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과 딸 , 사실 엄마랑 후남이랑 둘이 똑 닮았죠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25-01-20 12:48:38

요새 주말에 정주행중인데요...

그 엄마가 후남이가 태어날때부터 미워하잖아요. 귀남이 앞길 막는다고..

그 엄마가 남존여비 신념이 굉장히 강하고

일생을 신념을 지키며 살아요.

남편이 평생을 속썩여도 하늘같이 받들고요.

그러다 보니 그녀의 강한 생활력이 필요할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평생을 신념을 지키며 강한 생활력으로 가정을 꾸려가요.

남존여비사상에 쩔어 있지만 굉장히 강한 여성이에요. 

다른 딸들은 물에 물탄듯 하면서 쎈 엄마에게 순응하고 살지만

후남이는 달라요. 굉장히 쎄요. 그리고 후남이 역시 엄마처럼 자신만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요. 거기다 능력도 있구요.

즉 이 집안에서 가장 능력있으면서 신념을 확고하게 지키는  두 사람이 바로 엄마와 후남이..

다만 두 사람의 신념이 정반대.

그러니 후남이가 늘 엄마한테 들이받죠.

그러다보니 안 그래도 태어날때부터 미웠던 딸이 더 미운거에요.

본인처럼 쎄다보니 다른 자식들처럼 숙이는게 없잖아요.

심지어 귀남이도 물에 물탄듯 엄마말 잘 듣는 순둥이...

그 엄마가 조금만 깨어난 여성이었다면

후남이랑 가장 죽이 잘 맞았고

둘이 힘모아 집안 하드캐리했을 듯...

 

IP : 183.98.xxx.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탄핵인용기원)영통
    '25.1.20 12:52 PM (14.33.xxx.211)

    나이 들어 다시 보니
    님이 위에 적은 견해로 봐 지기도 하더라구요.

    20대 볼 때는 아들 딸 차별, 남존 여비 드라마로 봤는데

    결혼하고 시가의 시어른, 윗동서 서열 등 겪어보니
    인간 관계는 서열이 참 크게 작용하더라구요
    드러나는 서열 외에도 기싸움 등, 주도권 등 서열

    엄마와 후남이의 기싸움 서열 싸움으로 봐지기도 했어요...

  • 2. ...
    '25.1.20 12:53 PM (121.168.xxx.139)

    그래서 센 사람이 신념을 가질 때 신념의 방향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 3. 맞아요
    '25.1.20 1:05 PM (1.233.xxx.108)

    미국 여성 참정권 관련 영화(제목 까먹음)인데요
    그 누구보다도 앞서서 참정권 필요없다고 연설하는 여성을 보고 반대측 수장이 쟤보라고. 주장만 잘못되었지 저런게 행동하는 페미니스트라고 감탄하던게 뇌리에 남아요

  • 4. 그니까요.
    '25.1.20 1:16 PM (182.211.xxx.204)

    기가 쎈 엄마가 힘이 있는 집안의 리더인데
    바른 사상으로 편파적이지않고 똑똑했으면
    후남이의 능력을 알아보고 키워주었을텐데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다보니 똑똑한 후남이보다
    무능해도 무조건 아들인 귀남이만 받들어 문제인거죠.
    지금도 여전히 남존여비 사상이 남은 부모님들이 계시죠.

  • 5. dd
    '25.1.20 1:36 PM (116.32.xxx.119)

    그러고보니 후남이만 고분고분하지 않네요 ㅎ
    다른 딸들은 그냥 엄마가 시키는대로 학교도 중학교 정도까지 안 보낸 것 같던데
    그리고 그냥 얌전히 시집가서 그냥그냥 살고
    종말이도 공부에는 뜻이 없고 그냥그냥 살고
    후남이만 자기 인생 개척하려고 애쓰고 쌍둥이딸이 그러는 게 쌍둥이아들 운을 뺏는 걸로 보여서
    그런 딸을 구박하고요.
    그런데 아들이 능력이 딸리는 걸 굳이 딸 탓? 이건 좀 이해가 안 갔어요
    뭐라고 남탓하고 싶은 심리같기도 하고요.
    아들이 못난 게 아니라는 걸 증명받고 싶어하는?
    오죽했으면 딸이 사시 패스한 남자를 신랑감으로 데려오니까
    귀남이가 떨어진 시험 붙은 사람이라고 꺼려하는 기색을...
    보통 엄마같으면 사짜 사위 데려온다고 엄청 좋아하는데 말이죠

  • 6. 이 엄마는
    '25.1.20 2:06 PM (183.98.xxx.31)

    단순하게 보면 남존여비에 찌들은 여인이지만
    자세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한 인간으로써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에요.
    그 인정요구를 받기 위해 엄청 실천하고 노력하고요
    이 엄마가 좀 배운 여성이었다면 역사 한페이지에 이름이 남을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공부 좀 했으면 한 분야에서 획을 그었을 여장부.
    안타깝게도 남존여비 사상내에서 그 인정요구를 받아야만 한다고 세뇌되어 살아온거에요.
    그 엄마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은게 후남이.
    그런데 서로가 그걸 못 알아보고
    후남이를 자꾸
    본인의 권위(신념)에 도전하는 매우 불편한 걸림돌로만 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454 2/25(화) 마감시황 나미옹 2025/02/25 336
1687453 타로랑 신점에 빠졌는데 믿을게 못되나요? 13 Darius.. 2025/02/25 2,472
1687452 생활비 22 애정남 2025/02/25 4,930
1687451 눈 각막이 물집처럼 부었어요.부종? 16 급해요. 급.. 2025/02/25 1,558
1687450 어제 동그랑땡 처자인데요 ... 8 아니 2025/02/25 2,297
1687449 이런 경우 재테크 5 2025/02/25 1,567
1687448 서울 중랑·동대문·성동 5시부터 단수 8 ........ 2025/02/25 5,316
1687447 시금치.2키로 사서 데쳐놨어요 6 섬초 2025/02/25 2,304
1687446 드디어 온전한 내 돈이 생겼어요. 7 ... 2025/02/25 3,921
1687445 시어머니가 해외에 간 시점으로 저를 보고있네요 23 2025/02/25 5,913
1687444 굴비면 조기보다 좀 더 꾸덕해야 하는건가요? 1 굴비 2025/02/25 580
1687443 집 매매로 인한 부부간 갈등 17 ... 2025/02/25 5,285
1687442 지금 코인 어떤 이슈때문에 하락하는건가요 7 //// 2025/02/25 3,041
1687441 오늘은 우삽겹 볶음 6 요리조리 2025/02/25 1,010
1687440 알뜰폰 이번달안으로 바꾸려구요 20 00 2025/02/25 2,520
1687439 요즘 감기 오래 가나요?(독감 말고 감기요) 5 ... 2025/02/25 866
1687438 보드게임 규칙 이해하기 어려운 거.. 저만 그런가요 6 ... 2025/02/25 721
1687437 노래 좀 찾아주세요 7 동참 2025/02/25 443
1687436 인덕션에서 쓰기 좋은 코팅팬 추천해주세요 4 ..... 2025/02/25 674
1687435 저아래 요양원글 보고 써봐요 13 ... 2025/02/25 3,822
1687434 이게 뭔뜻이에요? 30 허허허 2025/02/25 5,264
1687433 저 못살게 하던 엄마는 잘 사는데 5 ... 2025/02/25 2,368
1687432 브레드이발소 넘 재미있어요 5 ... 2025/02/25 2,172
1687431 요즘 맘이 힘든데 성당가면 괜찮아질까요 11 ... 2025/02/25 1,672
1687430 결혼식에 스웨이드자켓은 별로죠? 7 /// 2025/02/25 1,373