이를 부족함없이 키우지만 그래도 늘 강조는 해요 돈은 늘 아껴야한다고
    그저께도 6만원짜리 게임 사고 싶다기에 당근에서 찾아서 반이하값에 사주면서 말했어요
    아무리 돈이 있어도 아낄수있는 돈은 아껴야한다고
    그런 훈육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렸으면 저같아도 목소리높였을 거예요.

  • 22. ...
    '25.1.20 4:40 PM (220.126.xxx.111)

    엄마가 평소에 참고 사줄 걸 아니까 땡깡 부리다가 평소와 다르게 강한 제리를 받으니 멋쩍어 하는거죠.
    한번쯤 혼이 날 필요는 있어요.
    내가 터무니없는 고집을 부릴때 망신 당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죠.
    구석잔 곳 데려가서 혼냈다면 고집 안꺽었을 거에요.
    대신 친구와 친구 아이에겐 사과하세요.
    덕분에 분위기 썰렁해졌잖아요.
    그리고 아침에 나가기 전 꼭 다시 한번 상기사키면 됩니다.
    훈육이 아니라 화를 낸 건 잘못한건데 본인 탓하지 마시구요.

  • 23. “”“”“”
    '25.1.20 6:34 PM (211.212.xxx.29)

    인생 상처로 남을만한 사건은 아니네요
    혼내서 나중에 사회에서 센스갖추게 된다면 훈육이죠

  • 24. 실험?
    '25.1.20 7:24 PM (1.214.xxx.10)

    애가 말도 잘 만들어내네요
    여행 기념품은 아니잖아요 실험하는 장난감이라는게
    그냥 여행 기분에 취해 엄마가 막 사줄 거라고 생각하고
    비싸고 큰거 득템할 기회로 여긴듯

  • 25. 이미
    '25.1.20 11:04 PM (49.1.xxx.123) - 삭제된댓글

    어른 머리꼭대기에 올라가있네요
    실험이니 뭐니 하면서
    자기 절못으로 비롯된 상황을
    스리슬쩍
    엄마가 감정조절 못해서 생긴 일로 왜곡시켰어요.
    어려도 저런 거 잘 하는 여자아이 몇년간 겪어봤어요.

  • 26. 이미
    '25.1.20 11:05 PM (49.1.xxx.123) - 삭제된댓글

    어른 머리꼭대기에 올라가있네요
    실험이니 뭐니 하면서
    자기 잘못으로 비롯된 상황을
    스리슬쩍
    엄마가 감정조절 못해서 생긴 일로 왜곡시켰어요.
    어려도 저런 거 잘 하는 여자아이 몇년간 겪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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